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시작하기전에,
제 후기는 사진없고, 텍스트의 나열에,
잡설로 가득차 있으니 국어시간에 졸았거나
그림없는거 싫어하시거나 원정기엔 뽀두이야기만 있어야해!
라시는분은 과감하게 읽지말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원정기의 서두는 이전 페이지에 떨렁 있습니다ㅡㅡa

편의상 존칭생략하고 다시 원정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서두를 올리고도 한참동안 회복이 안되어서 -_- 글이 많이진점 죄송합니다.
정말 펜을 들려고만 하면 후유증으로 손이 부들부들떨려서...

이 원정기는 여행기의 형식으로 원정전체를 제 개인적인 시각에서 조목조목 다룰것이므로,
글읽는거 좋아하시는분 말고는 힘드실듯 합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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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게도 원정이란 머나먼 남의일이었고
그저 망상에서나마 그려보던 그런 바램있뿐이었다.

다년간 배낭여행이라는 취미를 가지고 휴가를 쥐어짜서 매년 뱅기를 타긴 했지만,
몇처넌짜리 게스트하우스에서 자고 몸으로 부딪히며 현지바닥을 뒹굴던 나로선
당췌 뽀두하나 탈려고 뱅기타고 남의나라가서 뽀두만 타고온다는것은
헝그리한 배낭여행의 이상과는 맞지 않는 초럭셜한 그들만의 리그였을뿐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헝글에서 아키타현 타자와코 원정일행을 모집하는 글을 보게됐다.
갈려고 본건 아니고=_= 우리 뽀더들은 알잖은가. 뭐 꼭 갈라꼬 보나...
그런게 있으면 우린 무조건 보게된다. 침 질질 흘리면서...

그런데 그곳에는....
여지껏 홈플러스 아니면 까르푸 전단지에서 보아오던 친숙한 문구가 있었으니,
바로 2+1행사상품이었던 것이다.

2+1..... 두명가면 한명공짜.....
내눈을 믿을수가 없었다. 롯데초코파이도 커스터드도 아닌,
원정이 2+1? 혹시 원정가서 쓸수있는 립트권 2+1?
쇼퍼홀릭 아리잠은 그만 이시점에서 눈이 헤까닥 디지버지고 마라따.....

조속히 그 진실성을 확인하고자 어디서 나온 상품인지 질문을 올렸으나
돌아온것은 따로신청하면 곤란하니 인원확정해주면 알려준다는
경계성 강한 답변이었다.....

바로 주변지인들 바람넣기와 꼬시기작전을 수행하면서
사이트를 뒤져서 찾아냈다. 이바닥 좁자나 -_-;;;;;; 게다가 그 좁은바닥에서 일하자나...-_-;;;;

금방 찾았는데… 확 우리끼리 신청할려다가....
글올리신분의 노심초사를 배려하여 기다려줬다...ㅡㅡ;;;;;

견적을 뽑아보니 30만원이면 총비용이 충당되는 어마무시하게 저렴한 가격이었다.
비록 2박3일일정이지만 그런것은 따질 상황이 아니었고.

뽀더1 : 패키지요금 + 유류할증료
뽀더2 : 패키지요금 + 유류할증료
뽀더3 : 재세공과금 + 유류할증료
3명을 만들어서 총합을 낸다음 나누기 3을하면!
유류할증료라는 항공사 멋대로의 시츄에이션을 포함하더라도
297800원이라는 초유의 가격이 나와주고 있었다....

계산기 두드리는 순간 나의 이성은 벌써 어디론가 알아서 사라져주셨고...+_+
(우리에겐 씨티마스타골두카드가 있다 +_+)
물어보고 고민하고 자시고 할것도 없이 가는것이 기정사실화 -_-
휴가를 내는것도 이미 문제가 안되(지는 안치만)고....
막내동생에겐 물어보지도 않코 글올리신분 일행과 함께 6명 2세트 만들어서 초스피드 예약 고고 =_=.





자, 여기서 아리잠은 꼼꼼한 대상지 물색과 정보수집이라는 과정을 건너뛰는 우를 범하게 된다.
뭐 어차피 패키지이니 크게 상관은 없게되시겠다만, 그래도 갔다와서 남는 아쉬움은
좀더 치밀하게 준비하고 사전에 신경을 쓰면 최초선택의 폭 자체가 더 넓지 않았을까 하는점이다.

