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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에 힘을 주고...비틀비틀 걷고 있는데...
어떤 아가씨가 옆으로 쌩 지나가더라구요...
하마터면 놀래서 지릴 뻔했습니다...
어쨌든 집이..근처라서 조금만 참아보자 하면서 빨리 걷고 있는데
앞에 가던 아가씨가 자꾸 저를 이상한 눈빛으로 보네요...
그러다가...또...꾸에에엑...
심호흡을 하면서
엄지와 검지사이의 위급할 때 쓰는 혈자리를 누르면서...
다리를 배배 꼬고 있는데...
아가씨가 자꾸 제 집쪽으로 가네요...영 신경쓰여서...
후다닥 지나쳐가려는 찰라~
으헉~
급똥이 자꾸 세상밖으로 나오려 하길래
라마즈 호흡법과 명상을 하면서
간신히 위기의 순간을 넘겼습니다...
아...
막판엔 급하니깐...저도 모르게 초인적인 힘이 솟더군요...
육교 계단을 오를 땐 칼루이스처럼 달리는 제 모습을 보고
저도 화들짝 놀랬습니다...
다행히 집까지 무사히 와서...
화장실 문을 여는 순간...
여기까지입니다...
그러니까
밤길은 사람 많은 넓은데로 다니세요...
제발요~
아버지께서 변기에 앉아게셨다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