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초에 불었던 보드붐에 전세계의 보드 생산업체인 한 때 350여개가 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랬던 것이 1998년 나가노 올림픽을 이후로 수많은 업체가 없어지고 합병되어서 지금에 이르렀는데, 지금도 잘 보면 알려진 것만 60여개 보드 메이커가 있다고 봅니다.
무수히 많은 보드 업체가 합병되면서, 보드회사는 보드회사가 아닌 업체에 의해서 흡수 되고 그랬는데, 살로몬은 아디다스에, 심스는 Acition x (정확하지 않음), Ride는 K2 등에 흡수 되고, 옵션스노우보드도 기업공개를 하는등, 스노우보드 회사에 스노우보드와 무관한 비즈니스맨들의 투자가 계속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사실상 거의 대부분의 보드 제품은 값싼 중국이나 오스트리아에 하청을 주게 됩니다. 옵션스노우보드 사장말에 의하면, 캐나다에서 직접 만드는 것 보다 오스트리아에서 OEM 해서 수입하는 것이 더 싸다고 합니다. (중국은 말도 못하고요..)
그래서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진것이..
1.K2,RIDE - 중국에서 생산되는데, 원산지 표시를 안함..예전 라이드보드에는 Made in USA가 있었음
2.심스,포럼,버즈런,옵션하위모델,얼라이언 - 모두 오스트리아 엘란 공장에서 OEM 생산됩니다.
3.로시놀은 스페인에서 생산 - 로시놀 프로용들이 쓰는 모델만 따로 캐나다 위슬러의 수공업체인 Prior 에서 생산 (프로들이 쓰기에 made in Spain 품질이 떨어지니깐..)
4.레이머,리퀴드,디비젼 23과 같은 옛날 잘나갔던 모델들은 모두 중국산이 되었구요.오너들이 모두 보드와 관계없는 비즈니스맨들에게 넘어갔습니다.
미국에서 여전히 생산중인 보드들은 립텍,그뉴,네버섬머,도넥,윈터스틱,버튼(몇몇모델)
캐나다에서 생산중인 보드들은 옵션(상급모델),프라이어,엔데버,지온
버튼이 대단한 점을 든다면, 제이크 버튼은 28년전 스노우보드 시장 이라는 자체가 없던 시절에 열정만으로 보드를 만들기 했다는 점이고, 아직까지 자신이 오너인 사실상 가장 큰 가장 작은 기업을 유지 하고있습니다.
로시놀,살로몬,아토믹 등이 거시기 하다면, 스키만들때 스노우보드 멸시하다가, 돈 되니깐 보드에 뛰어들었는데, 살로몬보드만 잘되고,다른것들은 조금 고전 합니다.
실제 보드질에 비해서 과대광고가 되었던 모델은 아무래도 포럼 입니다.
지금 인기는 예전만 못하는데, 지금은 포럼오너쉽이 버튼으로 넘어갔고요..
같은 엘란공장에서 OEM해도 포럼은 심스보다 질이 않좋아았죠.. 옛날이야기 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