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적으로 시작한 글인데 용두사미가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수십번의 탈고가 있었습니다만... 지금 읽어보니 한 마디로 완전 꽝 입니다. 정말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 적어드리고 싶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정도로는 어림도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도움이 되실 분들이 있을 것도 같아 미완성 칼럼을 살짝 올려봅니다. ^-^



이 글의 시작은 알파인 라이더 인포 (http://www.alpinerider.info) 에 올라온 두 개의 글 때문이었습니다...

글 1 : 백사이드 턴할때요 질문있습니다.

자세 낮추고 뒷다리 프론트로 붙이구선 진행방향 오른쪽으로는 턴이 수월하게 잘되는데요 (레귤러입니다)
백사이드 쪽 (진행방향 왼쪽)으로 턴할때 가끔 뒷발쪽 보드가 앞쪽으로 밀려나와서 턴의 연속성이 깨져버리네요. ㅠㅠ
진행방향쪽 발에 무게가 많이 실리고 뒤쪽 발에 적게 실려서 뒷쪽 보드가 밀려나오는걸까요? 파동의 굴절처럼 ;;;
어제 시즌 첫 라이딩 했습니다. 한 고수분께 문의 함 했는데 역시 잘 가르쳐 주시더라구요.
뒷다리를 프론트에 붙을 정도로 땡기고 보드와 두 무릎이 일직선을 이루게 하라고 하셨는데요. 항시 진행방향 발에 힘을주고 뒷발은 뒷굼치를 들라 하셨어요. 그러곤 팔의 무게중심 이동을 말하시던데.
아 좀 두서없이 써버렸네요. 지금 가장 고민되는건 뒷쪽 보드가 자꾸 밀려나와서 슬로프와 평행이 아닌 대각선을 이룬다는거예요 ㅠㅠ 개선할 방법을 알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2. 프리 -> 알파인 초보를 위한 트레이닝 방법좀..
아래 90번 글 읽고 너무나 공감이 갑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프리스타일을 오래 타다가 올시즌 첨으로 알파인으로 바꾸었는데요..
저나 제 주변 사람들이나 모두 문제가 힐사이드에서 뒷발(레귤러 기준)이 자꾸 앞으로 밀려나와서 몸을 제 아무리 시계 방향으로 억지로 틀어도 보드는 산정상쪽(반시계 방향)으로 돈다는 거죠...결국 뒷발을 프리탈 때처럼 힘차게 휙~~돌려서 어거지로 보드 방향 바꿈...바뀌면 다행이고...아니면 대개는 버둥버둥 대다가 꽈당.... 사람들 다 웃고( 프리타는 사람이나, 알파인 타는 사람이나..)..그 큰 데크(GS172) 를 뒷발 힘으로 돌릴려고 한다고... 암튼 각설하고요...
이렇게 프리에서 알파인으로 전향 후 고생하는 알파인 초보들이 엄청 많을 거같은데요... 고수님들 이런 프리->알파인 전향 초자들을 위한 기본적인 자세 교정, 트레이닝법 을 자세하게 적어 주시면,
저나 저처럼 프리에서 전향은 했는데...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답답해 하는 보더들 가슴좀 화~~악 뚫릴건데요,... 가끔 리프트에서 보면 저사람이 알파인 타는건지...프리 타는건지 자세만 봐선 모르고 보드를 봐야 아는 경우가 있던데... 아마 그런 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겁니다...



