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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에서의 라이딩 영상을 올려주시던 ****님이 촬영을 접게 되었다는 글을 남기셨지만 대부분의 댓글들이 슬로프에서의 안전 문제로 접근하는 것 같아 다른 의견을 남겨봅니다.
이 글에서는 공공장소에서 타인을 촬영하고 그 결과물을 공개된 공간에 게시하는 행위의 부정적 측면을 피력해보려 하는데
****님에 대해 고마워하시는 분들은 조금 이해심을 가지고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1. 먼저 ****님은 타인을 촬영하시기 전에 사전동의를 구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영상과 사진을 공중이 사용하는 공간에 게시하는 것도 동의를 구하지 않으셨습니다.
(추후 본인이 원하면 삭제해준다는 점을 공지하신 것은 헝그리 보더를 이용하지 않는 분들이나 뒤늦게 영상을 보신
분들에 대해서는 전혀 면책사유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스키장 자체에서 촬영하여 올리는 것은 시설제공자의
홍보행위라 법적으로 조금 다른 차원인 것으로 압니다. 물론 스키장 운영업체도 이의가 접수되면 바로 삭제해줘야
겠지요)
2. 상당수 사람들이 자신의 라이딩 모습을 촬영해서 공유해준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해도 자신의 동의없이
사생활을 촬영당하거나 그 촬영물이 대중에게 노출되는 것을 불쾌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습니다.
설마 불쾌한 이유가 뭔지를 따지는 분은 없으시겠지요.
3. ****님은 순수한 의도를 가지고 하셨겠지만 만약 자신의 허락없이 전신이 촬영된 사생활 영상을 타인이 소지하거나
공개하는 것을 어떤 여성 분이 불쾌하게 생각하여 법적 조치를 취할 수도 있습니다.
4. 얼굴이 노출되지 않지만 자신의 복장만으로도 지인들에게 신분이 노출되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혹시 그분들이 고소할 경우 민사상 손해배상의 책임을 지실 수도 있습니다.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스키장에 온 것이 알려져 공적/사적 관계에서 불이익을 당한 경우 본인이 거짓말을 한 잘못도
있지만 일단 동의없이 사생활을 촬영하고 게시한 것에 대한 책임은 피하시기 어려울 겁니다)
****님께서 추운 슬로프에서 오랜 시간 힘들게 촬영하시고 공들여 편집하신 결과물을 여러 분들과 공유하시는 것은
좋은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불쾌하게 여기는 분이 한 분이라도 계시면 (실제 민원을 넣으신 분들도 있고 글을 작성하는 저도 그동안
이건 좀 아니지 않나라고 생각해왔습니다) 하이원의 제재때문이 아니라도 자제하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하이원의 제재도 안전 문제때문만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Aisha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본문 글쓴이도 여타 다른 부분은 다 일리있는 말씀을 하셨지만
민원에 대한 언급은 뭔가 잘 못 알고 쓰신 겁니다.
헝보 한 회원님이 하이원에 민원을 넣은 건
왜 안전하게 안전펜스에 붙어서 상업적 용도도 아닌 순수개인 취미촬영을 하고 있는 거까지
하이원패트롤은 고압적인 자세로 제지하느냐?
라는 민원이었지,
그 어떤 분도
저의 촬영에 대해서 사생활침해를 당하고 있다고 하이원측에 민원 넣은 적이 없습니다.
그 부분은 하이원측 담당자(패트롤 대장급으로 보였는데 정확한 직책은 알지 못함)가
아폴로 1에서 촬영을 마치고 내려오는 절 밸리허브에서 기다리고있다가
헝보 한 회원이 민원 제기한 것에 대한 답변을 제게 해주기 위해서
대화하는 도중 확인 한 사항입니다.
아니 안전펜스에 붙어서 라이딩하는 사람에게 전혀 피해를 주지 않는데,
왜 제지를 하느냐 제가 물었을때 확인 한 사항이죠.
당시 하이원측에서의 답변은
오로지 슬로프내에서의 촬영은 위험을 유발한다는 이유 그거 한가지 뿐이였습니다.
말인 즉슨,
혼자 라이딩하다가 삐긋하면 안전펜스에 가서 부딪히기도 하는데
그게 하필 저에게 부딪힐 수도 있지 않겠느냐
그때 그 부딪힌 고객이 하이원측에 왜 슬로프내에서 촬영하는 것을 단속하지 않느냐라고
책임을 묻지 않는다고 장담 할 수 없지않느냐 라고 말을 하길래
그럼 동호회나 지인들, 또는 교육을 위한 강습 영상촬영도 다 제지를 할 것이냐
반발하니,
물론 그러한 행위도 원칙적으론 금지되어 있으나 솔직히 현실적으로 그런 거까지 일일히
어떻게 다 단속하겠느냐? 보이면 단속하겠지만 안 보이게 촬영하면 어쩔 수 없지 않겠느냐 였고,
뜬금없이, 그런데 저는 삼각대를 설치하고 사진을 찍고 있으며 대형사진기를 들고 있으니
아무래도 더 위험의 요소가 클 수 있다라는 설명이었죠.
