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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를 듣다 보면, 캠패인 광고를 간간히 하는데...
요즘 캠패인이... 벙어리장갑의 벙어리라는 단어는 청각장애인의 비하 의미니깐, 손모아장갑으로 쓰자... 뭐 이런 내용이더라구요..
그런데...
겨울에 추울때 벙어리장갑 쓰면서, 청각장애인을 떠올렸던 사람이 과연 몇사람이나 될까요?
벙어리장갑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귀여움, 따뜻함.. 뭐 그런거 였는데...
저 캠패인 때문에, 청각장애인의 비하 단어의 잘못 된 사용 예 라는 느낌이 들기 시작 했습니다.
벙어리장갑을 벙어리장갑으로 부르지 못하게 되다니...
엽전이나...작은 물건 넣어 두는 항아리를 ,,<벙어리>라고 불렀습니다..
위는 동그랗고 아래는 평평하며, 속이 텅 비어 있고, 정수리에 ‘한 일(一)’자 모향으로 가느다란 구멍이 뚫려 있음...
왜 항아리같은 그릇에 <벙어리>란 말이 붙었는지 유래를 보면...
“두 가지 뜻이 담겨 있지요. 첫째는 사람을 벙어리 같다고 나무라는 것이며, 둘째는 사람은 벙어리 같아야 한다고 타이르는 것입니다. 무엇을 나무라는 것일까요? 말을 해야 하는데도 말하지 않는 사람은 벙어리와 마찬가지라고 나무라는 것이지요. 무엇을 타이르는 걸까요? 말하지 말아야 하는데도 말을 해서 화(禍)를 부르는 사람에게 벙어리처럼 굴어야 한다고 타이르는 것이지요.”........ 중학교 국어책에 나오는데... 요즘 시국에 아주 잘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벙어리 장갑이 항아리 모양의 그릇인<벙어리>와 비슷해서 만들어진 말 같은데..
장애인 비하라고까지 하는 것은 방송국이 오버하는 것 같음.....
장애인이 아닌사람은 신경쓰이지 않겠지만 장애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충분히 기분나쁠수도 있을법 한 말인것같네요...
성경에 표현된 귀머거리, 앉은뱅이 같은 표현도 문제가 되었었죠.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겠네요. 교인이 아니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