대부분의 초급 알파인 보더들이 (프리스타일로부터 전향해온 경우는 더더욱 ^^;) 겪게 되는 어려움은 거의 비슷비슷한 것 같습니다. 자신의 느낌을 정확히 표현하기 위해, 또는 주변에서 주로 듣게 되는 용어를 사용하여 그 증상들을 표현하기 때문에 때론 이해하기 힘든 어휘나 상황을 예측하기 힘든 단어들이 사용되어 다른 문제로 생각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흔히 발생하는 문제이거나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위 두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자는 다리 힘의 부족과 힘을 고르게 유지시키는 요령의 부족으로 인해 힐 사이드 카빙 시 흔히 겪게 되는 문제이고, 후자는 너무 긴 보드를 선택했거나 기초 과정을 충분히 거치지 않았을 때 발생하곤 하는 역시나 흔한 문제입니다. 두 번째 질문의 요청이 계기가 되었지만 저도 오래 전부터 이런 Frequently Asked Problems (FAP) 를 작성해보고자 하는 생각이 있어 이렇게 글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알파인 적응에 어려움을 느끼고 계시는 초급 알파인 보더라면 한 번쯤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글은 프리스타일에서 알파인 보드로 전향하신 분들을 위주로 설명을 드릴 테지만 스키로부터 전향하셨거나 바로 알파인 보드로 시작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몇몇 Tip 도 포함되어 있으니 스스로 아직 초급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계신 분이라면 이 글을 읽어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한 번 더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 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글을 읽으시기 전에 꼭 한 가지 새겨두셔야 할 것은 대개 이와 같이 거창한 서두로 시작한 글들은 알맹이 없이 흐지부지 끝나는 수가 종종 있으니 글의 마지막쯤에 찾아올 허탈감이나 허무함 이를 뛰어넘은 분노가 찾아 들더라도 뛰쳐나오는 그 마음을 지긋이 눌러 안정시킬 수 있는 마음 속 평안함을 준비해두시라는 것이지요... (너무들 기대하실까봐…)

또 사족이 길었습니다. 잽싸게 본론 들어갑니다. 글을 읽는 동안 잘못되었거나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가차없는 지적을 망설이지 마시기 바랍니다. ^-^;

유독 알파인 보드가 프리스타일 보드에 비해 자세가 중요시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프리스타일 보드에 비해 알파인 보드의 자세가 좀 더 부각되는 이유는 힘의 손실이 적고 민감하며 제어가 어려운 알파인 보드의 특성상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했을 때 그것이 좀 더 적나라하게 겉으로 드러나며, 그러한 문제가 쉽게 보딩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이 좀 더 공론화되지 못하는 이유는 이러한 느낌이나 문제를 자신의 입장에서 해석하고 이해한다는데 있습니다. 동일한 문제라도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할 수 있으며 설령 동일한 의미 해석하고 있더라도 그것을 서로에게 다른 표현으로 자신의 문제에 대한 보다 객관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미리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가능한 이 글을 적어나가는 동안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표현이나 의미로써 전하려 노력은 하겠지만 이런 제 노력과는 달리 글 가운데 충분히 혼동이나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은 서로 충분한 토론을 통해 수정 보완해 나갈 계획이니 많은 의견 참여도 부탁드립니다.

일반적으로 프리스타일로부터 전향해 온 경우 보드를 제어하는 방법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이미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지 못한 경우에 비해 적응의 속도가 빠른 것은 사실입니다. 부츠, 바인딩, 데크 할 것 없이 거의 모든 장비의 조건이 변화되었기는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제어 방법" 은 사실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풍부하던 그렇지 못하던) 이러한 경력 또는 경험이 모든 면에서 알파인 보드를 제어하는 도움을 주는 것만은 아닙니다. 알파인 보드를 적응하는데 있어 몇 가지 중요한 부분을 익히는데 프리스타일을 통해 얻은 그러한 기억과 습관이 되려 방해 요소가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부분 때문에 때론 스키로부터 전향해온 경우가 프리스타일 보드로부터 전향해 온 경우에 비해 더 쉬울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오는 것이지요. 일단 먼저 기본적인 사항부터 짚어보고 하나하나 문제점 위주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기본적인 사항 짚어보기

