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하루 라이딩 하면 꼭 한번 정도는 작은 충돌이 되었던 큰것이던
꼭 한번 정도는 사고가 나곤 했습니다.
그러면서 올시즌 시작전에 정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왜 충돌이 이렇게 잦은것인가?
생각끝에 제가 약간의 자만심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며
마음이 너무 조급한 탓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저 시간이 아까워서 단 한번의 리프트라도 더 탈려고 쏘고 쏘고 또 쏘고
그러다 보니 이어지는 잦은 충돌들...
나는 앞에서 가니깐 슬로프 우선권에 나에게 있으니깐 뒤에서 알아서 하라지
머 뒤에 오는 보더나 스키어가 알아서 피해가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
난 잘타니깐 저 정도는 피해갈꺼야 충분할꺼야 라는 약간의 자만심.
올해 들어서는 마음가짐을 고치려고 노력중입니다.
물론 기술적인 요소도 있기는 하겠지만 사실 제가 느끼기에는
마음가짐의 요소가 더 큰듯 합니다.
올해는 라이딩 하면서 초급자 코스를 지날때는 카빙으로 쏘지 않고 베이스를 많이 쓰면서
베이직턴을 구사하면서 내려갑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주위를 둘러보면서 내려가죠.
뒤도 봐가면서 옆도 봐가면서 위험할거 같으면 바로바로 멈추는등.
많이 조심해가면서 타죠. 그러면서 올해는 충돌사고 아직은 제대로 없네요.
(지난주 멜님 후송하는데 패트롤 따라가느라구 신경을 못썻더니 뒤에서 어느 보더가 절 들이 받은거 빼구)
즐기면서 타려고 하는 여유있는 마음의 자세 그리고
다른 보더나 스키어에게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충돌사고도
줄어든다고 봅니다.
조금씩 그렇게 노력하다보니 이제는 조금씩 변화되어가는 제 자신을 느낍니다.
지난시즌처럼 그렇게 기를 쓰며 리프트 한번 더 타려고 하지 않고
단 한번을 타더라도 주위사람과 같이 즐기면서 타려고 노력하며
일행 보다 먼저 휭~하고 내려가서 리프트에서 기다리지 않고
가능하면 보조를 맞춰서 천천이 내려가는등 작은 변화들 말이죠.
왜 진작 이러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엔 분명 실력향상만이 모든것이란 생각을 했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즐거움을 추구하는것 또한 내가 보드를 타는 이유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제가 머 관광모드이거나 이런건 아닙니다 -.-
정말 빡세게 하루 12시간씩 보딩하곤 하죠. 하지만 그 속에 순간 순간을 보면
그 순간을 즐기고 있다는거죠. 지난시즌엔 그런 여유가 없었더랬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십니까? 즐기기 위해 보드를 타십니까? 아니면 그 무언가 다른
이유에서 보드를 타십니까? 한번쯤 생각해보는것도 좋을 듯 합니다.
P.S
상당이 두서없고 어리버리한 글이라서 죄송합니다 호호호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