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슬개대퇴 증후군, 슬개골연화증과 보드의 상관 관계

 

 

안녕하세요. 스크래치, 이태경입니다.

 

비시즌 중 휴가 기간에 잠시 쉬면서 낚시도 하고 카약도 타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헝글에서 레메님께서 올린 "운영진들의 글 삭제에 대한 여러 논의에 대한 개선사항"에 관계된 글을 읽고 제 맘이 조금 풀어져서 제 사이트에 올렸던 글 중 하나를, 헝글 칼럼에 하나 올려봅니다.  (운영자분들의 맘에 들지 않는다면 비공개로 처리해 놓으셔도 되고, 그 전에 삭제 이유를 쪽지라도 주시고 삭제해 주십시오. ^^)

 

 

Boarderline summer2009년도 volume 15, issue2(출처: http://www.casi-acms.com/pdfs/Boarderline_15-2.pdf)의 16 page의 "How’s Your Stability?,The Balancing Act of Balance and Stability"에 따르면 스노보더의 실력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중심(balance)보다 안정성(stability)에 더 치우치는 것이 좋다고 CASI(Canadian Association of Snowboard Instructors)의 NTC(National techical committee)의 수석 편집장인 Jeff Chandler는 언급했습니다.

여기에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스노보드에선 어떻게 하는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 스텐스를 낮추기
* 양발을 더 넓게 벌리기
* 더 큰 보드를 타기
* 엣지 상태에서 하체 관절을 더 굽히기
* 더 무거워지기

 

 

 

 

 

 

 

그러나 보드를 타는 중에는 양발을 더 넓게 벌리거나 더큰 보드를 타는 것, 더 무거워지는 것이 힘들기에 사실 할 수 있는 것은 하체 관절을 더 굽히는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터프한 슬롭에서는 위 세가지로는 보드를 컨트롤하기가 힘들어 집니다.

 

제프는 그가 생각하는 중심과 안정성, 그리고 보드의 실력에 대한 그래프를 위 그림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초보들이 배운 BBP(Body balanced position)은 Beginner turn(혹은 basic turn)에서 아주 중요하지만 advanced와 expert로 가면 갈수록 그 의미가 약해지며 안정성이 더 중요해진다고 했습니다. BBP는 태권도의 기마자세와 비슷한 자세이며 양다리와 머리가 삼각형을 유지하게 해 어느 한쪽으로 중심이 치우치는 것을 막아주는 자세입니다.

 

<위 사진은 지난 시즌 인터미디어 슬라이딩 턴을 가르치던 중 찍은 사진인데요, 하이원 상급 슬롭에서 턴이 터지는 것을 교정했던 케이습니다.>

 

높은 자세는 엣지 전환 시 무게 중심의 변화가 크기에 안정성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에 대해 설명을 해 볼까 합니다.

 

예전 "낮춰야 하느니라"라는 카피의 모 타이어 회사의 과앙고처럼 보드에서도 무게 중심이 낮아질수록 안정적이 된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스노보드에서는 과연 어디까지 낮춰야 할까가 중요합니다. 인간의 관절은 생각보다 특정 각도에서 약해지는 성향이 있기에 마냥 굽힌다고 안정적이진 않기 때문입니다. 스노보드에서 자세를 낮춘다는 것은 무릎과 골관절, 발목을 굽힌다는 것이고, 그것은 결국 자동차나 오토바이의 쇼바 역할을 하는, 즉 충격 흡수를 하는 기능이 약해진다는 것과 동시에 특히 무릎 슬개골과 연골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게 됨을 의미합니다.

 

 

 무릎은 길을 걷고, 계단을 오르내리고, 쪼그려 앉았다 일어날 때마다 체중의 몇 배나 되는 압력을 받습니다. 일반적으로 서 있거나 걸을 때 무릎은 체중의 약 5배 정도 압력을 받으며 무릎을 쪼그리고 앉으면 약 20배까지 압력이 가해집니다. 무릎을 많이 구부릴수록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도 높아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무릎에 아무리 많은 압력이 가해진다고 해도 평소엔 어떤 느낌도 받지 않습니다. 바로 슬개골(무릎 관절 전면에 있는 접시 모양 뼈)뒤에 있는 연골 덕분입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iloveboosimi&logNo=50053216351&widgetTypeCall=true>

 

 

무릎을 많이 구부리는 스노보드는 무릎 부상을 초래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는 평소 무릎 주위의 근육 강화 훈련을 하지 않거나 근력에 비해 체중이 많이 나가는 분들 또는 중상급자 중 카빙이나 킥커에 접어들 게 되는 스노보더 중 적지 않은 분들이 무릎을 굽혀 앉았다 일어날 때 통증을 느끼는데, 만약 통증이 계속된다면 슬개골 연골연화증을 의심해 볼 수도 있습니다.