듣고 있자니,
한편 아주 일리없는 소리도 아니다 싶어서
그럼 앞으로는 삼각대는 설치하지 않고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 촬영에 임하겠다고 약속했었습니다.
또 이때 오간 대화 중,,,하이원측에서,
도대체 어떤 사진들을 찍냐고 제게 묻길래,
오늘의 하이원이란 채널명으로 하이원의 풍경과
하이원을 찾은 사람들의 모습들을 촬영해 유튜브에 꾸준히 올리고 있고
헝그리보더에도 올리고 있다고 대답해드리니
아니? 그런 거였냐고,,, 그건 하이원 홍보에도 좋은 거 같다고
되려 저희들이 협조할 게 있으면 협조해드릴 일이라고까지 말하며
윗선에 말씀드려 최대한 협조해주겠다고 했었습니다.
따라서, 본문 글쓴이께서 글 말미에
하이원에서 꼭 안전때문에 제지하지만은 않았을 것이란 말씀속에 내포된,
마치 누군가 사생활침해에 대해 하이원에 민원을 제기하지 않았겠느냐는 늬앙스로
글을 적으신 건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립니다.
이제,
이 문제가 이슈화되고, 여러 사람들이 거세게 항의를 하고 하니까,
안전상 제지를 한다는 답변만 하고 있자니 조금 궁색해지고,
여기 자게에 글 올린 분의 사생활침해에 관한 글을 그들도 봤는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이제서야 사생활침해문제도 있을 수 있다는 .답변을 하기 시작한 것이지
절 처음 제지하기 시작했을 땐 그러한 이유는 염두에조차 없었다는 사실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만약 이 때 사생활침해의 민원이 들어와서 부득이 단속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제게 이야기 했으면 전 당장 그만 두었을 것입니다.
그게 아니었니까
지인들이나 동호회회원끼리 촬영해 주는것도 단속대상이라고 답변을 한 것이겠죠.
아무튼 밸리허브에서 하이원과의 이야기가 좋게 끝난 후라
그로부터 이틀 뒤인가요? 3일 뒤인가요.... 아무튼 어제, 저는 삼각대없이 ,
혹시라도 조그만한 꼬투리도 잡히기 싫어서
전에보다 더 안전펜스에 딱 붙어서 촬영을 하고 있는데
어제 패트롤들이 또다시 와서 제지를 하니 ,,,,
아 저와 얘기를 나누었던 담당자가 윗사람에게 말을 전했는데도
촬영단속을 강행하라고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때 대여섯명의 패트롤이 한 꺼번에 왔었는데
마치 저에게 말하는 걸 서로가 떠미는 분위기였습니다.
모두들 저에게 먼저 다가와 촬영금지에 대한 말을 꺼내기를 주저했던 거죠.
상당히 미안해하고 죄송해 하면서 한 분이 어렵게 이야기를 꺼냈었습니다.
바꾸어 말하자면 그들조차 그 단속에 대해 그렇게 썩 동조하고 있는 거 같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냥 위에서 시키니까 따른 거 뿐이겠죠.
사실 또 주저주저하며....."죄송한데요...위에서 자꾸 지시가 내려와서요...." 이런식으로 말을 꺼냈거든요.
그래서 보드장 소식에 글 적을 때 패트롤들은 정중하고 예의발랐단 표현을 쓴 것입니다.
아마도 윗선에 말해서 협조할 건 협조하겠다고 말했던 그 분은,
제 이야길 괜히 건의 드렸다가 아마도 혼나지 않았을까 추측되어 괜스리 미안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장황하게 상활 설명을 한 건,
글 쓴이께서, 또는 글쓴이의 글을 보고
혹시 오해하게 될지도 모르는 분들께,,,,,제대로 된 사실을 전달하고 싶었을 뿐,
본문의 글 내용에 대한 반대의 의견은 아니란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저도, 앞으로는 하이원측이 퇄영을 허한다하더라도
허락을 받지 않고 불특정 다수를 촬영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한 것이고요.
고맙습니다.^^
여러모로 고생이 많으십니다...
괜히 불편해하실것 같아 그냥 입다물고 있습니다 ㅎㅎㅎ
이야기가 와전되서 면식 있는분들도 제가 한줄 모르고 이야기가 와전되서 쌍욕을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평화롭고 행복하시길....
이번주 하욘들어갑니다 ^^
뭐든지 법이 어쩌고 저쩌고 되는....
각박하네 그려 ㅡ.ㅡ. 그지요?
그래도 이건 밑에 2만원때문에
생긴 코매디보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