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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품구매처 : 보드코리아(서포터 지인에게 빌려 시승)
2. 작성자신분 : 시승후기
3. 사용기분류 : 시승후기
4. 참고자료 :
안녕하세요. 수용성 입니다.
이번에 좋은 기회로 얼로이 서포터 이신 헝그리보더의 마초드래곤 님께 얼로이 데크를 빌려
주간 한타임 시승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타고있거나 탔던 데크 비교군은 다음과 같습니다.
VirusUFC / Oxess FX,BX / 라방셀 BX / Ogasaka FC,FCX,CTS / Sporten BX / K2 Zeppelin / Yes Greats / Rome Agent /
Burton Custom / Amicss Ti / Eno N7 / Nobile N8 / Unity Prime,Origin / etc...
첫인상은 독특한 파우더 쉐입, 넓은 노즈와 허리, 포스에 비해 가벼운 무게 등등 상당히 취향 저격이었습니다.
붓아웃 스트레스가 많아 허리가 넓은 디렉셔널 테이퍼드 쉐입을 선호하는데 상당부분 부합하는 조건이었네요.
특히나 탑시트 그래픽은 심플하면서도 단청 무늬가 들어가(샘플 데크라 이미지가 조금 다르지만) 한국적인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문구도 기깔 나네요. ㅎ
전진 무의탁 자세로 허리를 눌러보니 플렉스가 하드한 편입니다. 살짝 걱정이 앞서네요.
슬롭에 나가 스케이팅을 해봅니다. 토션이 먹어서 부드럽게 선회가 가능합니다. 생김새나 플렉스에 비해 조작성이 괜찮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 느낌 그대로네요.
베이스가 엄청 미끌거려서 서서 바인딩을 채우기 좀 애먹었습니다.
평소처럼 눈벽을 만들어 서려고 하면 그냥 미끄러져 버립니다. 깊게 눈벽을 파서 겨우 바인딩을 체결 합니다.
턴의 시작을 위해 직활강을 시작하는데, 가속이 장난 없습니다.
베이스 왁싱이 잘 되어 있고 피클이 살아 있는 강설이라 그런것도 있었지만,
평소의 절반 수준만 내려가도 턴을 시작하기에 충분한 속도가 나와줬습니다. 베이스가 참 빠르긴 한것 같습니다.
참고로 베이스 상태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폴리슁이 아주 잘되어 있네요.
지인분께서 시승한다고 정비 제대로 해주신듯 합니다.
(백컨트리 원정 다녀온 데크라 베이스 스크래치가 ㅎㄷㄷ 하긴 합니다;)
슬롭의 상태는 강설 혹은 아이스 위에 설탕 이었는데,
날을 세우고 카빙턴에 들어가니 아이스에서는 엣지가 자꾸 밀립니다.
제가 적응을 잘 못하고 있나 해서 엣지를 좀더 세우고 데크 가운데 앉으려 하니 좀 낫네요.
그립력은 스펙상 월등해야 하는데 뭐가 문제지? 하고 엣지를 살펴보니....
엣지 상태가 전반적으로 이렇습니다. ㅠㅠ 며칠전 해외 백컨트리 원정을 다녀온 데크라 엣지가 많이 무뎌져 있었네요.
지인분께서 버제거도 신경써서 해 주셨는데 이미 무뎌져 버린 엣지라 아이스에서는 아쉬운 그립력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이런 엣지라도 실력으로 찍어누르면 잘 타시는 분들은 있겠지만 제 실력이 미천한지라...;;
그래서 좀더 눈이 있는 상급 슬롭으로 이동했습니다.
아이스반에서는 엣지가 계속 조금씩 밀렸기 때문에 눈벽을 만들기 수월한 조건에서 타야 제대로 된 시승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 였습니다.
생각은 잘 들어맞아서, 급사에서 오히려 턴이 안정적으로 되었습니다.
다만, 플렉스가 있어서 그런지 노즈부터 확실히 눌러서 턴에 들어가지 않으면 라이더를 뱉어냅니다.
엣지 상태가 안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눈벽을 만들수 있으면 턴이 터지는 일 없이 잘 돌아 나갔습니다.
