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시즌을 성우에서 보내면서 나름대로 절약을 하기위해 많이 노력을 했었죠. 그리고 전에 헝글의 어떤분과 메신져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분은 작년에 20번정도를 갔는데도 시즌권을 끊지 않았더군요. 시즌권이 마냥 비싸다고만 생각하셨나보더라구요. 구래서 그런걸 아직도 잘 모르시는 분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어 전반적인 이야기도 넣고자 합니다.
시즌을 저렴하게 나기
1. 시즌권
각 보드장은 시즌 내내 보드장을 이용할 수 있는 시즌권을 발행합니다.
가격은 각 보드장마다 틀리지만 대략적으로 한시즌에 7~8회 이상을 가실경우는 시즌권을 구매하는 것이 저렴합니다(공동구매 시기에 구매시). 그리고 시즌권의 정가는 상당히 비싸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지만 NSSA에서 주관하는 공동구매 시기에 구입을 하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작년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성우 시즌권 공동구매(NSSA) 가격은 28만원이었습니다.
그리고 리프트연일권(2일 연속이용권)이 정가가 84,000원 할인받으면 76,000원정도 였지요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을 보드를 탄다고 가정시 연일권 4회면 시즌권비와 맞먹는 비용이 됩니다. 즉 연일로 4회 이상가는 분은 시즌권을 구매하는 것이 저렴하게 되는거죠. 그리고 만약 카드로 시즌권을 사기 원할때는 각종 스포츠 관련 사이트에서 공동구매가보다는 조금 비싸게 시즌권을 판매합니다.
작년에는 넷포츠(http://www.netports.co.kr)에서 성우 시즌권을 31만원정도에 판매했습니다.
2. 시즌방
시즌을 거의 보드장에서 지내는 분은 말할것도 없고 주말에만 지내는 분들이라도 주말 하루정도를 근처 숙박시설을 이용해야 합니다.
시즌때 숙박비는 가히 상상을 초월합니다. 콘도는 거의 구할수도 없고 근처 여관도 1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을 제시하죠.
만약 거의 매일 혹을 매주 주말(토, 일)을 보드장에서 보낼 생각이라면 시즌방을 얻는게 저렴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작년에 둔내 시내에 있는 시즌방을 하나 얻었습니다.
성우에서는 약 4km정도 떨어져 있었고 차로 왔다갔다 했지요. 차가 없는 경우라도 이용이 가능한데 원주까지 순환버스가 중간에 둔내 시내에 정차를 합니다. 이버스를 이용해도 됩니다.(대신 이버스는 새벽시간엔 없습니다. 아침 9시가 첫차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총금액은 120만원에 시즌이 시작할때부터 2월 말까지 사용하기로 했고 전기세나 수도세는 안내고 보일러기름값은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이 시즌방은 총 7명으로 구성해서 20만원씩 지불했고 20만원정도 난방비로 들어갔습니다.
직장인의 경우에는 주말만 이용할 경우가 많은데 이런경우에는 시즌내내 이용하는 시즌방 보다는 주말에만 이용할 수 있는 주말방을 얻는게 더 좋습니다.
주말방의 경우에는 보통 토요일~일요일 또는 휴일 정도를 사용할 수 있고 비용은 더 저렴합니다. 저는 이번 시즌에는 주말방을 얻었는데 성우에서 약 2km떨어진 곳에 얻었습니다. 가격은 80만원에 얻었고 인원은 5명 명당 16만원씩 냈습니다. 주말방의 단점도 있습니다. 단점은 짐을 놓고 다닐수가 없다는 것과
주말방 자체를 구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직장인보더층도 상당히 두텁다고 생각을 하는데 주말방도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무튼 하루에 인당 만원도 안되는 비용으로 시즌을 지낼 수 있다는 것이 매리트겠지요.
3. 시즌버스와 무료셔틀버스
작년에 성우를 다닐때는 거의 차를 가지고 가지 않고 시즌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오진관광을 이용했고 버스 시즌권 역시 보드장 시즌권과 비슷한 시기에 공동구매를 합니다. 작년기준으로 성우 버스시즌권이 9만원이었습니다.
차로 다닐경우 왕복 약4만원~5만원정도가 소요됩니다.(은평구기준, 기름값 3~4만원, 톨비 1만원) 버스를 타고 갈 경우라도 약 2만원정도 소요됩니다.(편도 9,000원~11,000원) 9만원 정도라면 5회만 왕복을 해도 이익이겠지요. 버스를 타는 곳은 대략 회사에 따라 틀리지만 종로, 용산, 신촌, 일산, 분당, 압구정, 잠실 등에서 탈수 있습니다.
장점은 역시 비용절감이 되겠고 단점은 자신이 버스 시간에 맞추어야 한다는것과 시즌방이 멀 경우 대안이 없다는 것입니다. 주로 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일행혹은 아는 사람이 차를 한대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하겠지요. 시즌방을 같이 이용하는 사람중 1명만 차를 가지고 다니고 나머지는 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절약의 방법이 될수 있겠지요.
