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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라는 소리 괜히 헝글에 썼다가 기분 나빠하시는 분들 많은듯해 죄송스러우네요.ㅠㅠ
헝글은 일단 답글이 달리면 자기 글 삭제하고 싶어도 안되게 설정되어 있어 운영자 문의도 해보왔는데요. 자세한 법적 해석은 모르시더라구요. 아뭇튼 어느 시점 실력에 비해 너무 가파른 슬로프에 올라와 턴을 망설이며 주로 힐사이드 슬립을 하며 내려가는 분들을 보면 자꾸 좀비가 생각나서 그랬었습니다.
좀비의 원뜻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좀 다릅니다. 중미 섬제도에 있는 부두교에서 나왔다 하고요. 죽은 사람이 살아난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의 영혼을 차지하고 멋대로 부리는 것이라 합니다. 좀비 PC 가 그 정의에 가까운 용법이 될듯해요..
누구나에게 있는 좀비 시기를 빨리 벗어나려면..
1) 너무 가파른 슬로프는 어쩌다 한번 정도 체험 학습만 하셔야 합니다.
무리하게 상급 슬로프에서 배회 한다고 빨리 상급이 되진 않습니다. 나쁜 자세로 굳어진 막가파 보더는 되기 쉽겠죠. 90년 후반 국내 리조트에서 스노우보드를 대부분 금지 했을 때 아마 무주만 초급 슬로프를 허용했던 것 같습니다. 이때 여기서만 줄창 탈 수 밖에 없었던 일세대 보더들이 나중에 오히려 큰 이득이 됐다고 술회하는 것 읽은 적 있죠.
한 단계 낮은 곳에서 안전하고 뽐내면서 많이 타다 다시 가보면 언젠가 상급 슬로프가 낮게 느껴집니다. 이때는 자격이 된 겁니다. 이렇게 단계 단계 올려가야 합니다. 전 초급, 중급 , 상급에서 각각 한 시즌 씩을 보내면서 아주 천천히 올라갔죠.. 한 시즌당 20-30번 타거든요... 상급 슬로프에 늦게 갈수록 자신의 좀비 정체성은 은폐 됩니다.
그외의 경험담을 든다면..
2) 초보라면 직할강 비슷하게 되어 버린 상황에서 보드 돌려 정지하는 법, 토 힐 사이드로 넘어지는 방법을 미리 익혀야 라이딩이 자유로와집니다. 예측되는 불안한 느낌에서 벗어나기 때문입니다.
3) 아주 기초적인 개념은 미리 익혀 두어야 합니다.. 앞에 링크 있어욤..
하루 빨리 '좀비' 시기에서 등업 하셔서
자유롭게 스놉을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