Balanced Body Position
일단 초급자에게 있어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기본 자세(Balanced Body Position) 에 최대한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거의 대다수의 알파인 보더들이 알파인 보드로 전향하고 그 첫 발을 기본 자세를 배우는 단계로 내딛긴 하지만 생각보다 이 기본 자세를 위해 그다지 많은 노력과 관심을 기울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 기본 자세라는 게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어서 그리 어렵지 않게 몸에 습득할 수 있습니다. 곧게 선 상태에서 가볍게 무릎을 구부려 가며 어깨, 엉덩이, 무릎이 수평을 유지하는 지 확인하고, 또한 무게중심의 이동은 그대로 아래로만 이동하여야 합니다. 이 상태에서 엉덩이가 빠지지 않도록, 상체가 굽어지지 않도록, 골반이나 시선의 위치가 제대로 자리를 잡도록 신경쓰기만 하면 대부분 그럴싸한 기본 자세를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이따금 하체의 힘이 약하신 분들이 부츠를 누를 힘이나 요령이 부족해서 이런 점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분들도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하고 어느 정도 요령만 터득하고 나면 대부분 평지에서의 기본 자세 만들기는 어렵지 않게 끝이 나게 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오로지 평지에서의 경우였습니다. 실제로 슬로프에 올라 보드가 한 치 두 치 앞으로 나아가는 순간 알파인 보드는 보더로부터 모든 생각할 여유를 빼앗아가 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보더는 모든 의지를 박탈당하고 오직 보드에 휘둘리지 않으려 안간힘을 씁니다. 그렇게 그 한 번의 보딩이 허무하게 끝나버리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대부분의 보딩은 무한한 후회와 어려운 숙제만을 남깁니다. 후회와 숙제를 줄이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기본에 계속 집중하는 것입니다.
초보일수록 기본 자세의 연습은 가능한 많을수록 좋습니다. 바인딩을 채우고 출발하기 전 미리 기본 자세를 충분한 시간 동안 잡아보도록 합니다. 그 자세를 그대로 기억하고 가능한 보딩을 하는 동안 그 자세에 가깝게 유지되도록 노력합니다. 그리고 이 보딩을 마친 후 바인딩을 풀기 전에도 기본 자세를 잡아봅니다. 실제로 보딩을 하는 동안 마지막에 잡아보는 자세와 어떤 점이 달랐던 지를 확인해보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은 귀찮고 번거로운 일이긴 하지만 몸에 기본 자세를 각인시키는데 더 없이 좋은 방법입니다.