성우에서는 원주까지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하고 또 주차장을 왕복하는 셔틀버스도 있습니다. 이를 잘 이용해도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성우리조트의 지명이 둔내인데 둔내 시내의 물가와 성우리조트의 물가는 약 2배이상 차이가 납니다. 식사를 둔내에서만 해도 3,000원이면 배터지게 먹을 수 있습니다. 무료셔틀버스 시간을 체크해 두었다가 둔내로 식사를 하러 가면 저렴하게 식비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원주행 셔틀버스가 둔내에 정차해 줍니다.) 그리고 원주에 계시는 분은 성우까지 무료로 다닐 수도 있겠네요.
4. 보험
시즌권을 공동구매할때 보험도 같이 공동구매를 하더군요. 작년에는 1만원정도였고 보상은 100만원한도내라고 알고 있습니다. 뜻하지 않은 사고에 많은 비용이 들어갈수 있으니 적은 금액의 보험 하나 정도는 들어 두는 것이 절약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의 글을 읽으니 제가 작년에 든 1만원짜리 보험은 너무 보상 단위가 작고 복잡한 절차를 필요로해서 이것보다는 조금더 주더라도 3만원선에 1년을 보장하는 보험이 좋다라는 의견도 있더군요. 암튼 보험 한가지 정도는 필수라도 생각합니다.
5. 식사
어디를 가나 빠질 수 없는게 식사겠지요....일단 식비는 무얼 먹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일단 헝글이라는 모토에 어울릴만한 식사법과 식당도 몇개 소개하지요.
매일매일 식사를 대충할 수는 없겠지만.. 저같은경우에는 직딩이라 주말에만 보드장을 가기때문에.... 최소의 양만 먹습니다. 주말에만 타는 처지라 시간이 아까워서 점심은 거의 먹지 않죠.... 하지만 2~3시정도가 되면 무지하게 배고픕니다. 이때를 이용해서 식사를 거의했습니다. 왜냐하면 점심시간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뭘 사든지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 시간을 피하면 조금 한산해 지죠... 그리고 주로 먹는것은 토스트 입니다. 2,000원~3,000원정도 하고 간단하게 먹고 몇시간 버틸 요기정도 됩니다.
글고 김밥을 사가는 것도 좋습니다. 토스트가 지겨울땐 김밥을 미리 사가지고 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컵라면... 이거 보드장에서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보드장에서 컵라면 먹는법.... 쉽지 않습니다.
먼저 컵라면을 산뒤에 화장실에 가서 찬물을 받습니다. 그담에 다시 슈퍼를 들어가서 전자랜지에 3분정도 돌리면 기가막힌 맛이 나는 컵라면을 먹을 수 있습니다. 식당에서 뜨거운 물을 받아서 먹어도 됩니다. 이방법은 아직 써보지 않았습니다. 식당까지 가기도 귀찮고 눈치 보이는짓 하기 싫어서리.....
그리고 스닉커즈 미니 한봉지를 사서 주머니에 넣고 하나씩 꺼내 먹는 것도 좋습니다. 원낙작아서 몇개씩 먹어야하지만.. 부피를 적게 차지해서 좋지요. 주로 곤돌라안에서 많이 넉습니다...^^
점심은 위에 적어놓은 방법으로 대충 때웁니다. 시간과 비용을 모두 절약하는 방법이지요. 하지만 저녁만은 거하게 먹어야 합니다. 그래야 몸이 버티져.
둔내 시내에 가면 농협끼고 골목으로 들어가면 무슨 관공서 바로 옆에 해장국 집이 있습니다. 근처에서 나름대로 유명합니다. 파는것은 감자국, 해장국, 육개장 등 다양합니다. 특히 해장국이 맛있습니다. 가격은 해장국이 아마 4,000원정도인걸로 기억하고 전반적으로 쌉니다. 야간 끝난뒤에 빨리 가셔야 됩니다. 조금만 지나면 만원됩니다. 그리고 밤에는 하는지 안하는지 모르겠지만 주로 일요일 낮에 이용하는 농협에서 골목으로 가지 말고 큰길로 더 올라가다보면 2층에 떡만두국집이 있는데 여긴 주 메뉴가 떡만두국과 냉면입니다. 둘다 3,000원이고 양이 장난이 아닙니다. 2명이 1인분 시켜도 충분합니다.
저는 이런 방법으로 식대를 많이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6. 기타
그 밖에 비용을 직접적으로 줄이는 건 아니지만 새벽시간 꼭 타기를 들 수 있겠네요. 성우의 경우는 새벽타임이 일요일 새벽에만 있습니다. 평일에는 새벽을 오픈을 안했죠. 일요일 새벽은 정말 춥기도 하고 슬로프도 얼어있어서 위험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사람이 없습니다. 이때 2시간이 하루 종일 타는거 보다 많이 타기도 합니다. 일요일에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리... 새벽타임 대부분은 대기시간 0초입니다. 참고하세요.
헝글이라는 말, 참 씁쓸하기도 하지만 기분 좋은 말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걸 위해 다른걸 참는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면 기분 좋지요...
없는돈에 보드 타기 위해 몸부림 많이 치고 산답니다. 구래도 와이프 보드복은 686으로 사주고 싶은게 제 심정이구요.
여러 노하우가 공유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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