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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사와 급사의 차이는 사실 ..... 경사도 외에는 없지요
하지만 완사나 중경사에는 그렇게 잘 되던 카빙이 급사에서는 더럽게 컨트롤이 어렵고
허벅지가 터질듯한 하중을 보더가 받고 좀 편하게 카빙이 된다 싶으면 몇턴이 되기 전에
어마어마하게 생기는 가속도로 인해 턴을 멈출 수 밖에(또는 털리는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래서 J 턴으로 연습을 열심히 하고 급사 정복을 하려 하지만
J 턴으로는 경쾌한 활주되지 않으며 급격한 감속으로 인해 다음턴에서의 밸런스를 유지할
원심력을 얻을수가 없어서 결국 급사 카빙에 대한 높은 벽을 경험하게 됩니다.
( 제가 실제로 경험한 부분들입니다 )
제가 쉽게 급사에 카빙을 하게 된 몇 가지 팁을 공유 하려 합니다.
잘못 된 이야기라 생각 되시면 허심탄회하게 의견 나누고 좋은 방향으로 결론을 도출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댓글 환영합니다.
그럼 시작 할게요
#1. 급사에서는 기대지 마십시오
- 하이백과 부츠텅에 기대는 버릇을 버리십시오 .
- 기대지 않으면 급사에서는 당연히 데크가 사이드 슬립 상태에서도 아래로 내려 가게 될 것입니다.
- 기대지 않은채로 급사에서 멈출 수 있을 만큼 다운 포지션을 유지해 보십시오
- 완전히 멈출 수 있는 다운 포지션을 익혔다면 사활강을 시작해 보십시오
- 데크가 J턴을 하지 않고 산 아래쪽으로 사활강이 된다면 기울기 빼는것이 성공한 겁니다. ( J턴을 한다면 기울기를 썻다는 체크 포이트로 이용하셔도 됩니다 )
* 기울기를 뺀 채로 다운을 주는 상태 = 보더의 머리와 데크는 일직선상에 .고관절 부위는 데크 바깥으로 빠져 있는 상태가 이상적인 상태입니다.
#2. 급사에서는 S턴 개념을 버리십시오
- 실제로 보드가 만들어내는 궤적은 S자가 맞습니다.
- S자 궤적을 만들어내는 방법은 수 없이 많이 있는데요 (라이딩 주법에 따라 S턴 궤적은 자유자재로 만들어진다는 이야기)
- 급사에서는 S자의 턴 궤적 개념대로 프레스를 사용하게 될 경우 너무 느린 템포의 턴 궤적이 만들어집니다.
- 실제로 S의 9시, 3시 지점에서 가장 많은 라이더들이 힘들어하는 아래로 떨어지는 힘을 이기지 못하거나
- 억지로 하강을 이겨내고 사활강으로 진행 방향을 바꾸어도 사활강 자체의 활주 속도가 보더의 한계를 넘어버립니다.
- 급사에서는 턴의 궤적을 위/아래가 비틀어진 Z 자 모양으로 생각하세요 ( 일본쪽 데몬 영상에도 많이 있는 내용이긴 한데.. )
- 여기서의 핵심은 Z의 9시와 3시 지점에서 일어나는 급격한 방향 전환입니다.
- 폴라인 지점에서 궤적은 반대편 사활강 코스로 되어야지 아래로 떨어지는 현상이 최소화 됩니다.
- 급격한 방향 전환을 처음부터 시도할 경우 슬립이 나는건 당연합니다. 참고 슬립을 줄여보세요
- Z 자의 3시 , 9시 지점의 급격한 방향 전환 시 슬립이 나지 않고 반대 사활강 방향으로 바뀌는 순간
- 급사는 굉장히 편안한 슬롭으로 바뀌어질 것입니다.
- 어떻게 급격한 방향 전환을 하냐는 의구심은 아래 #3에서 이야기 됩니다.
#3.급사에서 힐턴이 터지는데는 양무릎의 방향이 크게 한몫
- 급사에서 토턴과 힐턴의 궤적이 다르거나 힐턴에서 유독 털리는 보더가 많습니다.
- 힐턴에서 유독 털리는 이유는 두 무릎이 바라보는 방향이 산 아래를 똑바로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 덕 스탠스 기준 )
- 스키어는 롱/미들/숏턴 모두 무릎의 방향이 내려가는 방향과 일치합니다.
