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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의 출산은 자궁수축으로 시작하는 규칙적 진통과 태아의 산도통과로 마무리되는데요
보통 진통부터 출산까지는 어느 정도나 걸리는지요...?
물론 사람마다 걸리는 시간이 다르겠지만(어떤 분은 30분만에 끝나기도 하고 어떤 분은 6시간 넘게 걸리기도 하고...)
평균적인 시간이 있을까요?
그리고 사람마다 그 시간이 다른 이유는 무엇인지요...?
(예컨대 태아의 크기가 작으면 빨리 나온다든지 아니면 태아가 자궁에 있었던 시간이 짧을수록 늦게 나온다든지? 등등;)
음.. 지금도 쓰는지 모르겠지만..
진통이 시작되면 배 위에 투명한 젤 같은 것을 바르고
긴 전선 같은 것을 몇 개 배 위에 붙여서 구형 라디오 같이 생긴 기계에 연결을 하더라고요.
그 라디오같이 생긴 기계에는 야채가게에서 쓰는 접시 저울 같은 눈금이 있는데요.
진통이 시작되면 진통의 크기에 따라서 바늘이 움직입니다.
처음 진통이 약할 때는 바늘이 조금만 옆으로 갔다가 진통이 끝나면 제 자리로 오죠.
진통하는 시간 간격이 점점 줄어들면서 진통이 심해지면 그만큼 바늘이 더 많이 움직였다가
진통이 끝나면 제 자리로 오고요.
정신 없이 아픈 와중에도.. '와.. 신기하다. 어떻게 기계가 내가 얼마나 아픈지를 알지? 거 참 신기하고 기특한 녀석일세..'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소파 한 쪽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남편에게 흘깃 눈길이 가면,
나의 아픔을 적나라하게 알아주는
기계가 남편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
아무튼 그 기계를 쳐다 보면서 진통 간격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진통이 얼만큼의 눈금 간격으로 더 크게 움직이는지 계속 체크하며서 바라보다 보면
대충 애가 언제 나올지 예상이....
될 것 같으세요?
흥.
처음보다 몇 배는 눈금이 움직였는데
진통 간격은 30분이 넘고 진통 올 때마다 아파서 정신 하나도 없고 하면..
애가 언제 나올지 아무도 모릅니다!! ^^
그런 기준은 없는거 같던데... 초산은 아무래도 진통이 길고 이후는 시간이 단축되는거 정도만 알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