Position & Movement
기본 자세에 지속적으로 신경을 집중하게 되면 조금씩 알파인 보드를 위한 근육과 신경이 살아나게 됩니다. 그 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느낌들이 하나 둘 나타나면서 몸 은 서서히 알파인 보더로 적응해 나가게 됩니다. 기본 자세와 더불어 Front(Toe) side Position 과 Back(Heel) side Position 그리고 이 둘 사이를 연결해 가는 Movement 과정에 집중을 하시기 바랍니다. Front side Position 에서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문제는 구부정하게 기울어지는 상체 (Upper Body) 입니다. 이렇게 되면 발가락 쪽의 엣지 바깥쪽으로 힘의 중심이 넘어가게 되어 엣지에 힘을 집중시키기가 어려워지게 되어 균형이 쉽게 무너지게 됩니다. 상체 기울기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론 진행 방향 앞쪽의 손으로 앞쪽 다리의 뒷부분 보드복(허벅지 부위)을 잡거나 앞쪽 발의 뒷꿈치를 잡는다는 느낌으로 상체를 뒤쪽으로(Backside 방향) 이동시키는 것입니다. 보드복을 잡았을 경우 토 사이드 턴에 들어가면서 보드복이 당겨지지 않도록, 또는 앞 발의 뒤꿈치를 잡는다는 느낌으로 몸(상체)의 자세를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방법이 스스로에게 효과적이지 않다면 뒤쪽 바인딩에 끈을 묶는 방법도 좋습니다. 자연스럽게 앞 발의 뒤쪽으로 손을 떨어뜨려 그 길이만큼 끈의 길이를 조절 해 잡도록 합니다. 그 끈을 잡은 상태에서 라이딩을 하면 상체의 굽어짐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습니다. Backside Position 에서 주로 발생하는 문제는 엉덩이를 빼는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Angulation 과 Inclination 이 이루어져 힘이 엣지 위에 정렬되어야 하는데 상체는 크게 움직이지 않고 턴을 위해 엉덩이만 빼기 때문에 (발꿈치 쪽의 엣지 바깥쪽으로 힘의 중심이 넘어가게 되어) 턴이 쉽게 흐트러지고 슬립이 일어나게 됩니다. Back side Turn 시 엉덩이가 빠지는 증상을 수정하기 위해서는 턴 바깥쪽 팔의 팔꿈치가 무릎에 가까운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를 확인합니다.  대개의 경우 프리스타일 시 턴의 기억에 따라 몸이 보드와 수평인 방향으로 돌아가려 하고 그 결과 팔꿈치의 위치가 바깥쪽 무릎 보다 뒤쪽으로 빠지게 됩니다. Movement 는 이 둘 사이를 전환하면서 각 부분에서의 자세나 움직임이 한 동작씩 연습했을 때처럼 잘 유지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Front side Position 의 문제 해결을 위해 끈을 착용하고 있는 경우라면 Back side 로의 전환에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에 너무 신경을 집중해 전체적인 턴의 리듬과 균형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Arms & Shoulder Position (Upper Body Position)
이는 위에서 함께 짚어보아야 하는 것이지만 보드를 제어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사항 가운데 하나이므로 별도로 얘기 드립니다. 팔의 위치는 편안한 상태에서 적당히 자리 잡도록 하고 (자세를 잡았을 때 손이 가슴 부위에 위치하는 정도) 보딩 시 흔들거나 특별히 과장되게 움직이지 않도록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 - 통을 껴안듯 적당히 팔을 벌리고 상체를 약간 앞으로 기울인 상태를 독수리가 날개를 편 모양과 닮았다 해서 스키에선 이와 같은 자세를 이글 포지션(Eagle Position) 이라 합니다. -
앞서 기본 자세에서 말씀 드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보딩 시에도 어깨는 엉덩이, 무릎과 수평을 유지하여야 하며, 턴 시 진행 방향을 선행하여 회전을 시키되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팔과 어깨를 수평 고정하기 위한 방법으로 양쪽 엄지 손가락을 연결하는 30~40cm 정도의 끈이나 막대를 사용하는 훈련 방법이 있습니다. 막대를 들거나 끈으로 묶인 두 팔을 앞으로 편안하게 뻗고 이를 가능한 수평으로 유지시키며 턴을 진행시키는 것입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이런 식으로 팔이 고정 되고 나면 의외로 턴 자체가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엔 가능한 경사가 없는 곳에서 시작하시는 것이 좋으며, 긴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끈을 쉽게 뺄 수 있을 정도로 적당히 조이도록 하십시오.

시선 (Your Eyes)
시선의 중요성은 이미 다들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올바른 시선 처리는 보딩의 효율을 높이고 보딩에 여유를 가져다 주며 사고의 위험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또한 시선은 상체의 포지션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한 곳에 고정을 한다거나 땅으로 떨어뜨리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시선이 적당한 각도로 유지되어야 하고 몸에 선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선의 뒤를 이어 바로 몸이 따른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될 듯 합니다.

