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토, 일... 어머니 가게에서 열심히 일하다가
찹쌀 반가마(40kg)짜리 옮기다 허리 삐끗했습니다...
덕분에 월, 화 이틀동안 침대에서 전기장판 지지기 신공 덕분에
오늘 곤지암 출격했습니다..
동네 동생과 함께...
휘슬리프트 두번째 올라갈때 제 왼쪽에는 왠 깜장 아우라가 물씬 풍기는 왠 남정네...
리프트 먼저 앉는것 까지야 모라고 말 못하겠지만.. 제 데크위에 두발 착.....
"아저씨 데크위에 스키좀 옮겨주세요~~" 말했지만 쌩~~
리프트는 움직이고 왼쪽에 앉은 스키어는 제 데크 밟고서 빼줄 생각은안하고..
몸은 공중으로 떠오르는데 억지로 몸을 틀어서 리프트에 앉아보려 했지만
스키와 제 바인딩 부분이 꼬여서 결국 뛰어 내렸습니다...
바닥에서 뒤집힌 거북이처럼 누워버렸죠..
관리하던 알바들은 뛰어오고.. 제 얼굴은 옷색깔처럼 빨게졌고
결국은 다다음 리프트 타고 올라가서 얘길했죠..
내려가려고 하는것을 같이 갔던 동생보고 잡으라고 하고나서
" 거기 아저씨~ 제 데크 밟고 있었던거 몰랐어요?"
"몰랐는데"
"아래서 당신 스키로 내 데크 밟고 있다고 말한거 못들었냐고~" (뚜껑열리기 직전)
"그게 저한테 하신 말이에요?
"그럼 스키 탄 사람 아저씨 밖에 있지 않았냐고요.."
미안하다는 사과 한마디 없이 어이 없다는 식으로
" 아니 왜 아저씨는 앞에 나가서 타냐고.."
리프트 탑승장에서 그 스키어가 뒤쪽에서 먼저 앉은것이고
제가 스케이팅 상태면 조금 앞에 있는 상태인데 그걸 보고 저한테 거꾸로 모라고 하더군요
저 뚜껑 열리면서..
"나 당신때문에 리프트 못앉아서 떨어져 다쳤으면 당신 책임질꺼냐"고 물어봤더니
대뜸 "다쳤냐고 안다쳤으면 다행아니냐"고 그러더군요...
사과 한마디 못할망정 안다쳐서 다행이냐고 했더니 그제야
미안하다 라고 말은 하는데 잘못한거 알고 한건지
그냥 제가 진상부린거 같으니 귀찮아서 그런건지...
옆에 있던 동생 왈...
"형.. 저 사람 내려가기전에 이쪽보고 욕하던데 형한테 한거 아냐?" ㅡㅡ?
드뎌 폭발 쏘고 내려가니 역시나..
없더군요.. 그냥 개값 물걸 그랬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