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보름정도를 머릿속에서만 생각하다가 오늘 드디어 실천에 옮겼습니다..
옷장안에서 뒹구는 지난 시즌에 저와 함께 슬롭을 온몸으로 즐겼던 AE 보드복...
결국 보드복은 견디지 못하고 방수성이 0 에 도달하게 되었져...
저는 그 늠을 보면서 걍 버리기두 아까우니 어케 보수하는 방법이 있을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보았져... (-- ) ( --)
방수액의 주성분은 파라핀계와 에폭시계가 있더군여...
둘다 피복에 사용되고, 제품을 찾아보니 피복용 에폭시가 나왔는데, 넘 비싸서 포기...ㅡㅡ
등산용품점의 방수스프레이도 생각해봤으나 별로 효과 없다는 분들이 계서서 보류...
결국 던두 별루 없고 해서 파라핀계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그것은 집에서 찾아볼 수 있는 '양초'....
먼저 보드복에 있는 보풀들을 제거했습니다... 근데 넘 많더군여...
구래서 라이터로 대충 지져주었습니다... ㅎㅎㅎ
여기서 잠깐...!!
제가 양초를 생각한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군대에서 바지에 줄잡을라고 안쪽에 양초를 바르는데,
세탁기에 넣으면 물이 잘 안먹었었다는 이유였지여...ㅎㅎㅎ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보풀을 제거한 보드복의 방수가 안되는 부위에 양초를 얇게 발라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라이터로 살살~ 양초를 녹여주었져...
잘 녹아서 흡수되더군여... 마치 지난 시즌에 물 잔뜩 먹었을때 처럼...ㅡㅡ
제 보드복 색상이 아이보리인데... 물먹으면 어떤색인지 다들 아시져??
어두운 회색이 되버렸습니다...ㅡㅡ;;
그래서 한번 살살 부벼주었더니 양초가 살짝 일어나면서 하얗게 되더군여...
그 찌꺼기들은 스크레퍼로 살살 긁어주고, 그래도 남은거는 다시 라이터로...
움~~ 암튼 무릎과 엉덩이에 해놨습니다...
그리고 욕실로 가져가서 물을 뿌려보았져...
아싸~~ 방수가 됩니다!! 비록 완전히 만족할 정도는 아니지만 방수가 됩니다...
물을 모아서 놔둬봤는데두 별로 스며들지 않더군여... ^^V
으흐흐.. 이로서 방수성 제로에서 5000방 가까이 만드는 헝글한 방법이 성공을 했습니다...
* 주의할 점 *
1. 양초를 넘 두껍게 바르면 나중에 스크레퍼로 긁어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할수도 있습니다...
2. 라이터로 녹일때 넘 오래 하면 않좋을수도 있습니다...
3. 가급적 보드복 색상이 어두운 것에 쓰세여... 불순물때문에 지저분해집니다.. (회색계열 추천)
* 참고사항 *
양초대신에 왁스를 써도 될꺼 같은데, 왁스가 얼마 안남아서 실험에 사용안했습니다...
다른 분이 함 해보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