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최근에 대박으로 내린눈에서 보딩을 하시는 모든 보더분들...
넘 부럽습니다...흑흑....하지만...다치지 마시고...
안전보딩하세요.
저처럼 다쳐서 시즌접고 아쉬워하시지 마시고요.
올시즌 들어 새로 장만한 장비들은 몇번 타보지도 못하고
연식만 넘기게 되었네요.
시즌도 짧은 울나라에서 한 시즌을 걍 멍하니 보내야 한다는게
넘 억울하군요.
각설하고 이번에 부상후 보험금을 청구하는데 겪은 경험을
간단히 적어 저처럼 부상당하신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몇자 적어봅니다.
보험은 올 시즌초 헝그리보더에서 단체로 공동구매한 [스키보험]입니다.
이 스키보험은 국내에서 스키를 목적으로 거주지를 출발하여 다시 거주
지에 도착할때까지의 레저활동중 발생한 상해, 스키용품, 배상책임소재를
포괄적으로 보상하는 보험입니다.
동양화재에서 실시했고요, 가입비는 15,800원 이었습니다.
보상은 사망, 휴유 각 7000만원, 의료비 500만원, 배상책임 600만원까지
입니다.
그중 이번에 제가 보상받은 부분은 의료비 부분으로 약정에는
"스키여행중 사고로 의료비 발생시 본인부담금만 보상"이라고 쓰여진
부분이었습니다.
지난 12월 말경 전 램프에서 뛴후 착지시 그만 토엣지쪽으로 착지를
하여 발목이 과도하게 꺽이며 충격을 받아 오른쪽 발목의 골절이 생겼습
니다.
해서 바로 패트롤에 실려 해당 리조트의 의무실에 갔는데..
의무실 판단은 염좌정도인것 같으나 혹시 모르니 반깊스를 하고
다음날 병원에 가서 X-ray를 꼭 찍어보라고 하더군요.
그곳 의무실에서 그정도의 조치를 받고 보험든게 생각이 나서
[스키장 의무실 확인서]를 발급받아서 왔습니다.
담날 큰병원에 가서 확인결과 골절로 판명된후 나사 2개를 박는 수술과
3일간의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단은 6주가 나왔고요…-_ㅡ;;
현재 깁스는 풀었고요. (재활)보조기를 사용중인데요.
수술비,치료비,입원비,보조기값등….약 48만원정도 들었습니다.(의보
혜택을 본거죠)
다행히 생각보다는 큰돈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그래도 기왕 들어논 보험이라
의료비 청구를 할려고 보니 몇가지 서류가 필요하더군요.
1.진단서(퇴원전에 간호사에게 부탁해서 발급받았습니다)
2.치료비 내역서(명세서:뭐~ 주사얼마,약값얼마,병실사용비 얼마….이런거죠)
3.치료비 영수증(영수증에 치료비내역이 다 명시되어 있어서 치료비 내역서
생략하고 영수증만 첨부했습니다.)
4.보험금 청구서(동양화재 양식이며 동양화재에 연락하면 팩스로 보내줍니다.)
5.신분증 사본
6.통장 사본(나중에 지급된 보험금이 들어오는곳이죠)
7.스키장 의무실 확인서(받아두길 잘했군요…)
8.상급병실 사용확인서(이건 명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나중에 첨부했습니다.
원래 병실비 지원은 다인실(6인실정도)만 되는건데 이걸 첨부하면 "병실이
없어서 어쩔수 없이 상급병실(2인실등..)을 이용했습니다"라는 증명입니다.
저같은 경우 병실비가 하루에 5만원이 차이가 났습니다. 입원 기간이 길게
된다면 큰 차이가 생길겁니다. 꼭 챙기세요..)
이렇게 7가지 서류를 챙겨서 보내니(보낼곳은 가까운 동양화재 스키보험
담당자에게 보내세요…미리 전화로 연락도 해보시고요)
얼마뒤 보험금이 나왔습니다.
아주 큰 돈은 아니지만 제가 부담했던 의료비가 다 나오니 왠지 기분이
좋더군요.
모쪼록 이러한 경험이 안겪는게 최선이겠지만 혹시라도 부상으로
보험금을 청구하게 될 상황이 된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고자 적어보았습니다.
모두들 안전보딩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