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칭은 생략할께요 ㅠ.ㅠ )
DIY라고 해서..헬멧 전부를 만든다는게 아니고..
헬멧을 쓰는데 자신에게 조금 불편한 점이 있다면 헬멧을 고쳐서 쓰자는
취지에서 그렇게 말을 하였다.
얼마전에 유토에서 산 데몬헬멧..
싸게 샀다고 좋아했으나..이게 웬걸? 귀마개를 끼우고 쓰면 옆머리를
이 귀마개녀석이 압박 *ㅡ_ㅡ*을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귀마개녀석이 부착되는 곳의 스티로폼을 좀 쓰다듬(-_-)어주기로 하
였다.
평소에 인라인을 타면서.. 헬멧이 안 맞으시는 분들이 열을 가해서 조금 성형
을 한다거나.. 그런 이야기를 들어서 이번에 직접 해보기로 하였다.
목표달성을 위해서 여러 의견이 나의 머리속에서 나왔다.
1. 라이타로 지져서 눌러서 만든다.(직접적 열가하기)(화학적)
2. 라이타로 숟가락을 가열한뒤 눌러서 만든다.(간접적 열가하기)(화학적)
3. 칼로 잘라버린다. (물리적)
4. 줄로 갈아버린다. (물리적)
이 방법은 좀 힘들었다. 줄이 하도 커서 ㅡㅡ;..
5. 드라이기로 열을 가한뒤 눌러서 만든다.(화학+물리적-_-)
이 5가지의 가설이 나왔다.
준비물을 구했다.
먼저 화이트로 쓰다듬(-_-)어 주고싶은 부분을 표시했다.
찍찍이를 떼어냈다. 그 찍찍이와 일당들
1번 방법.
라이타로 지졌다. 타는 냄새와 함께.. 별로 효과적이지 못했다..일부분만 타 들
어갔다.
2번 방법.
드라이어기로 열을 가한뒤에 눌러봤지만.. 드라이기의 열이 약해서.. 별 효과
가 없었다. 공업용 히팅건이 있으면 좋으련만.. 헝글이 무슨 돈이 있으리요 -_-
포기했다.
3번.
이번엔 숟가락을 라이타로 가열한 후 눌러주었다. 효과가 괜찮았다.
하지만..너무 지진 나머지.. 너무 들어간 곳이 있고 덜 들어간 곳이 있었다.
한쪽 부분을 대충 이렇게 하고 라이타로 좀 나온 부분을 지져서 녹혀버렸다.
숟가락으로 눌러서 들어간 부분. 그 면이 아주 매끈하다.
숟가락이 붙어서 안 떨어진다 ㅡ_ㅡ;
화학적 방법을 쓴 한쪽면의 결과.. -> 울퉁불퉁하고 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번엔 칼로 다른 쪽을 공략해보았다.
칼로 잘 해주니까..열로 해주는거보다 낫다. -_-
훨씬 더 간단하고.. 주의를 하지않으면 칼심이 부러진다는게 단점.
결론은 칼로 자르는 물리적인 방법이 훨씬 나았다고 생각한다. 마무리도 괜찮
고.... -_-.. 칼로 자른 부분의 사진.(구분하기가 좀 힘들다 )
그 헬멧의 자식들..
자.. DIY가 끝났다.
다시 찍찍이를 붙이고 써보았다.
웬걸? 하나도 안 아프다. 근데 헬멧이 좀 크다 ㅡㅡ+..
그래서 두건을 쓰고 헬멧을 써 보니.. 흔들리지도 않고 좋다. 보온도 되고.
그래서 두건을 쓰고 헬멧을 쓰기로 했다.
옆통수도 안 아프고 만족스러운 DIY였다.
중고로 팔 생각도 없으니..평생 나랑 같이 해야혀 너는.. ㅋㅋ..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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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합니다.
찍찍이를 돼지본드로 붙였는데 .. 접착력이 별로 우수하지 못하여 글루건으로
접착했더니 착~ 달라붙더군요.
그리고..
귀마개에 있는 쇠 부분이 귀를 자극하여 통증이 조금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천을 덧대었습니다. (천의 재료는 수영타올..^^ )
먼저 넓게 붙인다음 쇠 있는 부분에는 1개 더 붙여서 2겹으로 하고..
글루건으로 붙였습니다. 이제 통증도 없고 완벽하네요 ㅎㅎ..
하지만..대단한 두잇유어셀프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