딱히 틀에 맞추기보단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아침 베이스부근에는 어제 저녁에 오는정도의 그럭저럭한 양의 눈이 꾸준히 내리고 있습니다.

곤도라 탑승해서 9시조금 넘어서 정상 도착, 모니터에 영하3.3도라고 나오네요. 눈은 안오고 짙은 안개상태입니다. 바람도 그닥 없습니다
렌보 슬로프 어제 저녁에 정설된 후 차곡차곡 쌓인 눈이...지난 1월 눈 급입니다. 많이는 아니지만 슬레셔밤(?) 시도해보면 허리 이상까지 눈이 흩뿌려집니다.
신나게 소리지르며 3회정도 타니 어제 많이 데미지먹은 누런 바닥이 드러납니다. 하산...

렌보파라는 딱히 기억에 남지 않네요 그냥저냥...쏘쏘...

급작스래 찾아온 내면의 문제;;를 드래곤프라자 화장실에서 해결하고 다시 베이스로 나옵니다..정상쪽은 눈이 안오는데 베이스쪽은 꾸준히 와주네요.

골드로 넘어왔는데. 역시 그닥 좋은 상태는 아닙니다. 어제의 안좋은 상태에 습한 눈이 더해져서 라이딩하려면 매우 힘이 많이 들어가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매우 실망하던 중...
눈이 점점 많이 오기 시작하더니.. 이내 폭설 수준입니다. 앞도 안보이고 눈이 볼따구를 때려서 라이딩을 못할 지경입니다. 엄청나게 쏟아붙네요. 다만 온도는 0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듯 매우 습하고 무거운 눈입니다. 다시 렌보생각이납니다....이동...

으허허 눈이 다시 엄청나게 쌓였습니다. 베이스쪽/골드쪽과 다르게 눈도 꽤 드라이하구요. 아까 아침에 드러났던 바닥이 다시 메꿔졌습니다. 자연의힘은 역시 강려크합니다;;
특히나 렌보1&2가 너무나 좋습니다. 인파가 없어서 그런지 모글진데도 별러 없고, 걍 턴하면서 뒷발로 쑥 밀면 쫘악 밀립니다~한참을 렌보1&2 뺑뺑이를 돌았네요.
어제 저녁에 괜히 야간타서 힘썼다고 자신을 타박하게 됩니다.
내리는 눈은 14시쯤 피크를 치고 조금씩 줄어드는듯하고 더이상 허벅지가 버티질 못하여 14:30에 하산합니다.

두번째로 내려오는 렌보파라더이스. 아침과 완전히 다릅니다. 슬로프상이든 벽이든 눈으로 가득하네요. 너무 좋습니다. 엣지박을일없고 걍 산신령의 마음과 몸짓으로 내려오면 됩니다

대략적이나마 느낌이 전달이 될지 모르겠네요. 이만 셔틀버스타고 꿈나라로 떠납니다.

p.s.
한참 탈때는 영상 찍을 생각도 못하다가 렌보파라 내려오면서 잠깐 보드가 눈가르는 영상을 핸드폰으로 찍어봤습니다. 이거 링크 이렇게 하면 될랑가;:

https://youtu.be/mykP7BhnAi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