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넘게 칼럼같은 곳에다가 쓰려구 하니까..기분이 좀 이상하네여.
그치만 막....무슨말인가를 계속 해야만할꺼 같은 기분이어서..ㅡ.ㅡ
보드탈때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구 합니다.
보드를 왜 타세여?
"재밌잖아~"
"성취감~"
"사람들 만나려구~"
"자유로운 정신에 끌려서~"
"작업의 한 수단이니까..~"
여러가지 답이 있을겁니다....
어떤 이유로 보드를 타던지 간에...
보드라는 것을 탄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는 다 친구입니다.
예전에 제가 어떤 형한테 들은 말인데여..
'앞뒤가 같은 판자 정신..' 그거면 되는거지...
맞습니다...친구입니다..
전 96시즌부터 보드를 탔습니다..그때..한창 서태지와 아이들이 freestyle 발표하구 은퇴하구...난리 났었었져..
그때까지만 해도 보드 타는 사람들 정말 천대 많이 받았습니다. 슬로프도 다 못 타게 하구..툭하면 패트롤들하구 싸우고 주먹다짐 하구.....
보드 안타는 모든 사람들로 부터 무시 당하구 그래서 였을까여??제가 첨 배우던 그 시즌엔 리프트에서 보더랑 같이 올라가면 꼭 서로 얘기하구 반가워하구 그랬습니다...어쩌다가 로비에서 숨 돌리구 있을때도..할턴 정말 보드 탄다는 사람만 만나면 어찌나 서로 반갑구...할말들이 있었는지...생판 모르는 사람들인데두여..
그 후...언제부턴진 몰겠는데..보더들이 엄청나게 늘어버렸습니다..군대 갔다 오구 나니 정말 장난 아니더군여..매우 반가운 사실입니다...그만큼 입지가 많이 올라갔구..우리도 보드장에서 당하고 살지 않는 그런날이 왔져.
그치만.....너무 많아져 버린 사람들 때문일까여??왠지 보더들 서로 간에 존중해주고 배려해 주고 하는 마음은 사라져 버린거 같습니다...옹기종기 모여서 만들어놓은 모글 같이 쓰는 마음...초보자가 모글 좀 망치구 그래도 격려 해주고..'담엔 이렇게 저렇게 해서 잘 뛰어봐~'하던 모습을 이젠 볼수 없는걸까여?
전 판자위에서 하는 운동이 너무 좋았습니다...나름대로 꽤 많은 종류를 해 보았구...모두가 다 만족스러울정도로 재미있어 했습니다..그러면서 아주 조금은 그 판자에서 하는 운동에 대한 정신도 배웠습니다.
"자유로움", "도전정신" "나와 남을 동시에 배려하는 마음"
보더들 끼리 서로 다들 친구하고....아껴주는 마음을 다시 보고 싶습니다.
마음가짐....
잘 타는것두 좋구....작업 잘하는 것두 좋지만...
그 전에 서로 아껴주고 배려해 주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살짝이라도 서로 부딫히면 서로 미안하다며 인사라도 하고 다니는...
다른보더가 위험에 처하거나 곤란해 보일때 가서 도와줄수 있는 그런 마음..
해 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