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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jpg


1. 투머치토커형



남녀노소 구분없이 2~4인 이내로 그룹을 이룬 사람들.


왁자지껄하게 그들의 일상을 소탈하게 털어낸다.


중요한건 그 누구도 그들의 일상이 궁금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어폰을 뚫고 들어오는 그들의 대화는 어느새 내가 듣고 있던 노래와 하모니를 이루며


내 고막에 세차게 꽂힌다. 가끔 재밌는 이야기를 할 때가 있어서 이어폰을 빼고 집중하기도 한다.




2.jpg



2. "내 고간엔 거대한 코끼리가 있어"형



거대한 코끼리를 주체하지 못해 다리를 한없이 양쪽으로 벌려준다.


이들은 1인 1석이라는 개념이 무색할 정도로 그들의 영역을 넓혀간다.


옆에 앉은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자리를 내어줘야 한다.


여기에 더해 어떤 이는 세간의 일들을 접하기 위해 신문을 펼쳐본다.


물건 파는 아저씨 불러다가 무릎에 물건을 놓고 싶어진다.



3.jpg



3. 기계체조형



그들은 장소를 아랑곳 하지 않으며 적당한 공간만 있으면


자신의 기계체조 실력을 뽐낸다.


실제 "지하철 타는 틈을 쪼개서라도 운동해야지!" 라는 소리도 들어봤다.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그들의 다리를 붙잡아 못내려오게 하고싶다




4.jpg



4. '우리가 함께라면 두렵지 않아' 형



지하철에서 물고 빨고 아주 난리가 난 커플들이다.


모텔을 가 씨발!


근데 가끔.. 크흠.. 흠..




5.jpg




5. 미식축구선수형



그들은 지하철 기본 상식인 내리는 사람이 먼저라는 것을 망각한 존재들이다.


말이 통하지 않으며 막무가내로 어깨를 들이민다.


간혹가다가 진짜 세게 부딪혀서 어깨가 아파 뒤를 돌아보면 그들은 이미 군중 속으로 사라져있다.


잽싸고 날쎈, 하지만 간결한 동작으로 그들만의 길을 만들어간다.




6.jpg




6.부머형


주로 첫차 or 막차 시간대에 만날 수 있는 유형이다.


진한 술냄새를 풍기며 그들은 뭐가 그렇게 부끄러운지 좀처럼 눈을 마주하려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내 눈을 마주치곤 자신이 먹었던 것들을 자랑하려 꺼내서 보여준다.


그 칸은 진한 토사물의 냄새에 사로잡혀 피곤해서 자고 있던 사람들마저 후각으로 깨우는 경이로운 모습을 보인다.


그냥 도망가야한다.




7.jpg





7.세일즈맨형


난 그의 양해를 허락해 준적이 없다.


그러나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이 들고온 신기한 물건들을 펼쳐놓는다.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승부하는 이들은 가끔 가다보면 '와 저게 저렇게 싸??'


하는 물건들을 가지고 온다.


무언가에 홀린듯 구매를 하고 집에서 다시 꺼내보면 진짜 빛 좋은 개살구다.


쓸모가 없다.





8.jpg



8. 예수천국 불신지옥형


종교를 전파하러 오신 분들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유형이며 낯짝이 얼마나 두꺼운지


이어폰을 꽂고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와서 말을 건다.


그들은 이미 타인의 말을 듣는 능력이 손상되어 있다.


거의 확성기 수준이다. 목소리는 또 얼마나 큰지 객차 안이 쩌렁쩌렁 울린다.


가끔 비닐에 종이랑 사탕이나 껌을 담아서 주는 경우가 있다.


이럴때는 은근슬쩍 받아서 홀라당 까먹고 나머진 내려서 휴지통에 버린다.




9.jpg



9. 볼륨을 높여라 형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쓰고 음악을 크게 듣는 유형.


그들은 세상이 허락한 마약은 음악뿐... 이라는 듯이 음악에 심취해있다.


중요한건 다른 사람들마저 그들의 음악을 듣게끔 해준다.


나는 그들의 음악적 취향이 궁금하지 않은데..






또모찡

2016.11.11 08:48:39
*.62.222.199

진짜 극 공감이네요 ㅋㅋ

유히

2016.11.11 09:36:34
*.118.53.178

완전 짜증나죠.. 그런 사람들 있으면,,,

저런 사람들 만나면 피하는게 상책인듯 합니다.ㅠㅠ

트릭을꿈꾸다

2016.11.11 09:51:28
*.7.169.153

공감되네요~~~~~~~~~~`

일본을본받아라

2016.11.11 12:52:56
*.53.159.209

희한하게도 일본 지하철에는 1번부터 9번까지가 없다.... 오사카 지하철에는 간혹 1번이 보인다.. 그들은 개 오사카인이니까.. 개 오사카인...

Gerry

2016.11.11 16:06:09
*.189.69.222

6번 호박사진은 2003년에 저도 다운 받았던건데,
아직도 돌아댕기네요 ㅎㅎ 만드신분 대단하심.. ㅎ

lindt

2016.11.14 20:22:20
*.65.6.193

오히려 저런 사람들 있는 편이

사람사는 곳 같은 느낌이 나던데

일본 대중교통은 조용하긴 한데 너무 사람사는 곳 같은 그런게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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