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하이원에서 라이딩을 하다 안주머니에 넣어둔 차키를 잃어버려 발생한 시간적․ 금전적 손해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늘 차키를 자켓 안주머니에 넣고 라이딩을 했습니다. 처음 차키가 없음을 발견하고 자켓과 바지등 주머니는 다 뒤졌습니다.
실오라기 같은 희망을 붙잡고 "동선을 역행하면 찾을 수 있겠지"라는 생각에 슬로프부터 등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안전적인 문제가 있었지만 비교적 짧은 슬로프라 강행했고 가장자리 쪽으로 붙어 걸음을 옮기며 슬로프만 보고 다녔습니다.
슬로프에 그림자가 생기는 부분은 무조건 가서 확인했습니다. 결국 슬로프 등산해서 찾은 거라곤 돌덩어리 3개 ㅡㅡ;;
다시 차키를 잃어버린다면 이런 위험하고 무모한 짓 하지 말아야지 다짐하며 동선역행을 이어 갔습니다.
주차장 - 라카 - 화장실 - 리프트 - 리프트 환승 - 마운틴 탑 역행을 하고 분실물 접수현황 등 다 확인해도 결국 못 찾았습니다.

결국 열쇠집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최근 출시한 차들은 이모빌라이져 (칩 내장 키) 키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게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키 업자들은 문을 열수 있는 키를 만 만들 수 있습니다. 그 키로는 시동을 걸 수는 없습니다. CPU에 그 차키를 등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스타팅 모터만 요란하게 돌뿐입니다.

2007년 5월 이전 생산 차량은 열쇠업자 분들이 해킹을 통해 CPU등록 작업이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2007년 5월 이후 생산 차량은 해당 자동차 서비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설명.

친절한 열쇠업자을 만나 직접 서비스센터에 연락해서 현재 작업 진행상황과 서비스직원이 출동해 수행해야할 공정 등을
다~ 설명해주시고 작업비 받아서 퇴근하시고, 한 30분 기다리니 서비스센터 직원이 오셔서 키 등록을 마쳐고 나서야 차 시동이 걸렸죠.

총 2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잃어버린 키와 리모컨을 구입하기위해 가까운 사업소 들렀습니다.
사업소에서 이모빌라이져 키 구입 -> 열쇠집 가서 키 복사 -> 다시 사업소에 들러 차키와 도어락리모컨도 등록하고 사건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 들어간 총비용은  

열쇠업자 즉석키 : 80,000

서비스센터 열쇠 등록 : 무료 (보통 만원)

이모빌라이져 키 : 7,810

이모빌라이져 키 복사비 : 10,000

무선 도어릭 키 : 31,350

총 129,160원

키 한번 읽어버리고 지불한 비용치고 본인에게는 과다출혈이었습니다.

저 같은 낭패를 안 당하실리면 간단합니다.

열쇠를 라커에 보관하거나 혹은 안주머니에 잘 보관하는 상투적인 방법 말고 여분의 차키를 꼭 차에 넣어두세요.
보통 차 출고당시에 받는 키는 2개입니다. 하나는 본인이 사용하고 여분은 집에 보관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가까운 사업소 방문하셔 차키 구입 -> 복사 -> 사업소등록을 마친 여분의 키를 차 어딘가에 숨겨 놓으세요.
그럼 차키를 잃어버려도 문 따는 보험 서비스만 받으면 저 처럼 속상할 일 없습니다. 그리고 사업소에서 차키 등록할 때
경보기 해제 시키는 방법도 꼭 알아 두세요.

예비 키 별거 아니지만 때론 절실한 상황이 만들어 집니다.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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