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글에 매일 들어오지만, 아무소리 못하고 눈팅만 한지 벌써 수개월째입니다.
이글을 자유게시판에 쓰기도 그렇구 막상 답답해서 오늘도 눈팅만 하다가
용기내어 속풀이 좀 할려고 합니다.
갑자기 제목이 넘 거창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ㅡㅡ;;;;
저를 아시는분들도 헝글에 계시고, 이넘이 누군데 한국 보드 어쩌구 저쩌구
하나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제 아뒤클릭하고 사용자 정보 눌러보고 하시겠죠?
유일한 보드 전문 브랜드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서, 그리고 한국 브랜드가
세계 보드 시장에서도 이름을 날리기 위해서 하루 하루 나름데로 최선을 다하 고 있습니다. 하지만, 할일은 너무나 많고, 실현되어가는 것은 너무나..눈에 뛰게 적습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하루가 다르게 전문화 되어가는 일반 사용자들을 보면서
아 얼마나 우리가 해야할일들이 많은가 한숨을 쉽니다.
지금도 많이 부족하다는것을 모두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노력은 다 하고 있지만 그래도 만족스럽지가 못하군요.
한국 보더들을 위해서 품질로 인정받고, 최상의 서비스로 노력한다고 애쓰지만
이건 꿈에 지나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왜 자꾸 드는건지...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한숨만 나오는군요.....
여러분들에게 이해를 구하자고,아님 도움을 바래서 이글을 쓰는것은 아니지만
전에 그저 보드가 좋았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이젠 보드타고 싶은 맘도...눈이와도 맘이 설레이지 않은 사람이 되어 버렸거
든요.... 여러분들이 나누는 얘기를 보면서... 나도 저럴때가 있었는데 하고 한숨만 쉬고 있습니다. 단순히 슬럼프는 아닌것 같군요....
첨 제가 보드를 배우고, 아직도 라이딩만 하는 실력이지만....
바람을 가르며 슬로프를 내려올때, 비니안으로 들리는 바람소리.....
가슴을 깨끗이 씻어주는 그 기분.... 다시 느끼고 싶군요....
여러분은 보드를 왜 타시져??? ㅡㅡ;;;(뜬금없는 질문...)
아마 저와 같은 맘을 가지신분 많겠죠???
그냥 보드를 타면 아무생각없이 하얀눈위를 달리는 그 기분이 죽이자나요...
사실..한국 슬로프에선 사람피하느라 정신없지만....
지금 이글 만지작 만지작 하면서...몇번 생각했습니다.
이글을 올릴까,말까????
제목과는 넘 동떨어진 글인것 같기도하고...
그러면서 떠오른 생각인데, 헝글사이트를 운영하시는 스카이님을 필두로
여러분들이 바로 한국 보드 발전을 위해서 애쓰시는 분들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갑자기 아부모드 아닙니다. ㅡㅡ;;;;)
저도 지금처럼 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지만....
어쩌면, 저도 다시 여러분들과 같이 자유롭게 떠들고 보드타러 갈 수 있는
보더로 다시 돌아갈 수도 있겠지만......
지난번 펀글 게시판에 올라온 세계 댄스경연대회 1등이 우리 한국대표인것처럼, 언젠가 우리 보더들이 세계대회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 열악한 환경(모든면에서)에서 보드가 좋아서 보드를 타고, 인터넷상에서 웃고 울고 떠드는 우리가 다 같이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마지막으로 헝글보더 가족여러분,
올 02/03 시즌에도 모두들 안전보딩하시구요.
그저 신나게 즐기세여, 무슨 생각이 들어도, 그냥 라이딩 하면서 그 순간,순간
을 즐기세여. 그럼 순간 날고 있다는 생각도 든답니다. ^^;;;;;
보드가 좋아, 그리고 운도 좋아서 보드업체에 근무중인 넘이 떠들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