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시 사이에 테크노 상단에서 스위치 라이딩으로
어슬렁어슬렁 내려가는데, 삼거리즈음 내려갈 무렵
앞에 힐턴 들어가는 여자 보더 분을 빨간색 스키어가
뒤에서 냅다 덮쳤습니다.
주변에 목격한 사람은 저밖에 없어서 옆에 가서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다행히 여자분은 큰 부상은 없으셨던거 같은데, 할배 스키어의 호통이 가관ㄷㄷ
"보드를 똑바로 타야지!"
'뒤에서 덮친거자나요'
한마디 거듭니다. 뒤에서 덮친거 맞다고.. 그러자 태세전환
"내가 너같은 딸내미가 몇명인데!"
'그럼 스키타지말고 집에서 쉬셔야죠!' ㅋㅋㅋㅋ 여자분 보살인듯..
'내려가서 경위서 쓰실래요?'
뭐라고 궁시렁 대더니 테크노로 내빼기 시작합니다.
뒤쫓아 가는데, 아이고 할배 진짜 다리 힘도 없어서 보겐도 제대로 못하는..
저 앞에 멈추길래 스프레이 한방 뿌려주고 빠큐 한번 날려주고 내려왔습니다.
3일 연짱 달려서 접고 집에갈까말까 고민하던 때에 괜히 목격하고
제 전투력이 상승했던 사고였네요.
P.S 상승한 전투력으로 킥에서 백 180 랜딩잡은건 이득..
전 왤케 백 180이 잼있을까요.ㅋㅋ 뒤로 날아가는 그 기분ㅠㅠ
할배 스키어가 나이를 똥구멍으로 드셨네요..
여자분이 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