중경 (Neutral Position)
중경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이 전의 칼럼 (스노우보드 연구소 바카스 칼럼 ^-^;) 을 통해 이미 말씀 드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조만간 이 칼럼은 조금 손을 봐 다시 소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에 중경의 의미는 턴과 턴 사이에서 다음 턴으로 전환하기 위한 안정적인 준비 상태를 의미하는 좀 더 포괄적인 용어로 사용되고 있긴 하지만 여기서 제가 말씀 드리는 중경은 이보다 협의의 용어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스키나 프리스타일 보드 등 여러 경로를 통해서 전경(forward lean), 중경(neutral position), 후경(backward lean) 이라는 용어를 숱하게 접해왔을 것입니다. 여러분들께서 이미 알고 계시듯 이는 무게중심의 위치에 따른 보더의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며, 무게 중심이 가능한 가운데 위치할 수 있도록 (중경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경의 경우 보드의 뒤쪽으로 미끄러짐이 발생하고 균형이 쉽게 무너지고 턴의 변경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이는 쉬푸르(spur/보드가 지나간 자국) 가 두터워지거나 두 줄로 형성되는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또한 심한 전경의 경우 전방 무릎의 심한 부담을 주고 고르지 않은 설면에서 노즈의 걸림 증상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후경의 경우는 쉬푸르가 깨끗하게 그려지긴 하지만 다음 턴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적어지고, 효과적으로 보드를 제어하기가 어렵게 됩니다. (이를 턴의 진행에 따라 몸이 전경 - 중경 - 후경으로 변화하는 것과 혼동하여 생각하지 마십시오. ^-^) 사이드 슬리핑, 펜듈럼, 트레버싱 그리고 갈란드 과정을 시행하며 두 발에 고르게 힘을 분산시키는 방법을 터득하고, 이와 같은 힘의 분배를 유지하기 위해선 자세가 어떤 상태로 유지되어야 하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는 기본 자세와도 밀접한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엉덩이가 빠지거나 골반의 위치가 틀어져 있는 등 부적절한 자세에서는 고른 힘의 분배가 어렵게 됩니다. 이 과정이 끝이 나면 실제 베이직 턴을 시행하며 자세가 변화함에 따라 무게중심이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하시고 그 느낌을 몸과 머리 속에 기억하도록 하십시오. 이는 워낙 개인적인 느낌에 따라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 터득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최대한 감각을 집중하고 노력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Rotation
Rotation 을 하는 방법은 상체는 완전히 고정시키고 하체만을 사용해 턴을 하는 Counter Rotation 과 상체를 함께 움직이는 Rotation 이 있습니다. 상체를 완전히 고정시키는 경우 상체의 능동적인 대응이 힘들어져 상체가 쉽게 뒤로 빠지는 현상이 발생하곤 합니다. 그 동작이 크진 않지만 기본 자세에서 턴의 진행방향으로 조금씩 부드럽게 상체를 선행시키는 것이 턴을 부드럽게 유지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렇다고 프리스타일에서와 같이 인위적으로 상체를 선행하여 회전을 시키라는 얘기가 아니고 턴을 진행시키는데 편안할 정도로 돌려주라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상체의 회전을 완전히 배제시키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이는 오히려 안 함만 못한 얘기가 될 수도 있겠네요. ^-^;)

Timing and Coordination
턴 또는 압력 조절의 주기를 명확히 설정하셔야 합니다. 의미없이 하나, 둘, 셋, 넷을 세는 박자보다는 특별히 잘 되는 쪽의 턴을 기준으로 하여 주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턴의 전체적인 주기와 가압하고 발중을 하는 주기는 전체 턴을 부드럽게 이어가는데 중요한 사항입니다. 가압과 발중은 턴의 빠르기에 따라 조금씩 변화시키되 느낌을 정확하게 전달받기 위해 처음엔 좀 더 동작을 크게 가져가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이러한 동작들이 전체적인 밸런스를 흐트러트린다거나 기본 자세를 무너뜨리지 않도록 신경 쓰셔야 합니다.