헉!!!! 이 글쓰고보니 나름대로 좁은 식견으로 자부심이랍시고
난 [패키지]여행은 한번도 안해봤어. 오로지 배낭이야!!! 라고 떠들고 다닌거 다 황됐다 ㅡㅡ;;;;
얌전히 살아야지...

여튼, 일본은 총 800여개에 육박하는 뽀두장이 있고,
규모와 수준도 그만큼 다양하다.

즉, 아무데나 가기만 하면 1.8키로의 설평원이 펼쳐지고
렌탈숍엔 상급장비가 걸려있고 눈이 펑펑와주시는 것은 아니란 말씀 되시겠다.

그리고 일본의 총인구와 뽀더인구가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800여개의 뽀드장과 인구대비 뽀더가 아무리 만타고 해도
그 이용율을 생각해볼 때 수지타산이 우리랑 많이 틀리겠다.

개중에는 삐까나 번쩍한(얼마나 삐까나 번쩍한지는 안가봐서 모르겠다) 동계올림픽의 개최지도 있고,
숙소에 딸린 수준의 아담한(이라고 해도 지산이나 양지정도는 되는듯하다.)뽀두장도 있다.

이중에는 운영비의 압박으로 문을닫고 싶지만 문닫는 비용이 더들어서 그냥 오는눈 내비두고
운영만 하는곳도 상당수가 있다한다. 생각보다 처절하다 ㅡ0ㅡ

이곳이 문을 닫고 싶어도 닫지 못하는 이유는…
뽀드장이 문을 닫을래면 산만디와 계곡을 [원복]을 해야하는데,
그 비용이 어마무시하단다…=_= (이동네 인건비 비싸잖은가…)

그래서 그냥 현에서 지원좀 받고 동네주민들로 운영하면서 어떻게든 운영을 하고있단다.

우리로서는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 이런 뽀두장을 끼고 저렴한상품과 함께
원정이 활성화되면 그만한 다행이 없고 땡큐되시겠다.... =_=;;;;;;




또또 다른데로 새버렸다...본론은....
그럼 당신이 아리잠처럼 충동구매없이 미리미리 최소한의 준비를 하려면,
닛뽄땅 어느구석에 어느뽀두장이 있는지와 그곳의 날씨와 슬로푸맵,
기본정보를 알아놓는것이 좋겠다.

그래야 특가상품이 떴을때 요놈이 얼마나 가치있는 놈인지를 0.5초만에
눈치채고 확잡아버리 능력이 생기시겠다.

이에관한 정보가 있는 관련사이트는 즐겨찾기가 다른 피씨에 있는 관계로 후에 보충하겠다.

원정은 2월 마지막 주말을 끼고 다녀왔다.
엮인글 :

내이럴줄알았쓰

2006.04.21 19:17:01
*.50.115.242

한번에 올라올줄 예상했었다눈......ㅋ

아리잠

2006.04.21 19:18:20
*.247.145.11

ㅡㅅㅡ 누...누구세요오오....

아 그냥

2006.04.21 19:22:25
*.50.115.242

이상한 사람은 아니고요....아리잠님이 아는 사람도 아니고요...

아리잠님 원정기 기다렷던 사람입니다..ㅡ,.ㅡ;

2006.04.21 19:23:14
*.151.229.19

일전에 글 하나 올린뒤 소식이 없길래 칼럼올리는거 포기했나 싶었는데 한방에..
감사히 읽겠습니다~

리프트에서 떨어진 놈

2006.04.24 08:22:24
*.144.184.120

오옷...원정이라...ㅎㅎㅎㅎ

노땅보드

2006.04.24 10:05:49
*.218.212.8

오호...이제야 쓰시는 군요,,,,

살인낙엽

2006.04.24 17:10:40
*.246.187.134

기대 만땅입니다. ^^

탄력주행

2006.05.01 11:21:16
*.152.134.57

글 솜씨가..예술입니다..중독되겠어요^^ 계속 리플달면서 잘 읽을께요

딴지필로 써주셨네요^^

오 늘

2006.05.11 23:38:55
*.155.134.14

오~ 잼나요~ 스크롤을 휘리릭 돌리게 될 줄 알았으나
촥촥 감기는 글빨에 낚였다는^^

┣┫ozooN

2006.05.19 12:01:33
*.199.9.170

글보다 직접 듣는게 더 재밌었다는...ㅋㅋㅋ 지지리 복두 없지
만화같은 아리잠형.

행복한승호™

2006.05.31 23:59:18
*.80.48.61

이야~~~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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