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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고 있는 헤머데크의 용도는 보드크로스용 데크로 알고 있습니다.
알파인은 스피드 스키와 마찬가지로 기물을 빠른 시간안에 통과하는게 목적이지만,
보드 크로스는 기물대신 다양한 굴곡과 점프(빅에어 아님)지형을 빠르게 내려오는데
목적이 있다고 봐야겠지요...따라서 그에 최적화된 데크가 생겨난 것이고, 커브 대신
활주력에 더 주력한 데크가 아닌가 생각되어 집니다.
따라서 헤머데크는 대중적인 데크가 아니고 특화된 상품이라 할수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샵에서 구경조차 쉽지 않구요
대량생산 체제가 아니기 때문에 선오더 형식으로 국내에서는 판매가 되는것 같습니다.
가격 또한 어마무시하게 비쌉니다. 저의 경우 데크 최고 2시즌 이상타면 질리기도 하고
다른 데크는 어떤가? 하는 궁금증도 생기고 이것저것 브랜드 별로 타보면서 비교해보는걸
좋아하는 스탈입니다.(하지만 무뎌서 잘 알지는 못하는..)
그래서 헤머데크 하도 유행이길래 관심을 좀 갖고 보다가 가격을 알고는 식겁했습니다.ㅎㅎㅎ
물론 자기돈 자기가 어떻게 쓰는거에 관여하고 싶진 않습니다만....상식적이지 않은 가격에 기가차더라구요...
그렇다면 타는게 쉽습니까? 물론 사람마다 타는 스타일마다 세팅방법에 따라 차이는 있을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프리스타일 라운드덱보다 비교적 타기 힘들다는데 동의하실 겁니다.
그런데 왜 한국에서만 유독 유행하고 있으며 헤머데크의 전세계 판매량 최고를 자랑하게 된걸까요?
데크의 디자인이 예뻐서? 물론 이쁘긴 하지만 금액을 생각하면 섣불리 구매하기 어렵지 않나요?
군중심리에 편승된 반짝 인기? 너도나도 헤머데크 타니까 나도 한번 타볼까 라는 생각으로 편승된?
국내 슬로프 특성때문에? 라이딩을 위한 정설된 슬로프 위주의 국내 여건상 '그래 라이딩만 잘 해보자' 라는 심리로 그럴까요?
비교적 파크나 기물은 부상위험도 높고 타기에도 제한적인 반면에 밤낮 라이딩은 매진할수 있어서??
여러분 의견은 어떠신가요?
도대체 왜 그런지 저는 이해가 되질 않네요?
사실 정말 잘탄다고 칭찬일색의 영상을 봐도 전 별감흥이 없던데 뭐가 그리 매력일까요?
저도 라이딩 잘한다고하면 뭐 그냥 다 똑같아보여서 ㅎㅎ.. 유독 한국이 그런 이유는 아마 자란 환경이 틀려서 그럴 거에요.
안전을 추구하는 나라이다보니,,ㅎ나름 안전하고 잘 타보이게 만들어주는 데크라 인기 있다고 생각해요. 설질도 틀리니..ㅎㅎ 저는 캐나다에서 휘슬러 ,그라우스 1년 거주하면서 파크,트릭 위주로 탔는데, 그 쪽 사람들 특성은 아파도 그냥 타고, 뼈 부서져도 그냥 다음 날 또 타고 하더라구요 ㅎㅎ 근데 어릴 때부터 스키장에 자주 다녀서 그런거 같더라구요. 특히 눈이 오는 지형에서는 파우더 라이딩은 매력적이지만 일반라이딩은 궂이 안하게 되는,,시시한 놀이로 생각하더라구요. 실제로 트릭하는 사람도 드물구요. 제 외국 친구들은 파크 못 타도 그냥 들이댑니다.. 안 아프냐하면 아프다하는데 그래도 그게 재밌답니다..ㅎㅎ 한국사람은 아프면 우선 쉬죠. 사는 환경이 틀려서 그런거 같아요.. 그리고 잴 간단한게 설명되는건,, 파크는 인식이 넘사벽이라는? 마인드?ㅎㅎ
저도 보드는 프리스타일이다 생각하고 펀보딩을 지향하는 스타일입니다만..
너도나도 너무 멋진 자세, 카빙 이런거만 신경쓰면서 탄다는 느낌입니다..
저도 마니 고민 해봤지만.. 그냥 취향 차이려니 생각합니다..
원문 글 보고.. 제가 쓴줄 알았네요ㅎㅎ 너무나 제 생각과 똑같.......ㅎㅎ
보드타면서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 정말 많은거 같아요.. 제대로 즐기면서 타지 못하는거 처럼 보여요
남들이 날 어떻게 볼까.. 내 자세를 어떻게 평가할까.. 이런게 먼저인 듯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보드 타는게 참 재미있지만.. 저는 대부분의 사람들 기준에선 '못타는' 사람 중 하나네요ㅎ
라운드 5~6년 타다가 알파인 3년 타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헤머덱으로 왔습니다.
일단 나이가 있어서 지빙 , 파크 , 트릭 안합니다.
몸 다칠 위험도 있고 다치게 되면 회사에서도 그만둘일이 생기기 때문에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 하고싶지 않더라구요
보드를 탈때부터 오로지 라이딩100% 였는데 그래서 알파인으로 가기도 했고요
알파인타면 발시렵고 , 발아프고 , 그런걸 감수하고 탔습니다.
알파인의 하드부츠의 압박으로 다시 해머덱으로 이번에 다시 왔고요
장점이라면 알파인처럼 탈수 있지만 발 따뜻하고 , 발 편하고 , 데크가 길지 않아서
데크를 제어하기 쉽다는 장점만 있네요
물론 알파인 탈때 SL 을 타보지 않아서 데크제어가 쉽다는 장점이 생겼다는 느낌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