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최강은 전통무예 기천 이죠
기천의 유일한 전수자인 대양 진인은 산중에 은거하는 때가 더 많았고, 이 때문에 다른 무예에 비해 대중화되지 않았다.
30여 년 전 박사규씨가 대양 진인을 만났을 때 그 역시 기천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합기도를 수련한 나는 무술 잘한다는 사람만 있으면 찾아 가서 대결을 해 봐야 직성이 풀렸지. 어느 날 약수동에 고수 한 명이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 달음에 달려 갔어.
키가 150cm 좀 넘는 왜소한 체구에 순한 동자승처럼 생긴 도인이기에 한 손으로 제압할 수 있겠다 싶었어.”
둘은 도장에서 정식으로 대련했다.
마주한 그 도인이 잠자코 서 있는 줄 알았던 박사규씨는 별안간 목 덜미가 서늘해짐을 느꼈다. 이후 몇 번을 공격하려 했지만 어떠한 수도 통하지 못한 채 나가 떨어졌다. 처음 보는 무술 기천이었다.
그 날로 그 도인(대양 진인)의 제자가 되기를 청해 20여 년간 모시며 사사했다. 박사규씨처럼 따르는 이들이 늘어 났고, 특히 1980~90년대 대학가와 지식인들 사이에서 널리 퍼져 이제는 전국 각지에 수련장이 생겼다. 이제는 박사규씨가 2대 문주로 기천을 이끌고 있다.
유도가 그래서 무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