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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간 금이야 옥이야 키운 아들이 자신이 아닌, 다니던 교회 목사와 아내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2일 CBS 뉴스에 따르면 인천 A교회에 다니던 김 집사는 아들과 조 목사의 유전자를 검사한 결과 99.99% 일치하다고 나왔다.
의료 관계자들은 "유전자 검사는 매우 정확하며 99.99%는 사실상 아들이라는 이야기다"고 설명했다.
김 집사는 "A교회에서 아내를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됐다. 당시 목사에게 말하니 이상하게 축복해주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의심스러운 정황들에 대해 낱낱이 밝혔다.
그의 말에 따르면 아내는 결혼한 뒤에도 기도를 핑계로 교회 가는 일이 잦았고 새벽에 들어오는 경우도 많았다. 결국 목사의 집에서 나오는 걸 몇 차례 목격했다.
부부 사이에 싸움이 잦아지기 시작하면서 급기야 2년전 별거에 들어가 이혼소송을 시작했다.
이후 2015년 김 집사는 아들이 자신과 닮지 않았다는 지인들의 말에 친자확인 검사를 감행했고, 친자가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
반면 조 목사의 주장은 또 달랐다. 조 목사에 따르면 김 집사는 아내를 늘 의심하고 폭력을 행사했으며, 유전자 검사는 조작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집사는 "20년 동안 교회에 충성했는데 목사에게 속았다는 생각 뿐이다"라며 "억울해서 죽고 싶다"고 말했다.
ㅅㅂ 와이프도 소름이다 17년을 숨기고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