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자친구랑 성우에 갔습니다.
저녁 8시 경 (그쯤 됬을것입니다) 성우는 처음이라 슬로프도 알겸 안전보딩하며 여자친구와 내려오는데 순식간에 여자친구 뒤쪽으로 어떤 남자가 들이받았습니다.
여자친구가 다리부분을 받쳐서 머리가 먼저 떨어지고, 팔꿈치, 어깨, 등을 다쳤습니다.
여자친구 몸상태를 보고 화가나서 그 남자한테 화를 냈습니다.
물론 절차를 밟아 처리하면 되는것이지만 화가나는 맘에 큰소리를 쳤더니
그쪽 여자친구인지 애인인지 모를 여자가 괜찮으냐고 했으면 됬지 멀그리 화를내냐고 그러더군요
어이가 없었지만.. 저도 흥분좀 가라앉히고... 먼저화를낸건 미안하지만... 우리도 안전보딩하면서 타는데... 좀 주의해서 타야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쪽에서 대뜸 서있지 않았냐고 그러더군요...
그 소리 듣기 전까지 가만히 있던 제 여자친구가 그럼 서있는 사람은 들이받아도 되냐고 했더니
오히려 우리잘못이라고 하더군요...(제여자친구는 저와같이 턴하면서 가장자리에서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서있는건 위험하다는건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저희가 왜 서있었겠습니까)
연락처를 달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누구 잘못인지는 모르겠지만 자기도 아프다고 내려가서 의무실 가자고 하더군요~
그래도 못미더워 연락처를 달라고 또 말했습니다... 끝까지 연락처는 안주고 의무실로만 가자고 하던군요..(그때 도망 갈꺼라는걸 알아봤어야 했는데.... 후회됩니다..)
여자친구가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 같다고 그냥 보내자고 저한테 말을 하는데....
상대방 남자가 그럼 우선 내려가서 의무실로 가서 잘잘못을 따지자고 하더군요~
그말에 정말 어이가 없어 그냥 보내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그럼 같이 내려가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보드를 착용하고 내려가는데 여자친구랑 천천히 내려오느라 잠깐 한눈파는사이에
사라져버렸습니다.
의무실로 갔나? 해서 가보았더니 없었습니다....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았습니다.
정말 적반하장이고, 비양심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
지금 여자친구는 진단을 받으니 전신 타박상으로 목도 못 가누고 팔도 못쓰고 목, 팔, 등에 멍이 잔뜩 들어 있습니다...정말 재미있게 안전하게 타려고 했는데 정말 최악의 날이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사고가 날때 경황이 없어... 가해자를 놓치는 경우가 발생하는 일이 많은것 같아 조심들 하시라고 올립니다. 그리고 헬멧은 꼭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여자친구 뇌진탕인줄 알았습니다... 머리먼저 떨어지더군요... 보더여러분.. 꼭 헬멧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사고가 났으면 시즌권자면 시즌권을 뺐든지 해서 꼭 그사람 신분확보하시길...
그냥 좋은게 좋은거라 생각치 마시고.. 신분확보를 먼저 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그 사람들 성우 시즌권자 인것 같은데... 성우측에 요청해서 사진을 확인했고... 찾을때까지 성우에 요청하려고 합니다. 이렇게까지 할 건 아닌것 같지만 정말 괘심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그리고 저희도 성우 시즌권자인데 언젠가 한번은 보겠죠? 그러리라 믿습니다.. 한번 걸리기만 하면 경찰에 뺑소니로 신고 해버릴꺼니까... 조심하시길..특히 그 말많은 여자..
성우리조트에 한마디...
사고가 나서 한참을 누워있는데... 주변에 페트롤도 한명도 없고... 오지도 않고.. 정말 화가 많이
났었습니다. 성우는 꼭 이점을 시정해주셨으면 합니다..
여친님 빨리 쾌유하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