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1. 2013년 12월 10일에 처음 보드를 타고
벌써 3번째 시즌이 다가오네요
첫날 3시간이 걸려서 내려온 제우스 3를
지금은 15분만에 내려오니 실력이 늘은건지
간이 커진건지ㅎㅎㅎ


하지만 지난시즌 보딩하며 감당하지 못할만큼의 스트레스에
소중한 데크를 던지고 부셔버릴뻔한걸
차마 그렇게 할수가 없어서
대성통곡으로 대신했던 그날 이후...
3월 15일부터 폐장날까지의 기억이 없었더라면
아마 두번다시 보드를 탄다는 생각을 안했을거예요


이번시즌도
사고싶은 데크 고르다가 다 보류...
지인들이 이번시즌이 가장 재미있을거라했는데
저는 두번다시 보드타며 울고싶진 않거든요


그런데...
지금 저희집에 제가 그렇게도 갖고싶어하던
데크가 와있어요


몇주전 서울에 잠깐 데크가지러 다녀왔어요
데크백열어 데크보는 그 순간.....'이거다'
제 키보다 4cm작은 엄청 긴 데크...
순간 고민이 되긴했어요. 데크에 끌려가는건 아닐까...

이 데크를 제 품까지 올수있게 노력해준 친구왈
'이 데크가 이번시즌 너를 신세계로 인도할거야'


데크가 제 품에 온후
모든것이 다 바뀌었어요
타야하나 말아야하나 망설임이
시즌에 대한 간절함으로 바뀌었고
더불어 무모할수도 있지만
도전!!!!!!!해보고싶은 일도 생겼구요...
시즌중 나름의 계획표도 그려놓았답니다.
이 데크... 정복하고싶거든요...
끌려가기보다는 갖고놀고싶어요...


지금도 청소하면서 한번씩 데크백을 열어서
쓰담쓰담하고 꼭 끌어안아주는데
다시금 시즌을 기다린다는 열정이 돌아온것같아
마냥 기쁘기만합니다^^


39살에 입문.
지금 41살....
3번째 시즌중에 42살...
나이는 열정을 따라올수 없음을
다시한번 느끼는 가을날입니다



2. 능소화를 아시나요?
장미처럼 화려한 꽃은 아닌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예요.
능소화의 꽃말은 명예, 기다림이예요


헝글활동을 하면서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그 속에서 상처받고 울기도하고
또 털어버리고 다시웃고...
그래도 이 곳이 좋았기에 지금까지 남아있었던거겠죠


얼마전 굉장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제 귀에 들려오는 이야기들
지금까지 웃고 넘겼는데
이번 이야기는...
확인하고싶어서 전화로 대화나누는데
상대방이 그러더군요
제 목소리가 떨린다고...


전 사실 죽도록 사랑하던 사람이랑 헤어져도
24시간이상 고민을 잘 안해요.
고민보다는 실천으로 옮기기도 하지만
밑바닥까지 감정이 내려가면 다시 금새 올라오거든요
하지만 이번일은 24시간 이상을 고민했던듯...


굉장히 재미있었던건
단지 '그랬다더라'가 아닌 그 이야기가
무언가의 수단이 되었더라는ㅎㅎㅎㅎ
전 이게 더 웃겨요ㅎㅎㅎ


사람들한테 피해주는거 극도로 싫어하고
누군가를 아프게했으면 사과하고 꼭 반성하는데..
단지 사람이 좋았고 하욘의 로컬로
도박의 이미지보다는 좀더 밝고 즐거운곳으로
기억해주었으면 하는 지난시즌의 행동들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더군요.


시즌중 두번의 번개요?
한번은 저만 아는 제 생일기념 벙개였지만
다른한번은 등떠밀림에 울며겨자먹기였다는거
모르시는분들 많죠...
벙개치고 뒷얘기듣고...
예상했기에 최대한 피하려했는데..
그래서 슬롭에서 우연히 만나는 인연들이 더 편했어요


그 소문이 사실이라면
누군가는 저의 씻을수없는 아픔을 단지 가십거리로
삼았던것이고
사실이 아니라면
저의 명예는 땅에 떨어졌네요
살림하는 가정주부에게 무슨 명예가?
저도 명예따윈 없는줄 알았는데 있더라구요
그걸 처음 느낀게 헝글이네요..