- 알파인 역시 전향각으로 인하여 폴라인 탈출 시점부터 자연스럽게 사활강 쪽으로 무릎 방향이 형성 됩니다.
- 프리스타일 (덕스탠스기준)의 경우 힐턴이 특히 쩍벌 자세와 경직으로 인하여 무릎이 산 아래를 향해서 데크는 수직 운동 하도록 조종(Control) 되기 십상입니다.
- 힐턴의 폴라인 탈출 시점에 아주 살짝만 무릎의 스티어링을 가고자 하는 사활강 코스로 조정한다 생각하고 스티어링을 부드럽게 가해 보십시오 . (무릎이 아플만큼 스트어링 할 이유 절대 없습니다 . 아주 적은 힘으로도 보드 컨트롤 되는 것이 하체 스티어링이잖아요 )
- 아래로 떨어지는 데크의 무브먼트는 금새 멈추고 사활강하는 것을 알게 되실겁니다.
- 이 부분 연습을 조금만 하시면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반대편 사활강 코스로 부드럽게 선회하는 것을 느끼게 되실겁니다.
* 주의 사항 : 하체 스티어링의 효과는 굉장히 좋아서 잘못하면 하체 스티어링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하체 스티어링은 느낌만 가져가시고 토턴과 힐턴 모두 폴라인을 지나 턴 진입 시에 무릎 방향 체크만 잘 해 보셔도 좋습니다.
* 한줄 요약 : 사활강 코스로 양무릎의 방향을 만들어 보아요
#4. 급사에서 자꾸 안 되는 턴이 있다면 그건 이전의 턴의 문제일 확률이 높습니다.
- 나는 토턴은 잘 되는데 힐턴이 안 되 ... (또는 그 반대의 경우도 있겠죠)
- 이런 분들에게는 안 되는 턴 이전의 턴의 궤적이나 턴 상황에서 본인은 발란스나 포지션을 점검 해 보시기 바랍니다.
- 웃기게도 토턴 자세에 매료 되어 업 체인지도 없이(물론 다운 언웨이티든 다른 이야기지요) 힐턴을 들어가는 비상식적인 코디네이션을 연출할수도 있음을 아실거에요
#5. 급사일수록 호흡을 유지 하셔야 편안한 카빙이 가능합니다.
- 급사에서 유독 경직 된 자세로 다운포지션을 유지한채 ...카빙턴을 전개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 롱턴 : 업에서는 길고 부드러운 들숨 , 다운에서는 길고 부드러운 날숨
- 미들턴 : 업에서는 짧고 강한 들숨 . 다운에서는 길고 부드러운 날숨
- 숏턴 : 업 / 다운 모두 짧고 강한 들숨과 날숨
- 호흡의 타이밍과 데크의 무브먼트의 타이밍이 맞아 떨어지게 되면 본인 스스로 데크의 리바운딩이 강해짐을 느끼고
- 그 리바운딩을 부드럽게 넘겨서 다음 카빙턴 진입시의 에너지로 쓸수 있음을 자연스럽게 아실겁니다.
#6. 완사에서는 깊은 기울기의 카빙을 자제 하세요
- 세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은 사실입니다.
- 완사에서는 사실 ....... 급회전이 필요하지 않는 이상 폴라인 기준으로 깊은 각도의 카빙을 할 이유가 없지요
- 그런데 완사에서 동전줏기를 시전하는 분들이 더러더러 계십니다.
- 완사에서 동전줏기를 하려면 .. 어느 정도 .. 상체 기울기를 쓰는 버릇이 생길수 있는데
- 이 부분이 급사에서 치명적인 나쁜 습관이 되어버리는 케이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완사에서는 살랑살랑 템포만 유지하거나 상체기울기를 주지 않은 상태에서 ... 좌우 폴라인 영역을 찍어 넘어가듯 카빙 하시기를 권합니다.
이상 카빙의 원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무식쟁이 / 비과학적 급사 카빙 팁이였습니다.
네에 ~~ 완사에서 깊은 기울기를 하면 ... 폴라인을 지나가는 시점에도 엣지각이 서 있어야 합니다.
급사에서도 동일한 폴라인을 지난 상태에서도 깊은 기울기를 유지하게 되면 병뚜껑처럼 터지는 현상이 생깁니다.
