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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시즌 엠파이어 패밀리로 활동하게 된 로빈제이 입니다.
제가 패밀리로 활동하며 사용하게 된 제품은 K2 의 T1부츠 입니다.
지난주 수입 입고되어 수령한 따끈따끈한 신상부츠 개봉기 및 간략한 리뷰를 시작합니다.
T1은 Thraxis 다음의 K2의 차상급 라인업 입니다.
T1은 보아시스템과 레이스 시스템을 2중 체용한 방식의 부츠
이너는 CONDA 시스템으로 보아방식을 채용하였고, 외피는 레이스 방식을 채용하였습니다.
플렉스는 K2부츠 라인업중 하드한 부츠에 속하며, 보아와 레이스 두가지 방식을 적용한 이유는 CONDA시스템과 ENDO시스템으로
하드함을 보장하여 안정적인 라이딩과 빠른 반응성을 보장하지만 트릭이나 파이프등에서 정강이 부분, 즉 부츠 앞부분의
텐션이 필요한 상황을 보완하기 위해 외피는 레이스 시스템을 채용하였습니다.
부츠의 디자인은 작년 모델과 동일합니다.
왜 작년 모델을 올해 모델인척 리뷰하냐고 테클거시면 안됩니다....
리뷰에 앞서 전 매우 특이한 발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자로선 매우 작은 250사이즈의 발 사이즈와....
군대 면제 받지 않을 정도의 약간의 평발...
발가락과 발중간까지는 발볼이 약간 넓은데 뒷꿈치로 갈수록 매우 좁아지는 형태이며,
발등이 높습니다.
그동한 사용한 부츠는 살로몬 말라뮤트, 나이트로 팀 티엘에스, 나이트로 셀렉트 티엘에스, 써리투 팀투와 프라임이었습니다.
나이트로부츠의 경우 항상 250사이즈를 사용하였으나, 발 뒷꿈치는 잘 잡아주고 딱 맞았는데 항상 발가락 부분이 남았고...
써리투 부츠의 경우, 240사이즈를 사용하였고, 발등은 늘 아프고, 뒷꿈치는 약간 남고, 발가락은 부츠끝에 닿는...
아무튼 제 발에 딱 맞춘거 같은 부츠는 여태까지 사용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솔직히 이번 엠파이어 패밀리로 선정되기전까지 K2의 부츠는 저에게 생소한 제품이었으므로 좀더 객관적으로, 상세하게 리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스를 개봉해보았습니다.
응?
부츠만 덩그러니 있습니다.....뭘 바라냐구요...? 그래도 설명서나 카다로그정도는...
몇년째 써리투 제품을 사용해온게 익숙해져서인지...아무것도 없는게 어색합니다. 써리투의 뒷꿈치를 보강하는 폼이나
여벌의 부츠끈조차 없습니다....이점은 매우 아쉽습니다. 부츠끈의 내구성에 대한 자신감인지 원가 절감인지,
여벌 부츠끈정도는 넣어줘도 괜찮자나? (중구형 스타일)
사진으로만 봤을떄 외피의 회색 부분이 무광의 샤무드 소재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마블느낌(?)의 일반 가죽 소재 입니다.
전체적인 디자인과 그레이-블랙-오렌지의 색상조합은 좋은 편입니다.
부츠의 앞코(?)부분입니다. 이부분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보통의 부츠들처럼 가죽 봉재선 및 접합부가 노출된 방식이 아닌 우레탄같은 고무소재로 전체적으로 덧대어진 방식입니다.
봉재선 및 접합부가 노출되어 있는 방식은 토스트랩채결시 접합부가 상하는 경우가 많고, 접합부로 물이 새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T1은 이런 단점을 보완해주는 방식입니다.
소재의 특성상 일반 가죽과 달리 토우스트랩 체결시 발이 움직이거나 스트랩이 벗겨지는 경우는 없을거 같습니다.
이너부츠를 고정해주는 CONDA시스템입니다. 보아시스템의 와이어가 그냥 외피를 감싸고 조여주는 방식이 아닌
플라스틱 소재가 발등 관절부위를 눌러주며 조여지는 방식 입니다. 이 CONDA시스템이 라이딩시 발등 부분을
부츠 외피와 텅부 사이에 방수소재 원단으로 마무리를 하여 눈과 물의 침투를 막아줍니다.
부츠의 바닥입니다. 미끄럼 방지의 탁월한 효과를 보여주는 Vibram 소재의 바닥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주황색 부분은 비브람 소재이지만 검정색 부분은
일반 우레탄 소재로 되어있어 보행시의 편안함을 추구한 듯 합니다.
내피를 제거한 외피의 안쪽 발바닥 부분입니다. harshmellow라는 충격 흡수 소재가 안쪽에 들어가있어, 라이딩시의 진동과 랜딩시의 충격을
감쇄시켜 준다고 합니다.
