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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요넥스 스텝인부츠의 리콜사태는 다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그 이후로 정식 국내 판매 및 AS는 없습니다.........그런데도 저를 비롯해서 여전히 리콜을 거부한채, 스텝인의 게으름을 이기지못하고 사용하고 있는 Lazymaker급의 보더분들이 간간히 보이더군요. 살살 탄다고 해도 언제가는 그 부츠들도 쩍벌암에 걸리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 궁리 끝에 나름의 방법으로 쩍벌암대책을 강구했습니다.
지난 시즌중에 앞쪽이 터진 걸 발견해서 파이프용 금속밴드를 둘러서 앞쪽은 얼추 틀어막았더랬습니다. 이음새의 누리끼리한 흔적들이 맨 처음에 에폭시로 붙인거였는데, 금방 다시 터지더군요. 그래서 결국 금속밴드 ㄱㄱ~~ 400mm짜리로 구입하시면 됩니다. 마지막쯤 사진에 표시해 뒀는데, 금속밴드의 위치가 움직이지않게 하기 위해 바닥 양쪽 두군데를 깍아내야 합니다. 커터칼로 금을 긋고 -자 날 조각도로 밀어서 자르는게 편합니다.
그런데 이번 시즌 초에 옆+뒤까지 터져가는 걸 발견했더랬습니다.....하아....나에게도 이런 시련이.....
그래서 궁리 끝에 앵클스트랩을 고정하는 구멍 중에 아래쪽 꺼를 이용해서 금속밴드를 두르기로 했습니다.
소재는 똑같이 파이프용 금속밴드인데, 마침 긴거를 사둔게 있어서 260mm로 자른 후, 양 구멍 중심점간 거리를 242mm 정도로 해서 직경 6mm 정도로 뚫어줍니다. 두께가 스뎅 1mm 정도라 뚫는게 생각보다 쉽지않습니다. 보루방이나 금속드릴로 뚫어야 합니다. 주변에 금속이나 목공일 하시는 분이 있다면 그 분에게 부탁하시는게 편합니다.
뒤쪽도 빨간 사각형 부분의 튀어나온 돌기를 깍아냅니다.
그리고나서, 각 꺽임부분에 맞게 뻰치나 롱노우즈 2개를 이용해서 구부립니다..
아마 한 번에 잘 안될거에요. 구부리고나서 대보고서 몇 번 수정해야 할 겁니다.
옆에 공간이 뜨면 뭐 단단한 걸로 메꿔도 되는데, 타다보니 빠지더라구요.
애초에 딱맞게 코너를 잘 휘는게 낮습니다.
걸쇠 결착에 딱히 걸리는 부분은 없습니다.
바인딩 내부 양쪽에도 걸리지않아서 신고 벗는데, 빡빡하거나 그런건 없습니다.
다행히 하이백과도 간섭이 없네요...이건 고정위치에 따라서 다르겠구요.
이렇게 해서 잘 장착되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앞부분은 빨간 사각형 부분을 금속밴드가 들어가게 --자로 파내면 됩니다. 바닥 무늬보면 어느 위치인지 보일거에요.
그래서 완성된 옆 모습니다. 이건 얼마전에 야옥에서 말도 안되는 저렴이 가격에 구입한 부츠에 이식한거라서 비교적 깨끗하네요. 구입당시에 밑창 터지 곳이 거의 없었죠. 참고로 밑창이 살짝 벌어지면서 틈이 생기면 그 틈을 오공본드로 메꿔주는게 제일 좋더군요. 접착보다는 방수를 위한 틈을 메꾸는게 목적입니다. 이제부터 쩍벌은 저 금속밴드가 잡아주게 됩니다.
아까 매우 저렴이로 샀다고 했는데, 5000엔에 샀더랬습니다. 5000엔인데, 심지어 입찰자가 저 밖에 없었더랬죠...
이유가 이래서인거죠. 공사 전에 사진 찍는 걸 깜빡했는데, 한쪽 앞코가 크게 터졌더랬습니다..... 도대체 전주인이 뭔 짓을 했길래.....혹시나하는 생각에 산건데, 역시 외피가 완전히 터진게 아니었습니다. 외피의 가장 안쪽 층은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막을까 고민하다 2리터 생수 페트병의 어깨라인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부채살처럼 잘라서 본드로 붙였습니다. 완벽한 방수를 위해서 투명 스카치 테이프로 한 번 더 감쌌습니다. 오늘까지 이틀 탔는데, 딱히 물이 새거나 하진 않더군요....새면 또 어케 해봐야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