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방금 친구랑 카톡 하는데...
정신이 없어서 눈 한알은 모니터에 집중시키고
폰은 모니터 위에 세워놓고 스크린을 막 눌렀는데...
몇개월전에 소개팅 하려다 안된 남자가
(까인 이유: 서로 나이가 안맞아서. 저도 여태 연하만 만나서 이제 제발 오빠소리하고 싶다는 찰나였는데 주선자가 이런 사정을 몰랐음.)
계속 친구 추천에 떠있었는데 -_-
채팅창을 열었어야 했는데 친구추가를 눌렀는지 어쨌는지
갑자기 고요한 도서관에 전화거는 소리가 들리길래 봤더니
제가 그 사람한테 보이스톡을 날리고 있는거 아니겠어요? -_-
멘붕되서 보이스톡 취소를 눌렀는데
취소됐다고 채팅창에 선명히 뜨고 옆에 숫자 1이 없어짐.....
아무 반응 없음....
도서관에서 악 지를뻔함...
친구한테 전화해서 다 니때문이라고 난 영혼을 잃었다고..
옆에 있는 언니들은 다 웃고...
나만.................나만 홀로 이렇게 남았어요........
으악.....ㅠ_ㅠ
잘못누른거 알겠죠? -_ㅠ
제가 누른거 아니라고- 조카가 눌렀다고 뻥쳐볼까 하다가...구차해질것 같아서..ㅠㅠ
가만히 있는데...엉엉엉.....나 만나지도 않은 남자 번호 저장하고 그런 사람 아닌데 ㅠㅠㅠ
엉엉엉
뭔가 엄청 챙피한 이 느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