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분들이 자신에게 맞는 스텐스 앵글, 스텐스 와이드에 대해 궁금해 하시더군요. 저 또한 그랬구요.
그리고 반대로.. 샵에서 처음 샀을 때 세팅 해 주신 그대로 몇년을 타고 있으신 분들도 봤습니다.
스텐스 앵글은 좀 어려운 질문이긴 합니다!
그러나 정답은 여러분에게 있고, 저는 그 답을 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군요!
스텐스 앵글과 스텐스 넓이. 그 중 오늘은 스텐스 넓이 먼저 얘기할께요.
스텐스 앵글은 사실 앞발 15도 뒷발 0도 혹은 그에 비슷한 수준이라면 크게 문제가 없어요.
그러나 스텐스 넓이가 너무 좁거나 넓은 것은 부상 위험도 있고, 보드를 다루는 것도 쉽지 않을 수 있어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요즘 글을 자주 못 쓰고 있기 때문에 급한 것(?) 먼저 쓰려고 합니다.
스텐스의 넓이...음...
넓이가 좁고 넓음에 따라 장/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스노보드는 양발이 묶여있는 이유 때문에 고정된 스텐스 넓이를 잘 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해요.
그 장/단점에 따라 여러분이 넓이는 정하실 수 있습니다. 프리스타일 보드. 여러분의 스타일이 정답입니다.
일단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스텐스가 비교적 넓으면 보드를 다루기가 쉬워요.
그리고 스텐스가 비교적 좁으면 보드를 누르기에 좋기 때문에 라이딩에 도움이 됩니다.
크하!!!!! 포스팅 날로 먹을 생각은 아닙니다. ㅋ 이제부터 조금 더 자세히 쓸꺼예요.
C.A.SI (케나다 보드 강사협회) 벨런스 바디포지션(기본자세=BBP=베이직 바디 포지션)입니다.
강사들은 기본에 가까운 스텐스, 기본에 가까운 자세를 지키려고 합니다.
보시다 시피 어깨 넓이와 스텐스 넓이가 비슷한 수준입니다.
네... 책에서 혹은 보통 말하는 가장 기본인 정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것이 기본이고 시작입니다.
이제부터 혹은 기본적인 연습을 기본에 맞게 익히셨다면
조금씩 자신의 스타일, 자신의 체형, 자신이 원하는 기술을 좀 더 잘 하고,
편하게 보드를 탈 수 있도록 조금씩 자신에게 더 적합한 변화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말씀 드렸듯이
스텐스가 비교적 넓으면 보드를 다루기가 쉽고 스텐스가 비교적 좁으면 라이딩에 도움이 됩니다.
라이딩 위주로 타는 분들과 지빙이나 그라운드 트릭 좋아하시는 분들을 비교하면 좀 더 이해가 빠르시겠지요?
조금 극단적으로 알파인 보드 스텐스와 지빙 하는 사람들의 스텐스를 보면 느낌이 좀 빨리 오실 것 같네요.
보시다시피 라이딩에 목적을 둔 선수들은 스텐스가 비교적 좁아요. 양 무릎 뿐만 아닌 허벅지가 닿을 정도..
반대로 지빙쪽에 집중한 선수들은 보기에도 비교적 스텐스가 넓지요?
저는 가끔 스텐스 얘기를 할 때 야구에 비교할 때가 있어요.
딱 들어맞는 얘기는 아닐지라도 이해를 돕는 것에는 효과가 있었던 것 같네요.
강한 라이딩(카빙과 스윙)이냐 센스있는 트릭이냐! 그 것이 문제입니다.
양손을 넓게 해서 배트를 잡고 번트 준비하는 것은 큰 스윙보다는 정교하게 배트를 잘 다루기 위함이겠지요?
그리고 큰 스윙은 양손을 모아서 배트 끝이 더 크게 스윙 할 수 있게 합니다.
마찬가지인지는 딱! 모르겠지만.. 어쨌든.
