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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물음표 달뻔했습니다;;

 

다름이 아니고 요즘 게시글들 보면 보드샵이나 보드의류샵에서 주객전도된 상황들을 종종 봤는데 저에게도 그런일이 있어서요.

 

저는 대구에 살고 있고 원래는 원트휑이라는 샵을 이용했습니다.

 

사장님이 고객을 잘 대해주고 사람도 좋아서 뭐 살일 있으면 거기서 샀죠. 할인율도 괜찮고 해서요. 

 

근데 부츠 사이즈를 다운해야해서 새로 장만하려는데 제가 찾는 모델이 원트휑에 없는겁니다.

 

알아보니 그 근처 몬휑휑(두 글자를 익명처리했습니다. ㅋ)이라는 샵에 재고가 있더군요.

 

그래서 그 샵에 방문하여 사이즈가 다른 두개를 오른쪽발이 다친지라 왼발에 계속 갈아신으며 사이즈 비교를 했습니다.

 

약 30분정도? 그렇게 신어봤던 것 같네요. 아무래도 값도 비싸고 오래 신을 신발이니 잘 맞는걸 고르려고..

 

신겨주신분이 나이는 젊어보였지만 사장처럼 보였습니다. 신겨줄때는 대응을 잘 해주더군요.

 

265mm와 270mm를 고민했었는데

 

265는 무릎을 굽혀도 발가락이 살짝 닿는 상태고 270은 무릎을 굽히면 발가락이 안닿는 상태였습니다. 

 

사장이 부츠는 원래 늘어나기때문에 처음에 불편하더라도 자기라면 무조건 265를 산다고 하길래

 

팔랑귀라서 알겠다 하고 그냥 들고 왔죠. 근데 그담날 아침에 아픈 오른발을 어금니 꽉물고 부츠에 집어넣고

 

양발 다 신고 5분정도 있어보니 발이 찌릿찌릿 피가 안통할 때 나는 느낌이 나더군요.

 

안되겠다 싶어서 저녁에 시내나갈 일이 있어서 교환하러 갔죠. 매장에 들어가면서

 

저 : 안녕하세요? ㅎㅎ (해맑게 웃었음)

 

사장 : ... (왜 또 왔지 라는 표정)

카운터보던 여직원 : 컴퓨터 모니터 응시.

 

저 : 아 어제 사갔는데 좀 작아서 피가 안통하는 것 같아서 교환하려구요. ^^ (또 웃었습니다)

 

사장 : 아.. 그렇지는 않을테구요 (입꼬리를 한쪽만 올리는 웃음을 지으며..)

 

저 : ...(속으로 내가 불편하다는데 니놈이 뭔데 그렇지 않을테다 라고 말하냐. 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사소한 핑계로 교환 안받아줄까봐 참았습니다.)

 

사장 : (진열되어 있던 270을 박스에 넣어서) 이거 그대로 들고 가시면 됩니다.

 

저 : 네 감사합니다. ^^

여자친구 : 수고하세요~

 

사장 및 여직원 : ... (인사 없음 -_-)

 

와.. 정말 뭐 이딴 샵이 다 있나 싶더군요. 다음부터 절대 안와야지 했는데!!

 

들고 온 270mm 부츠도 불량인겁니다!! 고무부분이 한쪽은 짱짱히 붙어있는데 한쪽은 흐늘흐늘하게 되어 있더군요.

 

정말 다신 가기 싫고 주객전도되는 상황이 발생되어 욱하기도 싫고 해서 버튼 a/s센터에 전화해서

 

저 : 주절주절..이러한 상황이니 교체부탁한다

 

버튼 a/s : 샵이름을 말해달라

 

저 : 몬휑휑이다

 

버튼 a/s : 그 샵은 우리 거래처가 아니라 일처리하는데 일주일에서 보름정도 걸리는데 샵에서 해결하면 안되겠냐?

 

저 : 그 샵 사장이 싸가지가 없어서 가기 싫다.

 

버튼 a/s : 고객된 입장에서 미안함 느낄 필요가 없다 그냥 가서 환불 요청해라

 

저 : 알겠다. 한번 해보겠다.

 

근데 정말 가기 싫어서.. ㅠ 학교 후배놈이 퇴근길이 그쪽을 지나간다길래 부탁했습니다.

 

불량내용을 알려주고 결재한 카드를 쥐어주고.. 나중에 치맥사준다고..

 

그날 저녁에 후배놈에게 전화 왔습니다.

 

후배 : 형님, 환불은 받았는데 사장이란 놈이 꾸시렁 거리던데요~

 

저 : 뭐라던데??

 

후배 : 이 손님 사이즈 교체도 해가고 뭐라뭐라 꾸시렁 거리던데요.. 그리고 고무부분은 눌려서 그런건데.. 이렇게 말하던데요.

 

저 : 야, 니가봤을 때 그게 복원될 불량이더나?? 하루 지났는데도 그대로면 그냥 불량이지 안그렇나?

 

후배 : 예 형님, 뭐 그냥 말 길어질거 같아서 저도 입 다물고 환불해주세요 라고만 말하고 왔어요, 어쨌든 잘 처리 됐어요.

 

이렇게 환불은 잘 받았습니다만 정말 기분이 나쁘더군요.

 

시즌동안만 일하는 알바라도 이해가 될까 말까한 행동을 사장이란 사람이 하고 있으니 나원참..

 

여튼 다음부터 절대로 무슨일이 있어도 저 샵은 이용안할거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이용하지 말라고 말하고 다니려구요.

 

부츠 바꾸려다 기분만 배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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