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32세의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제가 여기에 이렇게 글을 올려보는건 처음이네요..
현재 저에게는 30세의 이쁜여친이있습니다.
만나서 오늘까지495일째 이쁜사랑을
키워왔고. .
어제 용기를내어 친구가하는 라이브호프집에서 친구한테 미리 양해구하고 저녁9시쯤
한7테이블정도 손님이 있는가운데 돌발
프로포즈를 감행하였습니다.
이승기의 결혼해줄래라는 노래와함께 꽃한다발고 반지를준비하고 손님들께는 양해의말과
여친이 허락시 지금까지 드신술값은 제가 내겠다고 선포하며 말이죠..
여친이 진주알같은 눈물을 흘리기에 성공이구나하고 모든손님들도 술값때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
남자 멋지다는 말들과함께..
허락해~받아줘~를 연신 외쳐주시고
모든게 잘되어가는거 같았습니다.
그런데 여친이 나즈막히 속삭이더군요
대답하기전에 꼭 할말이있다고..
그래서 저는 일단 여친을데리고 나갔습니다.
혹여나 거절인가하는 마음과 술집안은 손님들의 환호성때문에 불편할수도 있을거 같아서말
이죠..
잠시 밖에나가서 우는 여친의눈물을 닦아주고
내가 너무 성급했나라고 물으니 ..
그게아니고 사실은 ...
제여친은 돌싱이였던것이였습니다.
저를 만나기전 2년여간 결혼생활중 남편이
강에빠져익사를 해버렸고...
그후 저를 만나 너무잘해주고 좋아서 지금까지 숨겨왔다고..
저는 순간 무언가 뒷통수를 강하거 맞은듯한
충격에 쉽사였지만...
내색하지않고 말을아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그녀에 말이..
아직 전남편에대한 마음이 그렇게먼저 보내버린 미안함이 남아있는거 같다는말과 ..
미리 말하지 못해서 미안하지만 조금만더 자기에게 마음의정리의 시간을 달라고..
그렇게 헤어지고 집에들어와 지금까지도
제가 어떻게해야되는지...일도 손에 안잡히고..
여러분이라면 제가 어떻게하는게 좋을가요..
힘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