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경의 솔로잉 보드 마스임다.
이게 일본캠프와 관련된 마지막 편입니다.
사실 전 파크에서 에어라든지 웨이브라든지 레일이라든지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습니다. -_-; 그런데 캠프 첫날 자유라이딩 하던 중, 중간에 만든 조그만(?) 킥커(높이 1미터정도?)에서 대박 굴렀져..-ㅜ
진입속도가 좀 빨라서였는지 뜨기는 꽤 떴는데 목, 등으로 착지(?)를 해냈죠. 나중에 비디오 보니까 1미터 이상(높이)정도 날랐더군요. -_-;;;;; 욜라 아팠습니다.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지만요.
그래서 이틀째 파크에 대한 기초를 갈쳐달라구 했죠. ^^;
지금 적는 이 내용은 조금은 과외과목으로 기초적인 부분만을 조금 배운 내용입니다. 근데....처음이라고 말했는데 연습하던 테이블탑이 거의 2미터가 넘 는 곳이였다는...ㅜㅜ 욜라 무서웠어여. 쩝.
잡설이 무쟈게 길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죠.
혹시나 용어가 틀릴까봐 그런데 테이블탑이란 에어를 위한 점프대를 말합니다.
에어에서 가장 중요하면서 가장 기초적인 부분은 램프진입입니다. 이 램프진입이 실패하면 에어자체가 실패할 위험도 크고 부상당할 위험도 커지지요.
그럼 어떤 식으로 진입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먼저 램프에 진입하는 순간의 자세는 밑의 칼럼에서 나오는 기본자세에서 좀 더 낮은 자세입니다. 그리고 보드의 상태는 어느쪽도 엣지가 들어가지 않은 완전한 플랫상태입니다. 또한 플랫상태에서 몸의 중심은 보드의 정 한가운데이구요.
이론은 간단하죠? 필요한 연습과정은 이미 밑의 칼럼에서 다 나왔습니다.
기초자세, 다운자세, 트레버싱중 보드상의 밸런스, 플랫.
특히 중요한 것은 보드상에서 밸런스입니다. 노즈-테일에서의 중심이 아닌 프론트-힐사이의 중심이요. 이건 트레버싱하면서 업다운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연습이 가능하실겁니다. 또한 플랫이라는 느낌을 잘 간직하고 계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일단 진입할때 보드의 중심이 잡히고 플랫상태가 유지된다면 일단 절반은 성공한셈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죠.
에어를 자주 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램프에 진입하는 순간 상당히 겁을 내게 됩니다. 정말 무섭죠..--; 그러다보니 몸의 중심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뒤로 빠지게 되죠. 몸의 중심이 뒤로 너무 빠진 상태에서 점프를 하게 되면 상당히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자동으로 백플립180(?)을 한다는거죠. 물론 착지는 머리로......( --)
또 보드가 램프의 경사면으로 서게 되면 중력의 법칙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몸이 뒤쪽으로 좀 쏠립니다. (이건 하프파이프에서도 적용되는 부분이죠. ^^;) 그래서 램프에 들어가면서는 약간의 다운 자세에서 앞팔을 평소보다 주욱 뻗어줘서 가능한한 앞쪽에 몸의 중심을 두도록 합니다.
원래 점프에서 이상적인 것은 보드의 중심에 몸의 중심이 오는 것이나 자신이 중심이라고 생각해도 의외로 뒤로 빠져있는 경우가 많이 있으니 약간 앞쪽에 중심을 둔다는 느낌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자...이제 램프의 진입도 매끄럽게 되었고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10cm? -_-?) 남은 건...착지. 착지는 앞서 말한 부분들만 제대로 지켰다면 별 다른 일을 안해도 정확하게 될 겁니다.
유의할 점은 시선처리입니다. 절대로 착지할 부분을 본다고 아래를 내려다 본다던지 하지 마십시요. 시선을 아래로 내리는 순간 몸의 밸런스는 흐트러져서 프론트쪽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합니다. 시선은 착지하는 땅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전방쪽을 약간 멀리 본다는 기분으로 봅니다.