그리고 또 하나가 ... 깊은 기울기 상태에서 다시 엣지체인지 타임 잡는 것이 느려집니다.
턴이 짝짝이가 되거나 늘어지는 형태의 턴이 되는 부분도 생기더군요
제 나름대로 상관관계를 짚어보니 ... 완사나 중경사에서 꽤 오래 카빙을 연습했고 연습이 될수록 깊은 기울기의 카빙을 했었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완사에서도 깊은 기울기의 카빙을 자체하고 습관이 될 때까지 연습하다보니
급사에서는 활주 속도에 따라서 폴라인 지점까지는 깊은 각도가 형성 되지만 폴라인 지점 부터는 데크의 리바운딩과
보더의 업프레스를 이용해서 데크의 엣지각이 빠지는걸 확인 할수 있었어요
급사에서도 단단히 눈을 움켜쥐고 활주가 되는것과 빠른 방향 전환이 가능한 엣지체인지 타이밍이 나와서 상당히 이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 연습방법이 완사든 중경사든 보더의 기울기를 많이 자체한 카빙이였다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인들에게 항상 데크가 회전을 하면서 중력의 영향을 덜받고 방향을 극적으로 바꾸려면 거기(그부분)밖에 없다라고
요즘 보드가 너무 잼있어요 ㅎ
그림으로 설명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 일반적인 S 턴의 궤적은 폴라인 지점에서 충분히 아래로 떨어지는 속도를 받는 구간이 존재합니다.
- 그 속도에 대해서 데크를 눌러서 사활강 그리고 다시 폴라인 지점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구간을 이용 ....
- 이 S턴 궤적(코디네이션)은 완사 정도에서 잘 적용 됩니다.
- 하지만 중급 경사도 이상 넘어가면 잘 먹히지 않게 됩니다.
- 이유는 속도 때문이겠지요
- 그래서 폴라인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구간을 최소화 해 보자는 의미로 Z 자 형태의 턴 궤적을 적용해 보았던 겁니다.
- 본문에도 설명 되어 있지만 Z 턴 궤적으로 타더라도 데크의 지나간 자리는 작고 빵빵한 S턴이 나옵니다.
한줄요약 : S턴의 궤적은 완만한 경사에서 사용하고 .. 경사가 올라갈수록 폴라인 구간을 줄이는 턴 회전을 구사해 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Think more : 완만한 경사에서 Z 턴 궤적으로 라이딩을 하면 몇턴 하지 못하고 속도가 줄어들어버리는것을 확인 하실수도 있습니다 ^ ^
먼저 2개의 포인트를 놓고 상상해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 한개는 데크 / 한개는 보더
- 윗 그림의 궤적에서 데크는 회색 / 보더는 초록색입니다
- 가는 회색선 기준으로 보시면 우측 그림이 초록라인이 회색라인보다 위에 있는데요 .. 이건 .. 보더가 경사면에 기댄 상태를 하늘에서 그대로 내려봤을때의 기준이라 보시면 됩니다.
- 보통 ...... 기울기를 쓴다는 의미를 빠른 데크와 보더와의 거리를 분리 시켜서 적은 하중으로 맥시멈 프레스를 들어갈 것으로 생각들을 많이 하십니다.
- 하지만 그림에서 보듯이 엣지체인지가 되는 시점에 보더가 경사면에 대해서 기댈 경우
- 1번처럼 데크와 보더의 중립 (직립) 상태는 늦어집니다.
- 그로인해 2번 폴라인 영역 (데크와 보더가 가장 많이 분리 되어 있는 상태)이 아래로 쳐지게 됩니다.
- 기울기를 계속 쓸 경우 동그라미를 이은 선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 엣지 체인지 타임은 지그재그로 일어납니다 ( 규칙적이지 못하다는거죠 )
이야기 드리고 싶은 부분은
- 기울기는 넣지 않는다고 셍각하시면 좋을것 같구요
- 2번과 같이 데크와 보더의 분리는 자연스럽게 데크의 탈출 속도를 막으려는 보더의 다운으로 다시 돌아 오기 때문에
- 속도만 크게 내지 않고 몇번 하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느낌이 오실겁니다.