 

슬개골의 아랫부분에는 몸의 관절 연골 중에서 제일 두꺼운 유리성 연골이 있습니다. 이 연골은 무릎을 굽혔다 펴는 과정에서의 마찰력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관절 연골에 병변이 발생하면 연골이 단단함을 잃고 말랑말랑 연해지며 색도 변색이 됩니다. 연골이 약해지면서 작은 압력에도 통증을 느낄 수 있는데 이것이 슬개골 연골연화증입니다. 연골연화라는 말은 연골이 부드러워 진다는 뜻입니다.

 

 좀 더 병이 진행되면 연골 표면이 갈라지고 닳아서 너덜너덜해지며 말기에는 연골이 소실돼 연골 아래 뼈가 노출되기도 합니다. 슬개골 연골연화증은 특별한 외상없이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무릎을 꿇고 걸레질을 하는 행위나 쪼그려 앉기, 계단 오르내리기, 과다한 무릎 사용이나 무리한 운동 등이 슬개골 연골 연화증을 일으키는 주원인들입니다. 아울러 무릎부위를 강하게 부딪히거나 슬개골이 골절 또는 탈구된 경우 등 외상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가 흔한 건 아닙니다. 또 다리가 비정상적으로 바깥쪽으로 휜 경우나 발이 바깥쪽으로 돌아있는 경우 등 구조적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iloveboosimi&logNo=50053216351&widgetTypeCall=true>

 

 

 

 

 

 다시 무게 중심과 슬개골이 받는 압력의 관점에서 얘기해보면, 무게 중심이 낮아질수록 과연 안정적이 된다고 할 수 있을까요? 스노보드에서 자세를 낮춘다는 것은 무릎과 골관절, 발목을 굽힌다는 것이고, 그것은 결국 자동차나 오토바이의 쇼바 역할을 하는, 즉 충격 흡수를 하는 슬개골이 너무 많은 부하를 받게 됨을 의미합니다.

 

 

 

보더의 무릎이 많이 굽혀지면 질수록 슬개골이 받는 압력이 증가하고 그것은 설면에 모글이 있다던지 슬로프에 변화가 있는 경우 땅으로 전달되는 중력의 리바운딩이 심해지게 되고 결국 부드러운 라인을 그리지 못하게 됩니다. 이것은 발 뒤꿈치 쪽의 엣지가 땅에 닿는 경우보다 발까락 쪽의 엣지가 닿는 경우에 더욱 심해지는데, 무릎 슬개골이 받는 압력의 방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신의 근력보다 과도한 낮은 자세는 무릎의 부상을 초래

할 수도 있습니다.

 

 

 

더욱이 낮은 기온에서 활동하는 스노보더들은 무릎이 식지 않게 중간 중간 무릎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 부상을 막기 위해서는 squat를 충분히 해서 Heelside edge 상태에서 슬개골이 받는 충격을 감소시키기 위해 근력을 강화해야 하고, toeside edge시 받는 압력을 근육이 견디기 위해서는 수직방향에서의 leg extension와 leg curl을 시즌 전에 열씸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아래는 슬개골 연골 연화증의 증상입니다.

 

안정시에는 거의 통증이 없다.
걷거나 뛰거나 점프할 때 무릎 앞쪽으로의 통증
슬개골 주위나 앞쪽의 통증이 있으며 깊어지면 무릎 뒷쪽까지 통증
무릎의 압통
무릎을 꿇거나 쪼그리고 앉으면 통증이 심해짐
발을 쭉 펼 때(신전시) 무릎 통증 호소
계단을 올라갈 때나 내려갈 때, 체중 부하하는 활동시 통증이 심해 진다.
활동시 반복적으로 무릎에 물(삼출액)이 찬다.
무릎을 신전시킬 때 삐걱거리거나 닿는 소리가 난다.

<출처: http://user.chol.com/~pain7575/chondromalacia.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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