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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멀고 먼 과거로 거슬러올라가 대학생시절

과 동기가 겨울방학인데 알바를 같이 하지 않겠냐고 물어왔고

알바 알아보려다가 어지간한 알바는 외모를 보고 뽑는다는 것을 깨닳고 좌절에 빠져있던 시기였기에 흔쾌히 그러자고 했습니다


방학이 시작되고 종강파티를 포장마차에서 마치고 동기들과 헤어진다는 슬픔에 감성이 폭발한 찌질이처럼 울면서 집으로 걸어가는데 한 할머니가 저를 불러세웠습니다

"총각 놀다 가야지?"

"히잉 쪽팔려 안놓아욧!울먹울먹"

밤잠을 설치고 다음날 바리바리 짐 싸짊어메고 길고 긴 시간동안 찾아간 곳은 모 스키장


사무실애 찾아들어가서 짐보떠리를 내려놓으며 또박또박 말했죠

"안녕하세요~ 알바하러 왔는디유~"

"헐! 비루한 행색의 자네들은 어디서 온건가?"

"대전에서 왔는디유~"

"응헉ㅋㅋㅋㅋㅋㅋ 면접보자고 부른건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먼데서 짐싸메고 왔는데 알았어 저사람 따라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일자리 있다는 과동기만 믿고 따라왔을 뿐이라 알바 뽑혔다고 믿고있었음

근데 과동기놈이 무작정 온거라는걸 깨닳고 그자리에서 오줌을 지릴뻔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알바하러 간다면서 이력서 한장 안들고 갔었네요;;;


이미 늦은 시간이라 따라간 알바숙소에는 이미 불이 꺼져있고 먼저 일하고 있던 사람들은 바닥에 널부러져 자고 있었음..

"야 촌놈들 이방 같이 쓰면 돼! 난 술마시러 가니까 잘자라"

"부시럭부시럭 으함~ 뭐야 사람이 또 들어왔네"

"반갑습니다~ 잘부탁드려요~"

"음냐음냐 일단 대충 주무시고 내일 봐여...쿨쿨"

"넹...."


이렇게 난생 처음 와보는 스키장에서 리프트알바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헐...아무것도 아닌 재미때가리 없는 내용인데 너무 길게 써버렸네요

일단 한번 끊고 뒷얘기는 짧고 무성의하게 올릴게요 ㅠㅠ

엮인글 :

초짜중의초짜

2012.11.30 22:07:38
*.155.56.223

사실 글을 쓰셨다는거 자체가 무성의 하지 않....네요

저는 눈팅만 하니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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