궁금하면 물어보지... 직접와서....
분명 경고했는데...
돌아다니는 썰들을 당사자한테 물어보면
궁금증 해소지만
그걸 호기심과 재미로 제 3자에게 이야기하면
치명적인 실수라고..
게다가 그것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당사지만이 알고있는데ㅎㅎㅎ
내가 알고있는 타인의 이야기가 진실일거라
어떻게 확신하시나요?
사실이다 증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퍼지는 이야기들의 책임은?
아울러 저 말고 가십거리에 오른 두분아니 세분께도
끝까지 이야기가 귀에 들어가지 않음 좋겠네요
저한테도 그들이 누군지 묻지마세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제 귀에 들어온 이야기
다시 제 입에서 나가는일 없을겁니다


24시간이 넘는동안 정리된 생각들이...
처음에는 죽일까?
왜 그랬냐고 두들겨패서 물어볼까?
법좋아하니 나도 고소해볼까?
하지만 느꼈던건
이건 내 불찰이구나...
단지 노출이 많이 되서가 아닌
내 의도와는 다르게 내 행동에도 문제가 있었구나..
그래서 몇년동안 써오던 전화번호를
과감히 바꿨어요. 안내도 해놓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런저런 이야기들로
또다시 시즌을 망치고싶진 않아요
이미 세워진 계획표대로 하나하나 차곡차곡 해갈거구요
어차피 보드는 혼자타는거니까요


그러나 차후에 이것에 관련된 이야기가
다시금 제 귀에 들어온다면
저는 시즌을 포기하고 당사자에게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책임을 물을것입니다.
저 그리 착하지 않아요.
아주 가끔... '저거 밟아 죽인다'생각들면
저는 그렇게 해요^^


마지막까지 놔야하나 고민했던 보드장소식은
제가 보드를 타는 그날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무쌍님의 스티커 나눔도 예정되로 진행됩니다
(나눔전 같이가요에 공지할 예정입니다)


제 마음이 무겁던 가볍던
시즌은 다시 돌아오고있고
저는 제 나름의 최고의 시즌을 보낼거예요
모든 헝글분들도 즐거운 1516시즌 보내시기를
다시한번 기원합니다^^
엮인글 :

금강철벽

2015.10.20 12:20:45
*.165.238.218

하이원에서 루씨님 찾아 삼만리???ㅋㅋ

스티커 나눔 받으려면......커피 두잔 들고 찾아다닐께요^^

마른개구리

2015.10.20 12:28:15
*.62.229.107

전화번호 원합니다!
아..꽃보더 아니구나...유부보더구나..

취소요 ㅋㅋ

초코초코초

2015.10.20 12:35:11
*.160.130.193

하아.. 무슨일이 있으신건지 모르겠지만

"하지만 이런저런 이야기들로 또다시 시즌을 망치고싶진 않아요" 에 응원을 보냅니다!

작년엔 멀리서만 뵈었는데 올해는 커피라도 한잔 할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sweetyj

2015.10.20 12:36:17
*.223.15.76

정말 헝글하면서 이런일 저런일 다 겪는 것 같아요.. 저한테 하신 말씀처럼 신경쓰지마세요~ 그런 사람들 신경쓰다가 재밌는 보드도 재밌게 못탈 수도 있잖아요ㅜㅜ 꽃보더님 힘내세요♥

덜 잊혀진

2015.10.20 12:38:08
*.138.120.60

엥?? 글의 앞부분을 읽으면서는 장난 댓글 붙이려고 미리 준비했는데..

무슨 일인지 묻지 않아도 대충 그림이 보이네. 모쪼록 기분 푸시구요~.

나쁜 인간 때려 잡을때 불러 주시면 자원 봉사도 가능하니 참고하시고.

 

"마지막까지 놔야 하나 고민했던" ----> 감사합니다. (__)

하이원찌질남

2015.10.20 12:38:40
*.33.181.235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하이원 지박령으로써 하이원을 지켜주세요~저도 스티커 받으러 찾아 다니겠습니다~

밋러버

2015.10.20 12:41:24
*.36.137.176

어딜가나 이넘의 안티들...
루시님 팬이 안티보다 오백배는 많아요 넘 신경쓰지마셔요~

아니면 확 대놓고 저격을 해버리심이!!
참으면 병되요 홧팅~

칠리

2015.10.20 12:45:03
*.70.52.41

힘내세요~~~최고의 시즌을 보내기 위해서
컨디션 끌어올리셔야죠^^

clous

2015.10.20 12:45:05
*.12.157.100

저랑 통화 하실 때는 목소리 안 떨렸…… 읔.

Lucy♡

2015.10.21 17:39:02
*.33.153.101

그땐 울었어요ㅎㅎ

레브가스

2015.10.20 12:52:59
*.132.154.43

제 고기 유효하죠?

탁탁탁탁

2015.10.20 12:53:22
*.30.108.1

저한테만 좀 알려주세요...그게 누군지...


제가 죽일테니까...

바람이좋아

2015.10.20 12:56:38
*.70.14.213

오투에서 4시즌...
하이원 더부사리 올해로 2시즌째...

클럽하이원에서 사진을 맡고 있는 강바람입니다.

망원렌즈 달린 카메라 항상 손에 들고 타고 있었으니 허브벨리나 슬롭에서 간혹 보셨을찌도 모르겠네요...^^

올시즌 시간 맞으면 멋진 사진 남겨드리겠습니다...^^

Retro아톰

2015.10.20 13:03:39
*.223.44.64

오~~~올해도 하이원 지박유부보더 루씨님이 계시니 몸과 마음을 경건히 하여....하이원으로 향하겠어염...ㅋ
40대로 보이지 않는 절대 동안 루씨님이 하이원을 지키시니 어찌 든든하지 않으리오...

