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중순경 막보딩이랍시고 주제넘게 동행(한문 보더님! ㅋㅋㅋ) 쫓아가다가 빙판에 사고를 당했었죠...어깨탈구에 부분골절...

막상 강제시즌아웃 당하니 분하기도하고...후회도 되고...ㅜㅜ

이 끓는피를 주체하지못해 오늘 웅플로 출동하기로 마음먹고 만반의 준비...랄것도 없이 대충...실력이 있어야 준비를하지 ㅜㅜ

오전7시에 아는지인께 바지 기부받고...장비 챙겨서 웅플로 후다닥 달려갔습니다.

그와중에 지인으로부터 듣게된 반가운 소식 ! 평소 알고지내던 보더동X 님도 웅플 출격정보 습득 ! 훗...외롭진 않겠구나...

그래 솔로보딩은 시즌중에 많이했잖아...ㅜㅜ

웅플 도착해서 지하주차장에 도착해서 보더동X님께 카톡 날렸더니...

웬걸 !!! 웅플 오전시작이 09:30...OTL...나 8:15에 웅플 도착했다구 !!! 9시부터 여는주알고 ㅜㅜㅜ 젠장 !!!

스노우도시 올라가보니 불도 다 꺼져있어, 1층에 가니 식당도 문 안열어...주차장에서 잠을 청해도 긴장돼서 잠이 오나 ㅜ

09:00정도 되니 사람들 하나둘씩 주차하는게 보여 나도 부랴부랴 장비챙겨서 매표소로 고 ! 시즌오픈하는 느낌이랄까...ㅋ

모든채비하고 스노우도시 입성 ! 나시티에 톨티하나 입었는데 어라? 싸늘한데? 듣던것과는 다른데? ㅜㅜ

드디어 말로만 듣던 무빙워크앞에서서 아 이런거구나! 를 몸소 느끼며 출동!!!

무빙워크가 쭉 이어진게아니라 중단에서 끊어지고 거기서부터 탈 사람(초보...ㅜ)은 거기서부터 베이스까지, 다시 무빙워크를 타고 당당하게 상단으로 향합니다...아 얼마만의 눈인가...하며 옆에 있는 슬로프를 봤는데 !!!

슬로프 면이...왜 산임?!!! 진짜 키 작은 사람은 빠지면 한참 헤맬것같은 깊이이더이다...아 미쳐...

혹시나해서 깁스용 천을 가져오길 천만다행이지...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이라던 웅플의 슬로프모글...눈으로 보니 진짜...OTL...

마음 다잡고 첫 라이딩 시작...할려는데 꽈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어설려는데 꽈당! 토 진입할려는데 엣지 슬로프에 수직으로 박혀서 뒤로 벌러덩! 무슨 눈이 이래!!!

아하~!!! 내가 상단은 무리구나...ㅜㅜ 생각하면 하단으로 직행...하는데 또 꽈당...토턴 할라치면 눈이 엣지를 잘 잡아줘서 뒤로 벌렁은 기본...

한참 넘어지니 보더동X님과 조인 후 계속넘어짐...

처음 1시간은 정말 앞치락 뒤치락 옆차기...넘어질 수 있는 모든방법으로는 다 넘어진것같음! 젠장 ㅋㅋㅋ

탈구당한팔이 아직 부자연스러워 깁스도 하고있었는데...사람들이 "쟨 뭐임?" 하는게 확 느껴짐...아흑...ㅜㅜ

시즌중 이런적이 없었는데 일행에게 너무 힘들어서 쉰다고 했음...내가 ! 1시간만에 웅플에 무릎꿇음...ㅋㅋㅋ

이후 상단은 아예 포기하고 하단만 집중공략 !

점심식사 후 턴이라는놈이 되기 시작...4시간만에 턴 성공 후훗 ! 그래도 상단은 못가겠음 ㅜ

턴이 되고나서야 주변상황이 보임...사람은 엄청 많구나~ 해서 여기저기 찰칵찰칵! 물론 전 인물이없으니 패쓰 ㅋㅋㅋ

보더동X님은 상단만 타니...쏠로보딩을 할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나름 재미지게 타고왔습니다. ㅎ

혹 웅플 처음가시는분은...잘타시면 괜찮지만 저같은분들은 하단만 공략하시길...ㅋㅋㅋ

끝으로 오늘찍은 따끈한 몇방 올려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