원하는 기술을 더 쉽게 하기 위해서는 보드를 다룰 수 있는 범위를 넓게 잡는 것이 좋겠지요. 번트처럼 말이죠.
그리고 테일이 좀 더 큰 스윙을 하기 위해서는 보드의 중심에 가깝게 좁은 스텐스가 유리하겠지요.
물론 스윙은 중심이동(전경-몸 중심을 진행 방향 앞쪽(노즈)으로 이동)을 이용한 테크닉 등도 필요하겠지만요.
그리고 같은 길이의 같은 보드라면 당연히 스텐스가 좁아지면서
보드가 돌아갈 때 끌려오는 부분(바인딩에서 노즈 또는 테일까지)의 길이도 길어졌기 때문에
감속이나 제동, 속도 조절에도 좀 더 유리하고, 노즈/테일이 길어진만큼 라이딩 시 안정감도 좋아집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보드를 넓게 잡았다면 누르는 점은 넓게 분산 되었기 때문에 보드를 눌러 휘어지게 할 수 있는 정도(힘)는
스텐스를 좁게 잡고 한 점으로 누르는 것보다는 약해지게 됩니다.
보드를 누르는 힘을 조금이나마 한 곳으로 더 모을 수 있는 좁은 스텐스가 카빙에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두가지의 간단한 사실로도 스텐스를 넓게 혹은 좁게 해야 하는 이유는 대략 설명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
저 또.. 날로 먹는 건가요? ㅎㅎㅎ
야... 넌... 뭐할라고? --;
야구에 비교한 것은 위와 같은 야구의 스텐스 얘기는 아닙니다. 배트를 다루는 것과 스윙에 관련한 얘기였어요.
중심점과 기저면에 대한 얘기는 아래부터 조금은 간단히 쓰겠습니다. 얼른 쓰고 다시 일해야 하거든요. ㅋ --;
기저면은 운동시 무게 중심을 얘기할 때 자주 나오는 말입니다.
사전적 의미는 신체나 물체의 일부가 그 무게를 지탱해 주고 있는 지점의 면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기저면이 넓고 무게 중심이 기저면에 가까울 수록 안정성은 높아집니다.
하지만 너무 낮은 자세와 너무 넓은 스텐스는 오히려 안정성을 떨어뜨리지요.
때문에 스텐스의 넓이는 개개인의 신체적 특성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고,
안정감이라는 것도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키 180이상은 무조건 60이상 스텐스를 쓰라!하는 것은
아니될 말입니다.
라이딩을 위주로 하는 키큰 사람은 알파인 보드 타시는 분들처럼 비교적 좁은 스텐스를 써야 좋고
그라운드 트릭이나 지빙, 파크 위주로 타신다면 비교적 넓은 스텐스를 써야 맞지요.
또 키는 큰데.. 다리는 짧은 경우라면 --; 스텐스가 너무 넓은 것이 오히려 안정성을 떨어뜨리게 되겠지요.
지금 일어나셔서 양발을 넓혀서 안정감 있는 넓이를 찾아보세요.
그리고 친구의 도움을 받으세요. 옆으로 앞으로 밀어달라고~
차렷하고 서서 누군가가 옆에서 밀었을 때 버틸 수 있는 정도와 보드 기본자세(기마자세, 태권도 주춤서기 등)를 취했을 때와의 안정감은 분명 확연히 다를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양발의 간격을 왕창 넓혀 보세요. 그러면 적당한 넓이보다 오히려 안정감이 떨어집니다.
적당한 스텐스 넓이를 찾으셔야 합니다.
스노보드는 자신이 느끼는 안정감과 동시에 보드가 가지고 있는 특성의 조화가 중요합니다.
때문에 실제로 보드를 타면서 안정감과 동시에 조작성이 좋은 정도를 스스로가 노력해서 찾아야 합니다.
노력하는 만큼 더 편하게 보드 탈 수 있고, 더 잘 탈 수 있게 됩니다.
대략 큰 차이만 요약하자면
A. 스텐스 넓이가 비교적 좁다.
1. 라이딩에 유리하다.
