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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데크’로 인해 심각한 부상을 당할 수 있다는 건 누구나 다 공감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슬롭에서 실제 유령테크를 목격 했을 때의 올바른 대처방법이 무얼까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며칠 전 립트를 타고 오르던 중 곤지암에서도 올 시즌 첫 유령데크를 목격했는데
슬롭에 멈춰계시던 분이 이 위쪽에서 나 홀로 활강하는 데크를 잡는다고 골키퍼 자세를 취하더군요...
순간 이분....위험하다는 생각에 뭐라 외치려는 순간 이미 퍽 소리를 내며 그분의 손을 떠나
데크는 계속 내려갔고...심지어 오른쪽으로 휘어진 슬롭을 따라서 나란히 커브를 돌더군요.....
보통 사람이 탄 상태에서 중급정도의 슬롭이면 4~60km의 속도로 활강하는 듯합니다.
보드 혼자 내려간다면 이보다 속도는 줄겠지만....그 충격은 상상 이상일 듯 한데요..
그 골기퍼분은....적어도 경미한 또는 그 이상의 부상을 당하셨으리라 생각되는데...
과연 현명한 유령데크 대처법은 무엇일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보드 좀 탄다고 착각을 하던 3년차 시절에 유령데크 쫒아가면서 잡아 보겠다고 했지만...
순간 셀프 알리는 하는 데크에 놀라 위험했던 적도 있었고.
저의 생각은 뒤따라가면서 위험을 알리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됩니다만 이것또한
슬롭내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앉아있는 사람의 부상을 방지하기엔 좀 역부족일듯 싶고요.
물론 펜스 너머로 던진다... 내가 가진다..... 뭐....이런 것도 좋지만....
슬롭에서 홀로 내려오는 데크를 봤을 때...
여러 분들의 현실적인 대처방법이 궁굼합니다.
이런 스피드의 유령스키나 유령보드는 잡기 힘들어요.
피하시고 소리지르는 방법 외에는..... 어제 직접 찍은 영상입니다.
조금만 옆으로 왔다면...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phantomski from clous on Vimeo.
초급 슬로프처럼 완사에서는 잡는 것이 가능할지 몰라도요.
ㄷㄷㄷㄷㄷ
현명한 대처법: 위에 댓글들 읽어보면서 종합해본 결과 느린 속도라면 바로 낚으려고 하지 말고 바인딩쪽을 쳐서 뒤집어놓은다음 데크가 멈춘 다음 펜스 밖에 던져놓기. 빠른 속도라면 일단 나부터 피하고 크게 데크 내려가요 소리친 다음에 소리치고혹시라도 누구와 부딫히면 데크부터 더 내려가기 전에 빨리 수거해서 던져놓고 부딫힌 사람 상태 확인한 다음에 누가 데크 가지러 내려오면 진술해야 하는 경우에 진술 도와드리고 떨어뜨린 사람 겁나 노려보기... 정도
나름 과학적(비과학적?) 대처법(?): 위에 읽어본것들 이외에 혹시 슬로프 밑에서 위에서 내려오는걸 목격하면 일단 소리친 이후 빠르게 데크 경로 눈대중해서 부위에 눈 최대한 쌓아올려서 데크가 멈추도록 하거나 속도를 조금이라도 잃게 하도록 하기?
현실적 : 나 먼저 피하고, 미친듯이 피하라고 소리친다...
과학적 : 발사된 총알과 같은 속도로 날아가면 그 총알을 잡을 수 있듯이 데크와 같은 속도로 내려가면서 잡는다??
웃자고 적은 댓글이니 죽자고 먹지 말아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