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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넉두리 정도로 보아주시길.....
내년에 40줄인 대명 시즌권자입니다. 줄서는거 싫어하지 않습니다.
일본 출장도 많이다녀서 줄서는거 잘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새치기 하는거 어느정도 이해합니다.
정말 급하니까 그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운전할때 구급차 소리만 들려도 바로 갓길에 붙고,
어르신들 짐도 들어주는 그런 여유가 있습니다.
다만 실제 저의성격은 약간 다혈질이고, 군대도 좀 말하기 꺼리는 그런데 다녀오고,
속도경쟁을 하는 직업도 오랜시간동안 해왔습니다. 한편으로 좀 불의에 민감합니다.
어제 야심시각 상급자 리프트에 줄이 넓고 길게 서있었습니다.
문득 뒤에 분을 보니 체격이 외소한 검은색 보더가 계셨습니다. 어느정도 줄이 앞으로 갔을때 키가 저보다 조금 큰 보더가
은근슬적 뒷분앞 제옆으로 오더니 태연하게 서있더군요.
속으로 (그래 한번 더 타라 .... ) 생각하는데 금방 슬로프에서 내려오는 일행을 부르더니 뒤에 서라면서....
당연시 하게 행동하더군요.
좀 괘씸해서 한마디 했습니다.
뒤로가세요 ... 새치기 하지마시고요. 뒤에도 많이 기다리는분들 보이시잖아요.
제가 그말 하는사이 다시 제 앞으로 새치기하며 하는 말이
자기는 줄서서 왔답니다.
저는 무슨 말이냐 바로뒤에 검은색 보더분이 있었는데 ... 하며 뒤돌아 보는데 외소하신분이 눈을 내리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뒤로 가라고 했습니다. 혹! 죄송합니다. 좀 급해서요. 라고 했다면 이해할수도 있었는데 ..
옆에서 붙다가 이제 제앞에서서 뒤도 안돌아보면 쌩까더군요.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닌듯해서 다시쓴소리 했더니
그놈 일행은 눈치만 보고 있는데 ....뚜껑열려서 개 지랄했죠.
한다는 소리가 제 뒤로 가면 되냐고 묻더군요..
아에 뒤로 가라고 말했습니다.
내앞에 새치기 해서 문제가 아니라 ... 뒷사람들 생각해서 한마디 던진게... 마치 제가 한칸 뒤에 밀리는게 싫어서 그런냐는 뉘앙스로 말하는데 ... 순간 목을 꺽어버리고 싶더군요.
욕을 한사발 해주니까 몇분후에야 못이기는척 뒤로 가더군요..
저도 이득없는 마찰은 싫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이렇게 한번정도는 지랄을 해두면 다음에 새치기 할때는
뒷사람 눈치라도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후회는 없습니다.
다시 같은 상황이 생겨도 같은 행동을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즐기러 왔는데 서로 기분나쁘게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뒤에서 제가 그렇게 쌍욕을 하는데도 앞만 보고 있던 30대정도 되보이던 그보더 ...
나도 욕한거는 미안해 ... 하지만 네가 공손하게 지속적으로 말해도 계속 쌩까고, 있어서 내가 흥분했어 ...
아무것도 아닌 리프트 줄 새치기 한것이 원인이 되었지만
너의 태연한 태도가 나를 화나게 해서 욕먹고 맞으면 좀 그렇잖아 .... 기분좋게 서로 즐기로 와서....
맘 좋은 사람들이 그동안 양보해줬던거... 당연시 생각하고 그러지마 ....
호의가 지속되면 권리인줄 아는거 잘못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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