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을 키워 본적이 없어서..
그냥 막연히 슬프겠구나.. 생각은 드는데..
그냥 키우던 개 죽었다... 정도로 밖에 와닿지가 않네요..
엄청 무뚝뚝하고 자기 감정 잘 표현 안하는 놈인데..
나이 서른둘 먹고 다른 친구녀석 하고 통화하다가 울기까지 했다는군요..
그냥 머리속으로는 가족을 잃은 심정과 비슷할것 같다... 그정도로 힘들고 슬플거다.. 라고 생각하지만..
한번도 애완동물을 키워본적이 없는 저로서는..
솔직히 말하면.. 가슴에 확 와닿는 그런 느낌이 없네요..
그래도 10년을 넘게 한집에서 살았으니..
정말 가족이라고 생각했을것 같은데... 많이 힘들것 같네요
좀있다 만나서 술한잔 하자고 했는데..
뭐라고 힘이 될만한.. 그런말 없을까요?
강아지 한마리 분양받아주면 좀 나아질까요?
1~2년 사귄 여자친구도 헤어지고 나서 그자리 금방 다른 사람으로 채우는거 배신하는것 같은 느낌인데..
금방 다른 강아지로 그자리를 채워주는 것도 별로 좋은 생각은 아니겠죠?
안키워 본 분들은 잘 모르시더라구요. 그 슬픔을... ㅜ.ㅜ 저희 집 13살 슈나우져 몸도 많이 안좋고 대수술도 여러번
한 할머니 개인데 벌써부터 저 녀석 죽으면 그 감당을 어찌 하나 걱정입니다.
1살 된 말티즈는 중성화 수술 3일전 해줬는데, 퇴원 할때 수의사 손에 안겨 나올땐 기운이 없다가도 저를 보는 순간
꼬리를 마구 흔드는데 눈물이 핑~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