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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스럽다라는 말은 참으로 상대적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나의 저녁 한끼식사가 지구 저 편의 굶주린이에겐 한없는 사치스러움이고,
내가 고민고민해서 산 자켓이나 가방이 어떤 누구에겐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물건이거나 그딴걸 왜 입어 이기도 하고...
어떤 보더는 신상 옷을 두세벌 신상 고글을 다섯개 사기도 하고,
어떤 보더는 몇년째 어머니가 집앞 매장 떨이에서 사다주신 스완 고글에 방수기능은 몇년전 이미 없어진 산악브랜드바지를...
자본주의사회에서 소비라는 것은 "사용"이라는 측면보다는 "기호품"의 획득에 의미가 있다고는 하지만,
지금의 세태는 도가 지나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사치스럽다라는 건 지극히 개인적인 의미이기도 하더라고요.
어제 이번달 카드값을 보니까 딱 그 생각이 들더군요.
자신의 수익을 생각하지 않는 무분별함, 이게 바로 사치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남들눈에 제가 하고 있는게 충분히 허영으로 비출 수 있다고 생각하니
지금껏 남들에게 주제에도 없는 명품 허영심이니 뭐니 라면서 욕했던 제 자신이 끔찍하더군요;;;
결론>월급통장은 스쳐지나갈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