사이즈가 159 임에도 불구하고 여타 160 가량의 라운드 덱과 비교하면 안정감은 훨씬 좋았습니다.
유효엣지가 라운드 대비 길고 사이드월 등에 댐프닝 소재가 들어가 있어서 그런가 했습니다.
간단하게 노즈를 찍고 널쓰리를 돌려 봅니다. 노즈는 락커존이 꽤 있고 부드러운 편이라 갖고놀기에 부담이 없었습니다.
트라이팟도 되네요. 테일찍고 캡쓰리도 돌아갑니다. 정리하면 조작성과 플렉스의 절묘한 밸런스가 잡혀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딱히 단점을 찾기 힘든 밸런스 잘잡힌 프리라이딩 데크입니다.
쉐입 때문에 자유로운 양방향 라이딩은 어렵겠지만,
그걸 제외한다면 카빙이나 슬라이딩 모두 준수한 성능을 보이는 듯 합니다. (파우더는 못 타봐서.. ㅠㅠ)
엣지 상태가 좋았다면 제가 어떤 다른 평가를 했을지도 궁금해지네요.
사실 처음 얼로이가 런칭했을때 스나이퍼를 타봤었는데 실망이 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와는 비교도 안되게 성능이 좋아진 얼로이 제품을 경험하니 다른 제품군도 심하게 궁금해지네요 ㅎㅎ
이상 나름 솔직 담백하게 늘어놓은 리뷰를 줄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음...아무래도 제가 설계한 몰드 쉐이프를 먼저 소개 후 설명 드리면 다.플이 어떤 성격의 녀석인지
이해가 쉬울 듯 합니다. (몇몇 수치는 보안사항이라 제가 지웠슙니다.^^)
262mm의 와이드 데크에, 8.5미터의 사이드 컷, 4센치의 셋백, 턴의 도입은 최대한 부드럽게 가져와줄 락커와 플랫 구간,
1.9센치의 테이퍼..........턴의 진입은 최대한 부드럽게, 하지만 완연한 카빙을 위한 적정한 허리의 적정한
플렉스를 크로닉 부스터와 카본빔의 배열로 완성 시켰습니다.
게다가 기존의 ABS보다 50%가까이 인장강도가 강한 새로운 사이드월로 엣지그립력이 정말 솔리드 해졌습니다.
다/플은 아무래도 모든 조건에서 펀카빙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녀석이라 노우즈가 너무 단단해지만 안되겠죠.
그리고 그것을 카본이던 케블러로 배열을 하면 노우즈의 토션에도 어느정도 영향이 갈 것이고, 그 토션이 기대 이상으로
쎄지면 쎄진만큼 턴의 진입이 빡빡하게 느껴 질 수 있습니다. 어떤 스페셜 파이버를 사용해야 하고 배열은 몇센치이며,
일단 제가 수치적으로 계산을 한다음에 샘플로 만들어볼 요량입니다.
다플은 와이드 모델이라 허리폭이 넓어진만큼 분명히 엣지 체인지의 타이밍은 느려질 것이 뻔한데
여기에서 직진성과 선회성을 적정하게 도모할 8.5미터의 사이드 컷으로 설계하였고,
탄성의 정점을 유효엣지 끝 부분 각10cm 정도에 위치를 시켜 와이드데크지만 최상의 탄성을 도모하였습니다.
그리고, 햄머헤드 디오와 같은 4센치의 셋백으로 경쾌한 스윙을 구현해 냈습니다.
얼로이 스노보드에 특유한 반발력을 부여하는 크로닉 부스터는 중간에 한줄을 110cm를 탑재하여 토션의 여유는 살려두고,
캠버의 반발력을 극대화 시켰습니다.
저도 다시 면밀하게 타보고 내년 샘플 설계에 화룡정점을 찍어볼까 합니다.^^
다시한번 멋진 리뷰 감사를 드립니다.
아......엣징 언제 다시 하지...ㅜ.ㅜ
저는 시승후 바로 구매를~
엣지감은 티탄데크 들에 비하면 조금 부족한감이 있었지만 그걸 극복할 다른 여러 재미를 가진 데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