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술에 쩔어살고 75키로였던 몸무계가 85로 급상승..
79키로때만해도 80이 마지노선이였는데 자연스럽게 85가 마지노선으로 바뀌고.. 단골 손님들도 살 왜이렇게 쪗냐고..ㅋㅋ
아 이대론 도저희 안되겠다..싶어서 바로 아웃도어 매장가서
트레킹화 구매..
쉬기 전날 음주 안하면 직무유기기 때문에 전날 과음..
점심 12시쯤 일어나서 산타기로 다짐하고 등산화 까지 샀는데
출발 안하면 내 자신이 초라해 것 같은느낌이라 힘든 몸을 이끌고 계룡산 출발..
중간지점에서 진짜 그냥 이대로 내려갈까.. 수백번 생각이 들었지만
이대로 포기하기엔 그동안 거친숨 내쉬면서 올라왔던 내 자신한테 미안해져서 결국 정상 보고왔네요
군대에 있을때 전역하고 죽을때까지 산은 절대 안탄다 다짐했는데
타의가 아닌 자의로 다녀오니 너무 즐거운시간이였어요
정상 딱 올랐을때 성취감은 감히 표현할 방법이 없더라구요
보나쓰로 따라오는 풍경은 힘들게 올라온 보상같은 느낌이구요
일주일에 하루쉬지만 집에서 게임만 하던때랑 다르게 보람찬 하루였어요
다들 등산 조아하시나요?
그래서 하산하고 한잔더 하신거 맞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