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경의 솔로잉 보더 마스입니다.
제목이 좀 잘못되어서 고쳤습니다. -_-;;
제가 작년에 산 책 중에서 스노보더 인스트럭터 교본이 있는데
여기에 보면 초보자들에게 가르쳐줘야 할 내용이 순차적으로 잘 적혀있더군요.
그래서 참고삼아 적어봅니다.
사실 글을 적게 된 이유는 보드를 들고 타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그 이유중 하나가 배우는 순서가 잘 못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생초보의 교육 1단계는 장비설명과 장비장착입니다.
즉, 앞으로 가르쳐줘야 할 여러가지 설명을 보다 편하기 하기 위해 장비에
대한 용어와 기초적인 설명을 해줍니다.
즉, 노즈, 테일, 바인딩, 부츠 등등. 그리고 기초적인 안전사항도 가르쳐야겠죠.
잼 없어할지도 모르겠지만 넘 자세히는 필요없으니 조금씩 설명해주면 될겁니다.
그리고 바인딩을 채우고 푸는 요령을 가르칩니다.
뒷꿈치는 꽉 집어 넣고 토우부터 채우고 발이 뜨지 않도록 보드를 앞으로
땡기고 채운다...등등...직접 시범과 함께 가르치면 금방이겠죠?
2단계는 기초자세와 워킹입니다.
한쪽만 바인딩을 차고 하는 워킹을 가르칩니다.
보드의 오른쪽에 오른발을 두는 것과 왼쪽에 두는 걸 둘 다 가르치고
자신이 편한 쪽을 선택하도록 하게 합니다.
여기서 보드와 조금 친숙하게 되고 가까운 거리의 이동법을 배우게 됩니다.
가르치는 김에 등산하는 법도 가르치면 됩니다. 여기서 폴라인에 대한 개념도
설명해주면 되겠지요. 아니면 4단계에서 가르쳐도 됩니다.
3단계는 워킹에서 조금 발전하여 스케이팅을 배웁니다.
즉, 한발로 차면서 보드를 미끄러지게 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죠.
여기서 처음으로 미끄러지는 감을 느끼고 약간의 스피드에 적응을 하도록
합니다. 왼발(레귤러)에 체중을 싣고 한 발을 굴려서 한발만 보드에 올려둔
상태로 슬라이딩 하게 합니다.
4단계는 기초자세(BBP)와 슬라이딩입니다.
먼저 처음으로 보드에 두발을 올려두게 되는데 이 때 잡아야 할 기초자세(BBP)를 가르칩니다.
그리고 평지에서(아주 미약한 경사가 있으면 좋겠지요)보드를 한 번 밀고 다른 발을 보드 위에 올려서 미끄러지는 연습을 시킵니다.
여기서 처음으로 보드에 몸을 다 맡긴채 미끄러지는 감각을 익힙니다.
그리고 기본자세에 대한 감도 익히구요. ^^;
5단계는 슬라이딩과 방향전환입니다.
먼저 4단계와 같은 경사(보드를 타고 폴라인으로 향해 있으면 천천히 미끄러져
내려갈 정도의 경사)에서 보드 위에 두 발을 다 둔 상태에서 미끄러지게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미 미끄러지는 감에 대해선 4단계에서 약간 익혔음으로 방향전환에 대한 설명을 해줍니다.
방향전환에서 중요한 건 시선과 어깨선입니다. 보드의 방향은 시선과 어깨를 돌림으로서 방향이 전환된다는 걸 가르칩니다.
즉, 처음 탄 자세에서 미끄러지는 도중 시선과 어깨의 방향을 틀면 그 방향으로 보드가 돌아간다는 걸 가르치고 느끼게 합니다.
또한 여기서 BBP자세를 어느정도 유지시키면서 자세에 대한 감을 잡고 속도감을 익힙니다.
한가지 팁으로는 한쪽 발을 보드에 올릴 때 절반정도만 올려두고 방향전환시 발 앞부분(혹은 뒷부분)으로 지면에 살짝 닿게 하면 빠르게 방향전환이 되고 브레이킹도 잘 됩니다.
여기까지만 하고 나서 리프트 타는 기본 요령을 가르치면 됩니다.
1. 내릴 곳이 다가오면 내릴 곳과 보드를 90도가 되도록 돌려준다.
2. 몸 중심을 약간 앞 쪽으로 둔다.
3. 보드가 지면에 완전히 닿았다고 느껴질 때 오른발(레귤러)을 덱패드쪽에
살짝 올리면서 팔로 리프트 의자를 밀어낼 준비를 한다.
4. 오른발이 덱패드쪽에 안착되었다고 생각하면 리프트의자를 손으로 밀어내며 일어선다. 이 때 빳빳히 서지말고 BBP자세를 취하도록 한다.
5. 시간은 길다...여기까지 해도 아직 리프트는 내리는 곳 위에 있다.
서둘러 리프트를 밀어내려고 할 필요없다. 이미 자세가 다 잡혀있고 보드위에 안정적으로 서 있다면 리프트는 당신을 살찍 밀어주며 아래쪽으로 내려갈 것이다.
6. 좀 더 빨리 슬라이딩 해주고 싶다면...팔로 의자를 한 번 툭 밀어주면 자연스럽게 슬라이딩이 되고 리프트를 무사히 내릴 수 있을것이다.
이제....엣지 잡는 법에 대한 설명과 시범, 그리고 평지에서의 연습.
그리고 안전교육을 다시 한 번 시킨 뒤 두 발을 다 채우고 BBP자세로
직각러닝 시키면 됩니다.
참고로, 제가 올해 같이 간 생초보 6명의 경우 1-2시간만에 리프트 다 잘 내리더군요. -_-v
아..그리고 가능하다면 처음에는 쿼터를 타는 게 좋습니다. 한국은 모르겠지만 쿼터의 경우가 내릴때 속도가 느려서 좀 더 쉽고 안정적으로 내릴수 있더라구요. ^^;
마지막으로 나쁜머리에 기억력만으로 적어서 혹시나 빠진 부분이 있을 지 모릅니다. 그런 건 다른 분들이 보충해주시길...( --)
근데 쿼터가 모에여?