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제가 보드 관련된 장비를 구입했던 기억을 더듬어 비기너가 장비구입에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구입하실 때 고려해야 할 포인트 몇 가지를 올려봅니다.

 

 

 

 

[비기너를 위한 나의 장비구입기]

http://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12483433 1편

http://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12490911 2편

http://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12500972 3편

 

 

 

[이 내용은 100프로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며 상대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4

 

 

 

나는 스키장을 당일치기로 방문한 경험이 없다.

 

 

당연히 스키장을 가면 한 3~4일 코스가 기본이 아니었던가? 그래야 스키도 타고 저녁에 주변의 맛 집에서 식사도 하고 카드게임도 하고 뭐 그런 코스를 좋아했다.

용평이라고 가정하면 주간을 타고 저녁은 동해로 가서 오징어 회를 죽도록 먹거나 입에서 새우깡 향이 퍼질 정도로 입 주변에 티 나도록 대하를 먹고 콘도로 돌아오는 것이 코스라고 생각했다.

 

이런 바보 같은 사고 방식은 스노보드를 입문하면서 바뀌었다.

물론 위의 코스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보드를 타면서 더욱 자주 방문하고 싶었고 주간이 아니라 야간도 타고 싶었으며 리조트의 리프트 시간에 맞춰서 도착하려고 애를 많이 썼다.

사실 실력이 늘려면 가끔 타기보다 3~4일 코스를 자주 이용하거나 자신의 집에서 가까운 리조트를 밤낮으로 방문하는 것이 가장 빠르게 실력이 좋아지는 방법이다..

 

어떤 이는 시즌에 1~2회 찾으면서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투덜거리는 사람도 있다.

한국에서 주로 말하는 외국의 명품 장인들은 10만 번 이상의 반복된 숙련을 거치고 장인이란 호칭을 받는 다고 한다. 그러므로 실력이 늘기를 원한다면 꾸준하게 이미지트레이닝을 겸비한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거기에 현명한 스승까지 만난다면 아마 첫 시즌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자가 되지 않을까?

 

 

용평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즐겁다.

이번 여행은 나의 새로운 장비를 시험하는 날이다. 차에 장비를 싣는데 뭐 어떻게 실어야 하는지 몇 번 시도하다가 결국 운전석 뒤에 세워서 싣게 되었다. 다른 친구들의 장비는 스키용 캐리어에 싣고 23일 코스로 용평을 방문했다.

 

어떤 친구는 보드로 왜 바꿨냐며 배신자라고 말하고, 보드보다 스키가 진정한 스포츠라며 헛소리를 내 뱉는다.(나중에 이 친구는 스노보드 장비 구입할 때 나에게 같이 가자고 형님이라고 부르며 한동안 괴롭혔다.) 뭐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 그래도 나는 알프스에서 힘들게 접한 스노보드가

스키보다 재미를 느꼈고 웹에서 본 자료처럼 토우 턴을 해보고 싶었다.

 

저녁식사 후 친구들은 술판을 벌이며 포커게임을 준비했지만, 나는 주섬주섬 옷을 입고 나왔다.

야간에 스키를 탄 경험이 많지 않았지만 새로운 장비를 시험하고 싶었으므로 소화가 되기 전에

슬로프로 걸어 나왔다.

 

새로운 장비를 사용하면 보통은 당황하게 된다.

렌탈보드와 다르게 슬로프에서의 미끄러짐이 끝내주기 때문이다. 나중에 알았지만 대부분의 보드는 뭐라고 표현할까……. 차를 새로 구입하면 최소한의 기름이 주유된 것처럼 보드도 어느 정도 왁싱이 된 상태에서 출고 된다는 것을 알았다.(펙토리왁싱)

 

슬로프를 전투보딩으로 부지런히 타는데, 너무나 다른 데크의 반응에 당황하게 된다. 렌탈과 다르다!!!!! !!!!!

야간 보딩의 결과는 참혹했다. 저번 주까지 잘 되던 모든 기술이 먹히지 않게 되어 당황스럽고 짜증이 났다.

나는 몇 번의 역엣지에 힘들어하다가 울트라 슈퍼 역엣지 자빠링을 시전하고 창피함에 후다닥 슬로프 하단까지 내려왔다. 그런데!!!! 아우…..무엇인가 허전하다……

이런,,, 머리에 올려 놓은 고글을 분실하고 말았다. ㅠㅜ

 

그때까지만 해도 고글보다 내 눈을 믿었던 시절인데, 보드를 접하고 나서 오클리 고글의 모든 라인을 공부하고 렌즈까지 마스터하게 되었다. O프레임 L프레임 A프레임 등등 외에도 이리듐렌즈, 편광렌즈에 대한 이해와 야간용 최적화 고글, 주간 날씨에 따른 고글 등등.. 고글의 세계도 난이도가 장난이 아니었다.