외피의 여러 마감부분이 안쪽까지 매우 꼼꼼하게 되어있습니다.
이너부츠의 모습입니다.
열성형이 가능한 INTUITION(인투션) 소재의 이너부츠입니다. 인투션의 경우 이너부츠소재로 현재까지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소재이며
과거 써리투에서도 인투션소재의 이너부츠로 부츠를 출시하였으나, 가격과 특허사용료등의 문제로 현재는 자체 개발한 이너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인투션이너는 고가의 스키와 알파인 부츠의 이너소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부츠의 옆부분은 내피의 착용감과 변형을 줄여주는 J바가 부착되어있으며, 완전한 라이딩용이 THRAXIS의 경우 종아리부분까지
J바가 적용되어 있지만 올라운드형인 T1은 아킬레스건 부분에만 J바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부츠를 착용해봤습니다. 일단은 전체적으로 발이 편합니다.....
여태까지 신어온 다른 부츠에서 느껴본적이 없는 편안함에 약간 불안하기 까지 합니다.
부츠가 전체적으로 슬림한듯 하면서 발등도 약간 높은 편이며, 뒷꿈치는 J바가 단단하게 잡아주는 느낌입니다.
발을 넣고, 보아다이얼로 내피를 꽉 조이고, 외피의 끈을 묶고 내피를 다이얼로 다시 살짝 조여주면 착용은 끝입니다.
내피를 조여주는 보아는 일정정도의 힘을 받으면 더이상 조여지지 않았습니다.
그 일정정도의 힘은...발이 살짝 아프다 싶을 정도였구요,
내피의 보아를 풀어줘도 외피의 레이스가 잡아주고 있기 때문에 휴식시간이나 보행시, 혹은 리프트 탑승시 이너를 풀어주어
발의 피로도를 줄이기에 매우 좋은 방식입니다.
전체적인 하드함은 부츠의 구조 때문인지 전체적인 움직임은 가볍고 부드러운느낌인데
무릎을 내밀어 다운 자세를 취했을때는 앞부분과 발바닥부분에 하드하게 힘이 잘 전달되는 느낌입니다.
착용후 외피의 둘레를 측정해 봤습니다. 슬림핏 바지가 어느정도 유행하면서 부츠 외피두깨가 두껍지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T1 착용후 상단의 둘레를 측정해보니 44cm의 둘레가 측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구매한 L1 썬더팬츠 스몰사이즈를 착용해봤습니다. 슬림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엘원팬츠! 게다가 스몰사이즈!!
근데 약간의 신축성이 있긴 하지만 옆 지퍼를 열지 않은 상태에서도 바지가 잘 덮이고 약간의 여유도 있습니다.
바로 위의 사진을 보니...마치 등산화신은거 같아보이기도 하네요...케이투.....
플럭스 DM 바인딩과 결합 해봤습니다.
피팅감은 매우 좋은 편 입니다. 하이백과 토우스트랩 까지 빈틈없이 잘 결합됨을 보여줍니다.
다음은 간단하게 부츠의 보온성을 테스트 해 봤습니다.
T1 한가지만 가지고 하는건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어 집에 있는 나이트로 팀 티엘에스와 비교해서 보온성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보온테스트는 따뜻한 물을 맥주캔에 채운 후에 부츠안에 넣고 일정한 시간 후에 온도유지정도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해봤습니다.
(지금보니 거실 마룻바닥이 보기 흉하네요....언능 돈모아서 바닥좀 다시 깔아야 겠어요....)
따뜻한 물을 채우고...
부츠 안에 넣은 후
온도계를 꼽습니다.
현재 온도는 둘다 60도
베란다로 쫒아낸 뒤
약 한시간 후에 온도를 체크하기로 합니다....그런데.....
티비에서 명량을 해주길래...보다가....시간이 훌쩍.....
두시간 가까이 외부에 노출 후 측정해 본 온도는
첫번째 사진의 T1이 60 - 48도로 약 12도 정도가 떨어졌고...
두번째 사진의 팀티엘에스는 60 - 37.5도로 약 22.5도가 떨어졌습니다.
일단 보온성은 T1의 승리네요...
이게 뭐냐구요....?
그냥 그렇다구요...올겨울은 발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겠다는거죠....
마무리....
저에겐 생소했던 K2의 부츠...일단 개봉시의 외형이나 적용된 기술과 소재
그리고 약 한시간동안 신고 있으며 느낀 착용감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하드하지만 가벼운 느낌과 부드러운 착용감을 원하시는 유저에게 잘 맞는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슬로프에서는 또 어떠한 성능을 보여줄지는 아직 말씀드리기가 이른게 사실이구요.
시즌이 오픈하면 사용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온도계 아이디어 좋으세요~
따뜻한 부츠 개봉기 잘 보았습니다. 하지만 첫사진 엑박이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