2. 보드를 잘 눌러서 카빙시 누르는 힘을 모아서 더 강하게 보드를 휠 수 있게 한다.
3. 무릎에 부담을 덜 주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도 넓은 스텐스에 비해 비교적 적다.
4. 몸의 중심선에서 벗어난 부분이 적기 때문에 스핀동작에는 유리할 수 있다.
5. 보드의 중심에 서 있기 때문에 보드를 전체적으로 다루는(들어 올리는) 빠른 동작에는 불리하다.
6. 얌전해 보인다. --;
B. 스텐스 넓이가 비교적 넓다.
1. 트릭에 유리하다.
2. 비교적 보드를 전체적으로 쥐고 있는 장점 덕분에 보드를 좀 더 쉽게 조작할 수 있다.
3. 중심점이 낮아지기 때문에 전체적인 벨런스가 좋고, 착지에도 도움이 된다.
4. 노즈 프레스나 테일 프레스 스타일 내기에 좋다.
5. 너무 넓은 스텐스는 오히려 중심을 무너뜨리고, 무릎 부상의 위험이 있다.
6. 거만한 스텐스 넓이는 일단 잘 타보이는 가시적인 효과가 있다. --;
사람은 사진의 트라이포드(삼각대) 마냥 규격화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개개인의 신체적, 심리적 특성에 맞는 정도의 스텐스를 찾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보드마다 만들 때 이미 정해진 레코드 스텐스(인서트 홀에 체크 된 기준 넓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인써트 홀은 보드의 특성(트윈, 디렉셔널 등등)에 따라 위치도 다르고, 넓이 조정의 한계가 있으니
보드를 선택할 때 확인 잘 하시고 구입하셔야 해요.
저는 171의 키지만.. 넓은 스텐스가 편해서ㅎㅎㅎ 다리가 길지도 않지만 ㅋㅋㅋ
스텐스 넓이는 59cm정도 쓰는데 가끔 짧은 보드는 스텐스 넓이가 그만큼 안나올 때가 있어요.
스폰 받고도 못 타거나 불편해도 그냥 타는 경우도 있었지요.
제 처음 스텐스는 52정도 였던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7cm는 별 것 아닌 넓이지만..
보드 스텐스에서 1cm 또는 2cm정도도 느낌에서는 꽤 차이가 있답니다.
한 때 넓은 스텐스가 편해서 62cm까지 넘어갔다가 무릎도 아프고,
오히려 보드 다루기가 어려워지고, 금방 다리가 피곤해져서 다시 59로 천천히 줄였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57까지 줄이고 싶은데 그럼 뭔가 재미가 떨어지는 것 같아서.. ㅎㅎㅎ
재미있게 잘 타지는 스텐스가 최고입니다!
스텐스 넓이 바꿀 때는 운 좋은 경우 아니면 처음엔 무조건 불편해요.
2일에서 3일쯤.. 시간이 없다면 최소 3~4시간쯤은 라이딩 해 보시고, 트릭도 해 보신 후
바꾸기 전의 스텐스와 느낌을 비교하세요.
끝으로 스텐스 넓이의 기준은 바인딩 양쪽 디스크 중심에서 중심까지입니다.
바인딩 베이스(바닥부분) 때문에 길이의 오차가 생기기 때문에 바인딩 없이 디스크만 보드위에 올려 두고
한쪽 디스크 중심에서 반대쪽 디스크 중심까지 자로 재 보시는 것이 제일 좋아요.
어느정도는 스텐스 넓이에 관한 궁금증이 풀리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자신에 맞는 스텐스 찾으셔서 더욱 즐거운 시즌 되시기 바랍니다!
글이 마음에 드시는 분은 어디나 담아가셔도 좋아요.
출처는 http://blog.naver.com/sbdro/ 또는 www.iamsnow.com 또는 www.hungryboarder.com 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쏴~~~ 스텐스 폭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는데.....^^
잘보고 갑니다...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