 

TIP

1.     새로운 장비도 적응 기간이 필요하므로 야간보다는 안전한 주간에 타도록 하자..

2.     고글은 제1의 필수 안전장비이다. 여유가 된다면 최신모델의 편광>이리듐>일반렌즈로 구입하고, 하나만 구입한다면 당연히 주야간 겸용렌즈이다.(호박색같은)

렌즈는 개개인의 눈에 따라 다르므로 함부로 구입하기 보다는 야간에 샵에 방문해서 실외에서의 투과율을 보고 구입하기 바란다.(구입하고픈 브랜드의 렌즈 공부는 필수이다)

요즘은 에어브레이크처럼 렌즈의 교환이 쉬운 모델도 많으므로 비쥬얼보다는 기능에 중점을 두고 구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3.     초보자는 야간 보딩을 최대한 자제하고 특히 솔로 보딩은 주의하도록 하자. 리조트에서는 숨기지만 시즌마다 낙사자가 생길 정도로 위험하므로 비기너라면 꼭! 동행인과 같이 보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자.

 

 

만신창이가 되어 콘도로 돌아온 친구들은 망가진 나의 모습을 보고 동계올림픽에 보내자는 둥 놀리기 시작했다. 나는 뜨거운 물로 욕조에 누워 충분히 근육을 풀어주고 미리 준비한 붙이는 파스로 타박상을 치료하며 다음날을 위해서 꾸준하게 몸을 풀어주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슬로프에 임하기 전 준비운동의 개념도 약했으며 시즌을 맞이하기 전에 운동 따위는 없었다. 여러분이 진정 스노보드를 사랑한다면 최소 늦여름부터 꾸준하게 걷고 하체운동에 집중하며 체력을 비축한다면 시즌이 시작되고 부상을 방지할 수 있고, 더욱 안전한 보딩을 즐길 수 있다.

 

!

콘도로 돌아와 취한 녀석들에게 게임을 이기기는 쉬웠다.

나는 말짱한 정신력을 앞세워 포커게임의 필살기인 받고 따당~!”을 적절하게 사용해 비슷한 승률임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나의 리프트권과 친구들 점심식사까지 페이 할 돈을 녀석들에게 합리적으로 빼앗았다. !!

 

다음날 오전에 고글을 분실했기에 미러 타입의 고글을 구입했다. 어차피 친구들의 계획은 항상 주간만 타므로 미러가 이렇게 맑은 날씨에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고글에 대한 이야기를 더 하자면, 고글은 멋으로 사용하는 액세서리가 아니다. 개개인의 차이가 있지만 고글을 사용하지 않고 슬로프에서 오래 시간을 보낸다면 심하면 실명도 할 정도로 아주 위험하다. 실명은 뭐,,,,, 심한 표현이라고 해도 시력을 나빠지거나 안구에 화상을 입기도 하며, 날씨가 갑자기 변덕을 부려서 눈이라도 내린다면 이건 보딩이 아니라 움직이는 부상대기자와 다를 것이 없다.

시야확보가 불가능한데 안전한 라이딩이 어떻게 가능한가??

 

 

내가 보드를 타면서 사건사고가 없었는데, 사건 비슷한 케이스가 있었다.

한번은 함박눈이 내리는 레인보우에서 아주 즐거운 파우더 보딩을 즐기고 있었는데 하드한 나의 보드는 파우더에 그렇게 적합하지는 않은 터라 속도를 줄이려고 하면 사이드에 엣지가 박혀서 빠져 나오기 힘들었다.

 

그날도 함박눈이 내리는 날이었다.

즐겁게 라이딩을 하며 내려오다가 일행을 기다리려고 제일 사이드에서 앉아서 쉬고 있었는데, 어떤 안경 쓴 학생이 고글도 없이 비틀 거리며 내려오다가 내 앞에서 넘어지며 얼굴을 나의 엣지에 얼굴을 박았다.;;;;; 나는 그렇게 황당하고 놀란 경험은 처음이었다. 그곳에 박으려고 해도 박기도 힘든,,,, 거의 자해공갈단 수준이었다. 그래도 나는 고딩으로 보이는 학생에게 괜찮은지 물어봤고, 도의적인 책임이 있으므로 내가 먼저 같이 의무실로 가자고 했다.