Spec
보딩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요소가운데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요소로 보드 자체가 가지는 Spec 을 들 수 있습니다. 보드이든 스키이든 어느 정도 경력을 계신 분이라면 이미 한 번쯤은 경험하셨겠지만 보드든 스키든 길이가 몇 센티미터만 변해도 굳기나 탄성이 조금만 달라져도 부츠가 거리가 조금만 다르게 설정되어도 장비를 컨트롤하는데 있어 많은 차이를 느끼게 됩니다. 동일한 장비 안에서 두 발간 폭이 1인치만 변화해도 카빙의 감이 달라지고 스탠스 앵글 단 3도의 변화로 킥커에서 뛰는 감이 달라짐에 비한다면 프리스타일에서 알파인으로의 변화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고 말해도 무방하겠습니다. 상상 이상으로 딱딱해진 보드와 부츠, 빨라진 속도, 높아진 무게 중심... 또 대부분 프리스타일에 비해 긴 길이의 보드를 선택하고 더더군다나 내려 앉은 테일로 인해 상대적으로 그 길이는 더 길어지고... 이러한 Spec 의 변화에 가장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은 가능한 빠른 적응을 위한 Spec 을 선택하고 기초를 충분히 마스터하는 것입니다. 계속 똑같은 말만 드리고 있는 것 같지만 기본에 충실하는 것은 이렇게 수십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Course
제가 오랫동안 지켜본 바로는 다수의 초급 알파인 보더들이 간단한 사이드 슬리핑 후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다 싶으면 바로 베이직 턴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알파인 보드에 대한 적응의 어려움을 호소하시는 분들 가운데 다수는 이러한 성급한 단계 건너뛰기가 이유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 제대로 보드 컨트롤 하는 방법도 익히지 않은 상태에서 턴이 될 리 만무합니다. 앞서 강조해 말씀 드렸듯이 선행 단계를 간과하면 그만큼 효율은 줄고 실력 향상도 더디게 됩니다. 스스로 무엇이 모자란 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그 결과에 따라 자신이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 지 결정하도록 하세요. 이미 지나간 단계 라고 하여도 기본이 그것이 잘 되지 않으면 망설이지 말고 그 전의 단계로 돌아가도록 하십시오. 다른 사람의 조언도 말하는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실제로 밖으로 보여지는 문제도 있지만 혼자만이 느낄 수 있는 문제도 있습니다. 스스로 생각하여 이끌어낸 그런 문제를 가지고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방향을 수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타인의 조언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여 현재 연습 중이었던 과정을 그만두고 바로 다른 것으로 넘어 갈 필요는 없다는 것이지요. 결국 제가 이 글 전체를 통해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절대 욕심을 내지 말고 한 단계 한 단계를 빠뜨리지 말고 밟아나가야 한다" 는 것입니다. 현재 무엇이 부족한지를 냉정하게 판단하고 그것을 보충하기 위해 지금 단계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아낸 후 그 것을 마스터하는데 최대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Tip
알파인 보드를 쉽게 배우는 팁이 몇 가지 있습니다. 사실 이보다는 좀 더 기본에 충실 하시기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만, 좀 더 알파인 보드에 친숙해지기 위한 몇몇 팁도 필요한 것 같아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씀 드리는 내용 가운데 일부는 여전히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도 포함되어 있으니, 가지고 계신 생각과 다른 것이 있다면 그냥 모른 척 못 본 척 넘어가시면 되겠습니다. 첫 번째로 보다 짧은 보드를 선택하시라는 것입니다. 이는 컨트롤 능력을 향상시키고 보드의 회전성이 강조되어 보다 쉽게 턴에 적응할 수 있게 합니다. 두 번째는 칸트와 리프트를 적절히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리프트를 크게 할수록 보드 중심에 힘을 집중시키기가 쉽고, 칸트를 크게 할수록 엣지가 민감해지게 됩니다. 세 번째는 다리에 두 발 사이의 거리를 평균에 비해 좀 더 좁게 가져가시라는 것입니다. 이는 리프트를 크게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오며, 다리의 가해지는 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좀 더 부드러운 부츠의 사용하시라는 것과 좀 더 잘 맞는 부츠를 선택하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츠를 조일 때 너무 강하게 조이지 않도록 하십시오. 근육이 강하게 압박을 받게 되면 쉽게 쥐가 나거나 근육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강한 힘을 몰아 줄 수 없게 됩니다. 마지막은 바인딩 각에 관한 것입니다. 각도가 커질수록 직진 성향이 강해지게 되고 작아질수록 회전 성향이 강해집니다. 조종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각도를 낮추는 것이 좀 더 유리합니다.



