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제가 해마다 쓰는거고. 원체 장비 그런거 기변보다 쓰던거에 애착이 큰부분도 있고.
요즘의 하드하다는 데크들도 이거랑 비교하면 소프트한 트릭용 같이 느껴지겠죠. Xlt 10.11도 가지고 있는데. Xlt가 노즈쪽이 하드하다 하시는데. 두개같이 노즈 발끝으로 누르면 차이가 극명하죠. 시퀀스는 뭐 그냥 평평하게 쭉 올라옴.
저당시는 하드함이 곧 그립력이였죠. 요즘은 장비들이 좋아져서 엑셀티도 중간에 고무비스한게 있어 그런가, 쫄깃하게 엣지 잡아주는 느낌이고, 훨씬 안정적인거죠. 일률적인 라이딩을 쉽게 해주는, 해머 는 어떤건지는 모르지만, 더 엄청나겠죠? 시대가 바뀌면서 장비들은 진화하겠지만. 저는 그래도 저 01.02 시퀀스가 좋아요. 20년 가까이 흘렀지만. 수명이 다했다? 탄성이 떨어진다? 그런거 모르겠어요. 처음 탔던 그 느낌 그대로 같거든요. 엣징도 자주 안하고, 왁싱도 거의 안하지만. 그 속도감과 둔탁함에서 오는 짜릿함. 그리고 강설에서 엣징 들어갔을때 나오는 지금 데크들서는 나올수없는 무식한 굉음이 좋아서요. 제가 이런것들을 포기하거나, 보딩을 못하는순간이 수명이 다한거겠죠.
암튼 저거 아시는분 뇐네요. ㅎㅎ 글구 저때 최고 데크는 드래곤 이였다는. 진짜 부러웠음 용 지니신분.
드래곤 다음 T6 용버젼이랑 발톱버젼 가지고 있습니다 ㅋㅋ 저도 드래곤 갖고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가지게 되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