 

의무실로 가는 도중에 그의 부모로 보이는 남자와 어머니가 오버X오버를 하면서 달려왔고 이야기를 들어보지도 않고 나에게 화를 내기 시작했다. 나는 어머니로 보이는 여자에게 이렇게 함박눈이 내리는데 고글도 없이 시야 확보도 안된 아들에게 스키를 타게 하는 것이 에러라고 말했다. 앞도 보이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정상적인 라이딩이 가능하며 사이드에서 휴식하는 나에게 넘어지고 내 시간을 빼앗으면서 무슨 소리냐고 언쟁이 붙었다. 초보스키어로 보였던 그 고딩에게 맞지 않은 슬로프였고 오히려 내가 없었다면 그 옆 바위에 머리가 깨졌을 거라고 말했다.

 

나는 시간을 빼앗긴 것도 화가 났지만 막무가내의 여자가 아주 불쾌했다. 다행이 고딩은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얼굴에 살짝 스크래치가 생겼었다. 그것도 내 보드가 아니라 자신이 쓰고 있던 안경에 다친 것으로 보였는데 어머니는 배 보드의 엣지에 닿은 상처라 주장했다. 물론 아줌마는 사고 당시의 자리에 없었는데도 엣지라 주장했다.

 

나는 말도 통하지 않는 아줌마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내가 보험에 들어있으므로 치료비가 없다면 도와주겠으니 나에게 연락하라고 말하고 만약 당신 주장처럼 내 책임이라고 말한다면 소송을 해서라도 치료비를 물지 않겠으니 알아서 하라고 큰소리쳤다. 그리고 내 연락처를 주면서 다음부터는 고글을 쓰고 스키를 타라고 한 마디 더 쏘아 붙이며 의무실을 나왔다.

 

고글만 썼어도 다치지 않았을 것이다.

고글…… 정말 중요한 제1안전장비이다. 물론 비기너가 처음부터 이것 저것 모두 구입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고글은 비기너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최신 제품을 고집하기 보다는 가격대비 저렴한 주야간용 일반렌즈로 구입하자.

고글은 다른 장비에 비해서 가격대비 최고의 안전장비면서 필수 아이템이다!!

 

날씨가 좋지 않을 때 슬로프에서 충돌이 일어났다면 고글이 없는 사람의 과실이 100프로 더 크게 나올 것은 법률적 자문을 받을 필요도 없다.

 

TIP

1.     시즌이 시작되면 자신과 타인을 위해서 보험에 가입하도록 하자.

2.     지겹도록 강조하지만 고글은 필수이며 주야간과 날씨에 맞는 고글을 착용하자.

3.     안전보딩을 위해서 준비운동을 시작으로 3대 안전장치가 필수이다. 3대 안전장비는 고글 핼멧 리쉬코드이며 바디킷도 비기너라면 착용하도록 하자.

4.     비기너는 보드를 타는 방법보다는 슬로프에서의 안전수칙을 먼저 습득하고 슬로프에 멍하니 앉아 있는 것은 고속도로에서 정차한 차와 같음을 명심하고 휴식이 필요하다면 사이드로 이동! 휴식 중에도 아래를 바라보지 말고 산을 바라보는 습관을 가지도록 하자.

5.     비기너는 절대로 혼자 타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슬로프를 이용하자.

 

 

 

 

to be continued......

 

 

 

붙임말

[비기너를 위한 장비구입기]의 다음 업데이트는 토요일입니다.

엮인글 :

샤오사랑

2012.03.15 23:01:58
*.231.193.4

오오!!! 잘 보고있습니다 ㅎㅎㅎ
재밌어요 ㅋㅋㅋㅋ

소년인남자

2012.03.17 13:27:02
*.98.178.117

감사합니다. 샤오사랑님~!

miiin♥

2012.03.15 23:17:12
*.45.45.15

저는 비기너이기에 소년남님의 글은 저에게 매우 유익하네요!!
잘보고있습니다 ㅋ

소년인남자

2012.03.17 13:27:24
*.98.178.117

훗! 감사합니다.

큐리레드

2012.03.15 23:23:36
*.226.220.116

오오..주옥같은 글이네요....
제가 아는 형님은 이번에 시작하셨는데..고글쓰셔야한다니까..잘보이는데 뭐하러쓰냐구 하시더라는..
안전때문에라도 꼭 쓰시라고 계속 주입식교육중이네요.......