한가지 더 팁을 드리자면 ......... 초록색은 보더이기도 하지만 더 엄밀히 말하면 ...... 보더의 골반 위치라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보더의 머리 위치까지 선을 그으면 너무 복잡해서서 .. 보더의 머리 위치는 간단하게 골반보다 항상 조금더 데크쪽으로 치우져 있는게 유리 ( 백사이드 기준이긴 합니다 )하다고 생각 해주시면 좋을것 같네요 ^ ^
골반과 데크와의 거리가 멀수록 .. 엣지각은 90도에 가깝게 세워질거구요
보더의 골반부터 상체 기울기는 직립 상태에서 기울기가 적을수록 유리하실거에요
(첨에는 백사이드 터지는게 어렵겠지만 .. 나중에는 토사이드가 백사이드보다 백배는 더 어려울수 있습니다 ㅠㅠ )
칼럼 잘 읽었습니다.
글쓴이의 대단한 내공이 느껴집니다.
급사에서의 턴 방법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연습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저의 연습방법으로는, 낮고 좁은 슬롭에서 턴 시점에서 시선은 다음 턴포인트를 향하고, 데크가 폴라인과 나란한 시점에서 다음 턴을 준비하는 연습을 하는데 맞는지 모르겠군요.
좋은 연습방법이 있으면 소개좀 부탁합니다^^
먼저 ...... 오뎅님의 연습 방법은 카운터 개념의 시선처리인것으로 보이는데요 ( 미리 APEX를 먹여놓고 다음 턴 준비 )
미들턴 정도의 템포에는 맞는 연습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 ^
하지만 시선 만 미리 보는 동작(머리를 미리 가는 방향으로 돌리는 동작)은 데크에서 가장 먼 관절의 로테이션을 의미합니다.
목뼈(경추)부터 엉덩이뼈(요추)까지 거리로 인해 즉각적인 데크에 컨트롤을 전달하는것은 다소 불리 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척추 및 무릎관절까지의 회전(스티어링)을 사용하지 않고 업/다운 프레스의 사용도 최소한으로 이용하여 연습을 합니다 ( 그 날 첫보딩부터 몇회까지는 몸 푸는 식으로 아무것도 이용하지 않고 데크의 프레스만으로 카빙을 진행 )
그러다가 어느 정도 연습이 끝나면 업 다운 프레스의 사용을 점차 늘려줍니다. 그리고 업 다운 프레스의 합이 맞아 떨어지면 관절들의 회전을 개입 시킵니다...
아무것도 개입 시키지 않는 연습 단계에서는 속도를 높이지 않습니다.
업다운 프레스를 개입 시키는 단계에서는 좀 더 산 아래쪽으로 공략하는 턴 코스를 활용합니다.
마지막으로 로테이션 단계에서는 속도를 제어 할 수 있는 최대치까지 올려서 카빙을 진행 합니다.
요약하면 부분적으로 리허설을 하고 최종 공연(라이딩)에서 다 합치는 방식으로 연습하고 있습니다 ^ ^
잘못 질문 하신 부분이 아닌것 같습니다 ~~
- 턴 시점에서 시선은 다음 턴포인트를 향할 준비를 하고
- 턴 시점에서 시선은 다음 턴포인트를 미리 향해버리고
- 턴 시점에서 시선은 다음 턴 포인트를 향하지 않는 상태이고 ( 데크 노즈 방향과 시선 방향이 일치 상태로 라이딩 하는 것을 의미 )
이렇게 3개의 경우의 수를 모두 한번 해 보시면 아주 재미 있는 경험을 하실수 있을 겁니다 ^ ^
물론 어떤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지도 금방 아실거에요
롱턴 . 미들턴 . 숏턴 모두 해 보시는걸 추천 드리고 ~ 연습에 걸리는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으실거에요
물론 턴의 폭은 롱턴과 미들턴까지만 해 보시구요
어떤 턴에서 어떤 시선처리가 좋을지 금방 아실거에요 후훗 ~
조언 대단히 감사합니다. 요즘 스키장 가는 것도 별로 재미가 없었는데 님덕에 흥미를 되찾을 수 있을 것 같네요^^
Z자 모양이라 하심은 동키콩턴을 일부로라도 하라는 말씀이신가요 ㅇㅇ?
전부 이해하고 굿 내용인데
2번만 아리송합니다 ㅠ
반원을 그리는 턴을 위주로 하고 동키콩턴(Z턴)을 지양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
Z로 그리면 물론 급사에서 더 쉬운 느낌은 있는데 ...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