#2. 결점의 수정

■ Neutral Position (기본 자세)
    □ 어깨, 골반(엉덩이), 무릎이 수평을 이루도록 한다.
        - 어깨가 떨어지는 경우, 상체가 구부정하게 기울어지는 경우(Toe side 시)
          : 앞 발의 허벅지 부위를 움켜쥔다.
          : 앞 발의 뒤꿈치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어깨를 Backside 방향으로 이동시킨다 ( = 상체를 세워준다.)
        - 엉덩이가 빠지는 경우, 허리가 굽을 경우 (Heel side 시)
          : 상체를 고정시키고 열중쉬어 자세로 허리를 당겨준다.
          : 의자에 앉는 자세로 프리스타일과 알파인의 힐 사이드 시 골반의 이동을 설명하면,
            프리스타일은 두 엉덩이가 다 의자에 닿고, 알파인은 한 쪽의 엉덩이만이 의자에 닿는 형태이다. 즉 골반의 이동 방향이 다르다.
        - 어깨가 넘어가는 경우 (Heel Side 시)
          : Heel Side Turn 이 막 시작되려고 할 경우 주로 발생.
          : 갈란드 연습. 골반(힙)을 먼저 진행방향으로 회전 시킨 후 어깨가 그에 따르도록 한다.
        - 어느 경우에라도 상체가 너무 앞서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 과도하게 상체가 선행되는 경우 상체와 하체가 따로 움직이게 되는 습관이 몸에 밸 수 있다.
    □ 뒤쪽 무릎이 앞 무릎의 안으로 파고드는 경우
        - 뒤쪽 리프트와 칸트가 너무 큰 값으로 설정되지 않았는지 확인.
        - 중경 확인
    □ 시선은 가고자 하는 방향에 선행되도록 한다.
        - 시선을 한 곳에 고정하지 말고 적당한 각도로 시선을 유지하며 자연스럽게 보드가 진행될 곳에 앞서 먼저 나아가도록 한다.
        - Front side 시 시선이 떨어지지 않도록 (바닥을 쳐다보지 않도록) 주의 한다.
    □ 어깨가 열리거나 닫히는 현상 (개인차 있음)
        - 기본 자세는 앞 발의 앵글을 기준으로 앞으로 보고 선 정도로 유지
        - 시선이 슬로프의 하단에 고정된 경우에도 발생 (시선 부문 참조)
        - Toe side Turn 시 앞 팔의 위치
          : 팔을 떨어뜨렸을 경우 앞 발의 뒤꿈치 부분에 위치
        - Heel side Turn 시 뒷 팔의 위치
          : 팔꿈치가 뒷 무릎 위에 위치
    □ 팔을 흔들 경우
        - 양팔로 어깨를 감싸거나 열중쉬어 자세로 연습
    □ 무릎이 펴질 경우
        - 평지에서 기본자세 연습. 다리 굽힘의 정도를 스스로 각인

■  Position & Movement (피봇핑 & 스티어링)
    □ Front Side Position
        - 앞팔이 앞쪽 부츠의 힐(뒤꿈치) 위에 위치하는 정도 (앞 부츠의 힐을 잡으려는 느낌으로)
    □ Back Side Position
        - 뒤쪽 팔꿈치가 뒤쪽 무릎 위에 위치하는 정도 (뒤쪽 무릎에 뒤쪽 팔꿈치를 붙이려는 느낌으로)

■ Edge Control
    □ Edge 가 원할하게 그려지지 않을 때
        - Angulation 을 배제하고 Inclination 만으로 턴을 시행 -> 서서히 Angulation 을 포함하여 시행
    □ 원할한 슬립이 일어나지 않을 때
        - 사이드 슬리핑과 트레버스를 연습하며 Edge 의 느낌을 숙지. 상체 기울어지지 않도록 집중.