소년인남자

2012.03.17 13:28:20
*.98.178.117

꼭! 고글을 사용하시도록 전파하시길 바래요 ^^

김크라운

2012.03.15 23:35:21
*.229.139.142

동의합니다....고글의 중요성...!! ㅎ
EG2 편광 사서 야간에 귀찮아서 렌즈 안바꾸고 탓드니만....
여러번 큰일날뻔했던 기억이....ㅎㄷㄷ

소년인남자

2012.03.17 13:28:57
*.98.178.117

네에 그렇죠. 편광은 야간에 아무래도..;;

Js.MamaDo

2012.03.15 23:41:52
*.34.116.193

토요일이라 ㅜㅜ
전 낮에보딩안해요ㅋ고글과 넥워머사이만탄이후 야심만타죠ㅋ
소년님때문에 리쉬코드를사야되나 고민되는밤이에요 잉

소년인남자

2012.03.17 13:33:59
*.98.178.117

하하하~ 스스로 DIY하는 분들도 많으므로 비시즌에 한번 만들어 보세요~!

Js.MamaDo

2012.03.15 23:43:45
*.34.116.193

고글쓰면 잘생겨져서 좋은데요ㅋ
벗음큰일남ㅋ

소년인남자

2012.03.17 13:34:45
*.98.178.117

훗!

냐하하_

2012.03.16 00:52:10
*.204.210.140

ㅎㅎㅎ

소년인남자

2012.03.17 13:35:02
*.98.178.117

^____^

드리프트턴

2012.03.16 05:28:36
*.88.161.169

이... 이분 소년이 아니신것 같은... ㅎ.ㅎ!

소년인남자

2012.03.17 13:35:24
*.98.178.117

소년.... 맞습니다. 훗!

BUGATTI

2012.03.16 07:14:09
*.70.169.232

아악!!!!!!!!!토요일까징 온제 기다료 ㅠ.ㅠ

소년인남자

2012.03.17 13:36:00
*.98.178.117

감사합니다. BUGATTI님~!

날쭈

2012.03.16 09:47:38
*.160.45.65

정기 구독중... 역시.. 구구절절 맞는 말씀.. 늘 즐겁게 보면서 갑니다..^^

소년인남자

2012.03.17 13:36:28
*.98.178.117

좋은 주말되세요 날쭈님~!

물러서지마

2012.03.16 11:12:45
*.84.242.121

전 고글 안쓰면 눈아파서 못타요.

소년인남자

2012.03.17 13:37:53
*.98.178.117

네에, 제 주변에도 바람에 아프다는 사람이 있어요. 항상 안전보딩되세요~!

라이브낙지

2012.03.17 15:34:44
*.234.216.243

오와...정말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라이브낙지

2012.03.17 15:34:44
*.234.216.243

오와...정말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소년인남자

2012.03.17 16:54:04
*.98.178.117

도움되셨다면 기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58] Rider 2017-03-14 42 179964

내일 당일치기로 하이원을.. [39]

고백... [6]

찌질이커플.. [17]

  • miiin♥
  • 2012-03-16
  • 추천 수 0
  • 조회 수 1052

일본인들은 전부 좀비 ㅋ [2]

  • 2012-03-16
  • 추천 수 0
  • 조회 수 658

드디어 디아블로3 ... [9]

  • 소소노
  • 2012-03-16
  • 추천 수 0
  • 조회 수 587

소리질러~! [25]

멘붕 [8]

이번시즌...저좀 혼내주세요 ㅜㅜ [15]

  • [정C]
  • 2012-03-16
  • 추천 수 0
  • 조회 수 511

★배고픈 채팅방~~!

자동차세 환급받으세요 [11]

  • 선납
  • 2012-03-16
  • 추천 수 0
  • 조회 수 935

전설의주먹... [3]

배부르고...등따시고.... file [10]

  • BUGATTI
  • 2012-03-16
  • 추천 수 0
  • 조회 수 600

50년 뒤의 전국노래자랑 [8]

  • 퍼니
  • 2012-03-16
  • 추천 수 0
  • 조회 수 600

엄마찌찌와 아빠찌찌와의 차이점.. [7]

BUGATTI님 이 질러주신 초절정 지름신.... file [30]

노가다라고 무시하면 X되는거에요. file [24]

내가 이걸...팔면 사실분 ``? [28]

  • BUGATTI
  • 2012-03-16
  • 추천 수 0
  • 조회 수 1118

첫차가 늦게 뜨는군요 [2]

  • 요시킴
  • 2012-03-16
  • 추천 수 0
  • 조회 수 324

전 갑니다. 하이원 [9]

  • 막쌍
  • 2012-03-16
  • 추천 수 0
  • 조회 수 513

김호준 선수 우승 축하드립니다.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