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밸리에 올라갔는데
왠 할배스키어(용평의 상징이죠) 하나가
골드밸리 우측 슬로프 정상(뒤쪽이 아닙니다)
바로 앞에서 유유히 담배를 피고 있더군요.
허허
주변에 사람들이 오는데도 계속 피고 있길래
제가 참다 참다
"담배 피지 마세요"라고 외쳤죠.
거리가 있으니까.
그랬더니 담배를 끄기는 커녕 빤히 쳐다보며
계속 피더니 머라고 씨부렁 대더군요.
잠시후 강사였는지 일행이었는지
옆에 오더니 얘길 나누더니 저를 같이 꼬나보더군요.
바인딩 묶고 내려가려는데
이리 와보라는 건지 계속 씨부렁대길래
내려가다 말고 모라는지 들어보자니
"어디서 어린 놈이 어쩌구 저쩌구..."
ㅎㅎ 이 나이에 "어린 놈" 소리 들으니
가슴이 다 설렐 정도더군요.
그냥 말 안통하는 꼰대려니 하고 무시하고 내려왔습니다.
얼마전엔 레드 정상에 있는
"금연 구역 표시가 없더라도 금연입니다"라는
현수막 앞에서 당당히 담배피는 보더도 봤고
어제 밤에도 메가 그린 바인딩 묶는데서
혼자 음악 틀어놓고 담배피는 보더도 봤습니다.
흡연구역의 숫자나 이런 문제가 아닙니다.
그냥 개인의 인격의 문제이고 교육의 문제이며
나아가 그 사회의 수준 문제입니다.
당연히 능력, 실력과도 별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