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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푸른바다┌”입니다. 오랜만에 “누구나 칼럼”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동호회 동생이 “스탠스와 바인딩각 세팅”에 관해서 정리되어 있는 글이 너무 부족하다고 이야기를 하네요. 그래서 이렇게 “스탠스와 바인딩각 세팅”에 관한 칼럼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제 칼럼을 읽고 스탠스와 바인딩 각 세팅에 대한 궁금증에 조그마한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으로 칼럼을 작성하였습니다.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스탠스와 바인딩각의 세팅은 정해진 법칙이 없다”입니다. 즉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세팅방법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나한테 맞는 세팅법을 찾을 수 있을지 조언을 주려고 합니다.
먼저 뒷발의 바인딩의 각에 따라 세팅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나누어집니다.
첫번째는 덕스탠스(Duck Stance)입니다.
덕스탠스 (그림출처 “Riderspark.com")
덕스탠스의 경우 앞발은 12°∼21° 뒷발은 -3°∼-15°의 각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덕스탠스의 가장 큰 장점은 “스위치 라이딩에 유리하다”입니다. 반면에 카빙 라이딩시에는 뒤쪽 무릎이 테일 방향을 향함으로 엣지의 각이 커짐에 따라 뒷무릎이 땅에 빨리 닿게 되어 엣지를 세우는데 제약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스위치 라이딩을 많이해야 하는 그라운드 트릭, 지빙, 키커, 하프파이프를 즐기는 보더들이 주로 덕스탠스를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도 하프파이프를 많이 즐기는 편인데 이때는 덕스탠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인딩 각은 21°, -6°를 사용합니다.
두번째는 프론트스탠스(Fornt Stance)입니다.
프론트 스탠스(그림출처 “Riderspark.com")
프론트스탠스의 경우는 앞발이 15°∼33°, 뒷발은 0°∼12°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프론트스탠스의 장점은 뒤쪽 무릎이 노즈방향이어서 라이딩시 좀더 깊은 엣징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 함은 스위치 “라이딩에 용이하지 않다” 입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프론트스탠스의 경우는 라이딩을 즐기는 보더들이 많이 사용하는 스탠스입니다. 알파인 보더의 겨우 모두 프론트 스탠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프론트스탠스는 라이딩에 유리하고, 덕스탠스는 라이딩에 불리하다?" 또는 “프론트스탠스를 하면 스위치 라이딩을 하지 못한다?” 이것은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프론트스탠스로 그라운드 트릭, 파크런, 하프파이프를 즐기고 스위치 라이딩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덕스탠스로 라이딩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해진 공식은 없다”입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관절의 꺽이는 각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덕스탠스를 사용하게 되면 앞발과 뒷발 각의 한계를 가지게 됩니다. 만약에 뒷발의 각을 -15°로 세팅하게 되면 앞발의 각이 15°를 넘어가게 되면 무릎에 무리가 가해지게 됩니다. 반면에 프론트스탠스의 경우는 뒷발의 각이 (+)이기 때문에 덕스탠스에 비해 앞발의 각을 15°∼33°로 세팅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관절이 유연한 사람은 덜 유연한 사람보다는 세팅각의 범위가 넓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덕스탠스의 경우도 라이딩을 많이 즐기는 보더는 뒷발의 각이 0°에 가까워 지고, 앞발은 15°이상으로 세팅을 하고 있습니다. 라이딩을 즐기는 보더의 경우 “프론트스탠스를 사용하면 카빙턴에 유리하게 되고, 덕스탠스를 사용하면 슬라이딩턴에 유리”하게 된다.
다음으로 “스탠스간격 세팅”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보통의 경우 데크의 길이에 따라 스탠스간격을 결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신에게 맞는 스탠스 간격은 있습니다. "스탠스간격이 작아지면 자세가 높아지게 되고, 스탠스간격이 넓어지면 자세가 낮아지게 됩니다". 여기서 파크나 그라운드 트릭을 즐기는 사람들은 좀 더 많은 팝을 위해서 스탠스간격을 좁게 하는게 유리하고,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은 더 강한 엣징을 주기 위해서 스탠스간격을 넓게 쓰는게 유리합니다.
여기서 위의 2가지 세팅법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라이딩을 즐기는 보더라면, 프런트스탠스에 스탠스간격을 조금 넓게 세팅을하는 것이 유리하고, 그라운드 트릭이나 파크, 하프파이프를 즐기는 보더라면 덕스탠스에 스탠스간격을 좁게 세팅하는게 유리할 것이다. 정해진 세팅 값은 없다. 본인의 스타일에 맞게 여러 가지 세팅을 해보고 “자신에 맞는 가장 편한 세팅으로 스노우보드를 즐기자!”가 답인 것이다. 일부 사람들이 고수의 세팅을 궁금해 하는데, 이제는 궁금해 하지 말고,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세팅을 스스로 찾아보기로 하는게 어떨까요? 참고로 “라마(Kajunori Hirama)”의 바인딩 각은 앞발이 33° 뒷발이 12°, 스탠스 간격 58cm이다. 이러한 세팅을 사용하는 이유는 카빙시에 좀 더 강한 엣징과 좀 더 낮은 자세를 잡기 위해서 본인이 찾아낸 값이라고 한다. “킨(Ayumi KinKin Kaneyori)의 경우는 슬라이딩 기술을 많이 쓰는데 그러기 위해서 덕스탠스를 사용하여 라이딩을 즐긴다고 합니다.
끝으로 “난 어떻게 바인딩을 세팅해서 스노우보드를 타지?”라고 하는 보더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추후 좀더 보강할 내용이 생기면 좀더 알찬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저의 칼럼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 봤습니다.
여기서 파크나 그라운드 트릭을 즐기는 사람들은 좀 더 많은 팝을 위해서 스탠스간격을 좁게 하는게 유리하고,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은 더 강한 엣징을 주기 위해서 스탠스간격을 넓게 쓰는게 유리합니다.
----> 이 부분은.. 제가 알고 있던거와 반대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