그런데..몽

2015.10.20 13:04:41
*.62.219.212

힘내세요. .
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답니다. . . .~~^^

다노바기

2015.10.20 13:13:13
*.247.145.164

루시님 팬이 안티보다 오백배는 많아요 넘 신경쓰지마셔요~(2)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네요.

(때가 오면 저도 루시님의 수단과 방법이 되어드릴게요~^^)

최첨단삽자루™

2015.10.20 13:20:01
*.96.190.158

제가 하이원 가게 되면 그건.... 보드타러가는게 아니라....  아니라... 아니라.....

 

 

그거 때문인거는 아시쥬~~? ^^

올시즌카빙정벅

2015.10.20 13:37:28
*.214.185.46

제가 이번시즌 대명을 떠날려고 했어요

 

주말만 이용 가능한 직딩 보더로써

 

대명이 사람이 너무 많아서 쫌 더 큰 스키장으로 옮길까 생각했고 다른 일도 겹쳐서 옮겨야 겠다

 

마음먹고

 

올시즌 마지막 대명스키장소식을 적고 봄에 겨가파때 어느 대명분을 만나서  올 시즌은 베이스를 옮긴다고 하니

 

그럼 대명 소식은 누가 전해주나요???묻더군요

 

전혀 만난 적도 없는데 파튀때 알아봐 주시고

 

내가쓰는 보드장 소식 (문법 맞춤법 다 틀림)을 보고 항상 출격 했다는 그 분을 만나보니

 

어라 기분이 쪼금 좋더군요

 

그래서 올해도 대명을 끊었습니다

 

실시간 보드장 소식을 게시할려고 2G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바꾸고요

 

제가 남이 나한테 욕하고 뭐라해도 당당했는데

 

안 좋은 일을 겪으니 진짜 싫어지다가도

 

또 나를 기억하는 내가 모르는 사람이 있으니 벗어나질 못하겠습니다

 

낮술 한잔 했더니 뻘 댓글을 ...

 

그나저나 40이 넘으셨군요 .....

 

누님이라고 불러 드려야 되겠어요 ㅋㅋ

 

 

딸기홀릭

2015.10.20 14:02:26
*.70.27.199

루씨님, 늘 멀리서나마 응원합니당 :) 전 12월부터 열혈보더가 되려해요!!~ 하이원도 꼭 놀러갈게요ㅎㅎ

보드가몬가요

2015.10.20 15:07:00
*.149.110.186

오랜만이내용~~ 작년하이원에서뵙고
겨울이되니 다시 들어와봤더니 이런글이
홧팅하시고 올해도 열씸히 보딩해용~
안전하게 제우스15분이시면 저보다 잘타시내용 ㅜ
올해도 하이원은 한번은갈듯하니 같이타용

슬림형

2015.10.20 15:40:08
*.62.222.39

능소화는 하늘을 능멸하는 꽃이란
의미를 갖고 있어서 옛날에는 양반들만
키울 수 있었다는군요
옛집에 가면 가끔 보는데 덩굴이 잡을 자리만
있으면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올라갑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마음 잘 추스리세요
화이팅 입니다.

꽃보더가되고싶은꽃너구리

2015.10.20 15:47:26
*.236.3.239

제가 좀.. 유령회원이나 별 다를바 없었어서 무슨사연이신지는 잘 모르지만 잘 정리되고 힘내시길 바래요

신촌에서 유명하신분이라 아는척하고 싶었지만 마음속으로만 웅얼거린 1인입니다.ㅡㅜ

예고없는감정

2015.10.20 16:28:21
*.62.172.7

저같은 소심녀는 헝글좋아하면서도 눈팅만 하자나요
저랑은 반대성격의 소유자 루시님이 너그러이 기분푸세용^^
늘 응원합니다~~

보드는낙엽

2015.10.20 22:11:10
*.36.159.243

항상 맘 고생이 심하네 알았어 오빠가 시즌중에 루시보러갈께 아픈다리 이끌고 ~~

하얀목련_펀게♡

2015.10.21 00:30:51
*.54.71.111

또 무슨일이 생겼길래요????
(@_@)???

거의 온라인이지만 이동네 몇년 겪은 결과는
활동나이대도 10대~60대
경제력도 정말 빈자~정말 부자
남자가 많지만 여자도 애(?)도 많고
유부남, 유부녀, 돌싱, 노총각, 노처녀, etc
노말, 양성애자, 게이, etc

어찌 다 맞출수있겠어요

전 요즘 직접 볼 사람외엔 신경쓰지말자
직접 볼 사람도 계속 오래오래 볼 사람 아니면
볼때외엔 내인생에 집중 하자

소중한 내인생이잖아요

화이팅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sort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58] Rider 2017-03-14 42 18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