■  Pressure Control
     - (보드를 착용한 상태에서) 평지에서 업, 다운 동작을 반복하여 훈련한다.
     - 보딩 시 프레스가 확실히 느껴지지 않을 경우 업과 다운 동작을 크게 한다.

■ Timing & coordination
     - 머리 속으로 숫자를 세서 박자를 맞추되, 토 사이드 턴 혹은 힐 사이드 턴 가운데 좀 더 잘 되는 쪽의 턴에 박자에 맞춰 시행할 것
     - Pressure Control 연습 시에도 업 다운의 시작과 끝을 일정한 타이밍을 가지고 시행할 것

■ 기타 문제점 위주로
     □ 턴의 변경이 어려울 때
         - 너무 성급하게 턴을 변경하려 하지 말고, 이 전 턴이 확실히 끝마쳐진 후 다음 턴을 시행한다.
         - 잘 안될 경우 턴 사이에 사활강(트레버스)를 시행한다. (토 사이드 턴 -> 토 사이드 트레버스 -> 힐 사이드 턴 -> 힐 사이드 트레버스)
         - 좀 더 경사를 낮추어 연습한다.
         - 몸이 후경으로 빠지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 턴이 파동을 그리며 터져 나오는 경우 (주로 Heel Side Turn 시 발생)
         - 원인 : 힐 사이드 턴에서 다리의 힘을 일정하게 고정시키는 힘과 요령이 부족하여 발생. Edge 에 충분히 힘이 실리지 않은 상태.
                   턴 시 그냥 몸을 넘기는 것(몸을 낮추는 것) 이 아니라 회전성(원심력 발생)이 가미되어야 함.
                   회전성을 익히기 위해 위해 Angulation 을 배제하고 Inclination 만으로 턴을 시행하는 훈련 병행한다.
     □ 폴라인으로 보드 진행 시 몸이 후경으로 빠지는 현상 : 펜듈럼으로 무게중심 이동 훈련을 하며, 전-중-후경을 몸에 익힌다.
엮인글 :

메주

2006.02.21 11:47:13
*.230.160.110

그동안 골치아팠던게 싹 뚤리는 정말 속이 시원해지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스우스보다

2006.02.21 18:12:51
*.178.146.141

역시 바카스님의 글...

그런데, 예전처럼 그림도 많았으면 백골난망이겠습니다~~~

KOON™

2006.02.22 15:59:21
*.6.74.156

갑자기 바카스의 새로운 의미를 찾았다... Cass Bar ㅎㅎㅎ
이렇게 알토란 같을 글을.. Good.. 찬찬히 읽어볼께..

offspring

2006.02.22 22:00:39
*.142.172.202

언제나 좋은글...

하늘내음

2006.02.22 23:35:08
*.252.101.125

대단하신 바카순님.. ^-^
완존 존경합니다.. ㅎㅎ

살모넬라

2006.02.23 21:23:36
*.223.14.177

추천한방 날리고 갑니다...

메주

2006.02.24 11:16:22
*.108.53.31

저희 카페에 퍼가도 될까요?
출처, 작성자 모두 첨부하겠습니다~

바카스™

2006.02.27 17:50:40
*.244.221.2

얼마든지 퍼가세요. ^-^
가능한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게 저의 바램입니다.

헤이즐넛

2008.09.10 23:32:25
*.187.181.128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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