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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 4년차 보더이고요
실력이 미천한지라 "안보!" "안보!"를 외치면서 정말 조심히 타는데 이곳에 글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사건의 발단은
1월22일(일) 곤지암 땡보딩중 11시30분정도 휘슬 거의 다 내려와서 스키어와 충돌 했습니다.
저는 토에서 힐로 전환하였고 스키어분은 대각선으로 활강하셨습니다.
제 기준이긴 합니다만 힐로 전환 후 제 우측에서 갑자기 쑥~ 나오셨구요
엣지에 힘을 팍!! 주면서 정지하려고 했지만 워낙 근거리여서 그대로 충돌했습니다.
스키어분은 거슴을 거의 허벅지에 붙이고 고개만 든 상태였고 저는 그냥 힐턴시 자세였기에 제가 덮치는
모양으로 충돌했는데 가슴 명치 부근을 강하게 부딪혀 그대로 엎어졌습니다. 숨을 못쉬겠더라구요
패트롤이 급하게 뛰어오셔서 제게 괜찮냐고 계속 물으셨는데 저는 한 2~3분간은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전화번호 교환하고 의무실을 가라고 했는데 스키어분이 무슨 번호를 교환하냐면서 그냥 슥~ 내려가셨는데
저도 그때는 시간이 조금 지나니 괜찮은것 같아 그렇게 각자 갈길 갔는데~ 집에와서 샤워하고 조금 쉬다보니
가슴이 엄청 아프네요~ 기침하면 또 아프고~ 왼쪽 손목은 힘도 안들어가고 전혀 쓰질 못하네요;;
갈비뼈 부근은 아닌지라 금가거나 부러진 것은 아닌것 같은데 누워서 뒤척이거나 깊게 숨쉴때, 기침할때면 너무 아프네요
몇몇 글을 보니 일주일 정도 지나야 실금인지 알 수 있다는데 그사이 또 타는건 무리고 실금이라면 이대로 3주 이상
쉬어야 할 것 같은데~ 경기권 스키장만 다니는 저로서는 이대로 아웃이지 싶네요
(설때 동생들과 곰마을 가려던 계획은 안녕~~~ ㅠㅠ)
여기서 누군가와 또 충돌하거나 부상 당하면 큰 부상일것 같아서요 ㅋ
아무쪼록 골절, 수술 처럼 크게 다치신 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다들 안보하세요~
진짜 안전하게 건강한 신체로 즐기는게 최고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