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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 글 중에도 한 분 계시지만.. 슬로프 위에서 접촉사고가 꽤 있지 않습니까?
양지, 그것도 챌린지에서는 참 드문 일인데요. 사실 지금까지 다니면서 챌린지에서 접촉사고 나는건 한 번도 못 봤네요.
일단 인구밀도가.. 섭씨 550도에서 수소 분자의 밀도쯤 될까요?
문제는 사람이 움직이는 속도도 섭씨 550도에서 수소 분자의 움직임 정도라서.. 말하자면 고속도로 같은 곳이라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가 터지겠지만요.
그래도 다른 스키장에서도 익히 있는 "암묵적인 줄 서서 내려가기"가 상당히 편합니다. 스키어들이 종종 하는 그거 있잖아요?
특히 챌린지 상중단이나 챌린지 플러스에서는 사람이 있다 싶으면 무조건 서는 버릇이 몸에 붙었습니다. 그리고 눈치본 다음에 목례하고 내려가는 식이죠.
물론 사람이 전혀 없으면 그런거 없지만요.
다른 스키장을 갈 때 마다 느끼는건데.. 아무리 휘팍 용평 좋다고는 하나.. 평일에 못가면.. 저런 버릇이 몸에 붙은 상황에서는 아예 움직일수가 없어요..ㅋㅋㅋㅋ...
저 위에 내려오는 스키어도 의심스럽고.. 저 앞에 가는 초보보더도 의심스럽고.. 분명히 내 옆에 있었던 레귤러 보더가 갑자기 안 보이면 소름이 쏵..
저 멀리 살짝 둔턱이 보이면 무조건 감속 후 정지..
결국 사람이 조금만 생기면 아예 낙엽만 치는 버릇이 생겨버렸습니다. 결국 설질이 좋다한들 별로 즐기지를 못해요..
양지밖에 갈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린거죠.
이게 양지의 제일 큰 부작용입니다 여러분. 주의하셔야 해요..
설질에 상관없이 즐길수 있다면 거기가 제일 좋은곳인거 같습니다...ㅎㅎ 공감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