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왕초보를 위한 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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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카빙턴을 하자(and 롱턴을 하자.)
리프트를 타게 되면 가장 먼저 들어오는 것이 바로 짧게 턴을 하며 내려오는
멋쟁이 보더들 이다. 아마 초보분들의 대부분이 이 짧은 턴의 유혹을 버리지 못하고
조금만 턴이 되기 시작하면 짧은 턴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는 좋은 현상은 아니다(물론 엣지 체인지 타이밍을 빠르게 하는 연습은 후에 가서을 필수적
이다.) 초보자들이 이 타이밍에서 많이들 뒷발차기를 시전한다. 비기너 턴을 처음
배우고 턴을 제대로 하면 절대 엣지 타이밍을 빨리 가져올수 없다.
너무 무리한 도전은 자세를 망친다.
필자는 짧은 턴 보다는 다음턴을 연습하라고 하고 싶다. 비기너 턴을 연습한 후에는
너비스턴 그다음은 카빙턴 이런식으로 연습을 해서 우선 카빙턴을 배워 놓는 것을 추천한다.
많은 칼럼과 사람들이 이야기 하듯이 카빙턴은 마약이다. 롱 카빙턴을 할때 감겨나가는 에지를
'처음' 느끼게 될때 당신은 아마 엣지를 빼지 못할 것이다. 필자도 그랬다. 맨처음 엣지가 감겨
나가는 것을 계속 느끼다가 나도 모르게 펜스에 부딪혔다.
그정도로 카빙턴은 보드를 타는데 있어 강력한 동기를 부여해주는 도구이다.
특히 카빙 롱턴은 더욱 그러하다.
우선은 롱턴(비기너->너비스->카빙)정도의 차례를 밟고 그다음은 점점 턴의 반경을 줄여나가는
것이 좋다. 또 필자가 생각하기에도 숏턴의 난이도는 상당히 높다. 카빙턴을 먼저 배우고 뒤에
익혀도 충분할 만큼 고난이도 턴이다.
슬로프에서 롱 카빙턴으로 점점 속도를 붙여나가며 중급 슬로프를 정복할 때 까지 연습해보자
아마 매우 재미 있는 과정중에 하나기 때문에 정말 재미있게 보드를 즐길수 있을 것이다.
2.슬럼프 그리고 극복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으나 필자는 한시즌만에 슬럼프를 겪었다. 카빙턴이 좀 되는 가 싶더니
어느 순간부터 무언가 꼬이기 시작했다. 모든것이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으면서 실력의 발전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오히려 후퇴하는 느낌이었다. 그쯤해서 다른 스키장으로 원정을 갔는데
낯선 슬로프에서 무리해서 턴을 하다가 발목을 다쳤다. 바보 같았던 것은 발목을 다친것을
알고도 2시간 정도 더 탔다(좀 아프긴 했는데 탈만했다.) 그리고 부츠를 반납하고 걸어가는데
발목부터 다리가 통채로 부어서 걸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간신히 3시간 걸려 집에 와서 누워있는데
가만히 있어도 발목을 찢는듯한 고통이 계속되었다. 생각보다 심하게 다쳤었다.
하지만 이 다친것이 슬럼프 극복에 도움이 되었다. 쉬는 기간동안에 동영상을 보면서 나의 문제점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고 머리속으로 고쳐나가기 시작했다. 다행이 다친것이 금방 나아서
3박4일 캠프를 갈 수 있었다. 그곳에서 다시 비기너 턴부터 다시 차근차근 기초를 다졌다. 지금까지의
나의 부족한 점을 채우고 이미지트래이닝 했던 것들을 돌아보면서 슬럼프가 극복되기 시작했다.
마음을 비우고 새롭게 시작하니 오히려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것을 느꼇다. 그렇게 연습을 하다보니
다운언웨이티드 턴도 익히게 되었다.
2-1.슬럼프의 원인 -부츠
필자는 장비중에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부츠이다. 필자가 발목을 다쳤던 것도 약간 큰 부츠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사실 부츠가 딱 맞는다면 발목이 꺽일 일은 거의 없다. 하지만 필자는 렌탈 부츠 유저이기 때문에
여러 부츠를 썻는데 그 때 부츠가 살짝 컷는데도 귀차니즘에 의해 그냥 탔다. 슬럼프와 교묘하게 어울린
큰 부츠는 적절하게 사고를 발생시켰다. 이 그후로는 부츠에게만은 자비심을 베풀지 않는다. 또 다른사람에게도
딱 맞는 부츠가 아니면 절대 교환하라고 이야기 해준다. 부츠는 신체와 보드를 1차로 연결해주는 도구이다.
누구든지 부츠에게만은 깐깐 하길 바란다.
(--)(__)허접하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