자...여기까지 되었다면 여러분들은 특별한 기술은 없었지만 깨끗한 점프를 해 낼 수 있습니다.
의외로 간단하죠? 아마 앞서 말한 기초적인 내용들이 제대로 되어 있고 약간의 용기만 있다면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을 겁니다.
마지막으로...자주 나타나는 실수나 유의할 사항을 짚어보겠습니다.
일반적인 경우 다운자세에서 전체 자세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목이 숙이는 패턴이 많습니다. 자신도 잘 못느끼는데 남보고 꼭 봐달라고 하십시요.
목을 숙이면 플랫상태라고 하더라도 몸 중심이 프론트쪽으로 기울어져 있어서 점프하는 순간 프론트쪽으로 돌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겁니다.
역시 반대의 경우로 엉덩이를 뒤로 너무 빼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런 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업다운트레버싱을 통해 밸런스감각을 잘 익히는 것이 중요하죠.
그리고 역시 플랫상태라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램프에 들어가서 점프하기 직전에 긴장해서 힘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무의식적으로 엣지가 조금씩 들어가 버리는 경우가 있죠. 엣지가 박히면 역시 점프하는 순간에...프론트나 힐방향으로 돌아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_-; 거기다가 착지대를 벗어날수도 있구요.
다음으론 시선처리겠죠. 시선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전체적인 몸의 중심을 컨트롤하는데 매우 큰 영향을 미칩니다. 램프진입할때 밑을 보지 말고, 점프할때 밑을 보지말고, 착지할때 밑을 보지 마십시요. 좋은 방법으로는 앞으로 주욱 뻗은 팔...아니 뻗은 손가락...을 보고 가십시요. 착지할때도 마찬가지로 말이죠.
또 한가지는 더는 무게중심이 뒤로 가지 않도록 특히 신경쓰십시요. 이건 하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지에서 자세를 연습하시는 것이 좋은데 일반적인 다운자세에서 팔을 앞으로 주욱 더 내미십시요. 그럼 몸이 전체적으로 약간 앞으로 쏠리는 모습이 되는데 그 상태로 진입해서 점프한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지트레이닝과 평지에서의 연습을 통해 자세에 대한 감을 잡아두시는 것이 좋겠죠.
아....마지막으로 보통 점프할때 알리를 치면서 뛰게 되는데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역시 알리는 신경안쓰셔도 됩니다. 또한 알리치시는 분들도 치는 순간 엣지와 중심이동에 신경쓰도록 하시는 것이 좋겠죠.
휴우...이제 캠프내용에 대한 것들은 다 끝난 것 같군요. 캠프에 참여하면서 인스트럭터들이나 다른 사람과 많이 얘기를 나눴는데 역시나 모든 건 기초가 중요하더군요. ^^;
개인적으로 가장 잼있었던 부분은 플랫을 이용한 엣지전환과 에어였습니다.(에어라고 말하기도 글치만서리..--;)
그 전에는 작은 킥커를 봐도 별루 뛰고 싶다는 생각을 안했는데 이제는 조금 자신감이 붙었네요. 아..처음부터 무리하게 높이 뛰고 하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일단 10cm만 뛰어도 충분한 것이니까요.(제가 10cm뛴다는 말이 아닙니다..--; 전 5cm입니다..........쿨럭)
좀 쓸데없는 얘기들도 많이 적느라 글들이 꽤 길어졌는데 아무쪼록 실력향상에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혹시 제가 잘 못 이해하거나 빠트린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보시고 지적하실 부분이 있으면 과감히 지적을 부탁드립니다. ^__^;
이상! 동경에서 솔로잉보더 마스였습니다.
아마 다음 칼럼은 일본뽀드장소개로 노자와온천스키장이 될것 같습니다.
온천과 뽀드가 잘 어우러진 멋진 곳이죠. ^^; 다음 주말에 다녀온뒤 적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